100대 명산 쉰 한 번째 강원평창 정선일대 백운산(882.4M, 16/10/10)
산행지: 백운산(882.4M, 강원도 평창, 정선 일대)
일자: 2016년 10월 10일
날씨: 하얀 구름과 파란 가을하늘이 공존하는 가을 중심 날씨, 아침엔 쌀쌀하였으나 산행 중 열이 올라 약간 더움)
교통편: 개인차량
누구랑: 나홀로
산행코스: 문희마을~백운산~칠족령~문희마을(6.43Km, 원점 회귀)
소요시간: 쉬엄쉬엄, 4시간
3일 연장 연휴를 너무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 같아 이른 아침에 차를 끌고 문희마을로 향합니다.
영월을 지나 평창길은 지난 번에 가리왕산을 갈 때 한번 거쳐갔던 곳.
그래서인지 낯설지는 않습니다.
지난 금요일밤, 무박 1박 3일로 영남알프스 태극종주길을 나설 계획이었지만 남부지방에, 특히 영남알프스 지역에 폭우가 내린다는 소식에 일정을 잠시 미루니 결국은 연휴를 어영부영 보낼 처지에 놓였네요.
그래도 마지막 날 새벽에 차를 몰아 또하나의 100대 명산을 진행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백운산이란 산명은 전국에 널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일 이름을 가진 100대 명산도 전국에 세 곳이나 있습니다.
광양의 백운산, 포천의 백운산, 그리고 이번 산행길인 정선 평창의 백운산..
나름대로 100대 명산으로 선정된 이유가 충분한 산이지만 솔직히 그 중에서도 광양의 백운산을 제일 먼저 꼽고 싶네요.
100대 명산을 처음 시작해야 겠다고 마음먹고 나섰던 첫 번째 명산이 광양의 백운산입니다.
그리고 50번을 돌아 절반을 마치고 나머지 절반의 첫 번째 산행지도 백운산이네요.
대중교통은 솔직히 많이 불편할 것 같습니다.
산행 출발지에 따라 정선, 평창, 영월에서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나 운행회수나 출발시간을 고려할 때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통 산행코스로는 점재마을에서 제장마을로 종주하는 코스가 일반적으로 보이나 이 또한 산악회를 통하지 않고 나홀로 산행은 쉽지않고, 개인차를 이용한 원점회귀로는 정선 문희마을에서 백운산으로 해서 칠족령을 돌아 문희마을 코스가 적당해 보이네요.
어차피 주 조망권은 백운산에서 칠족령구간임에 주 조망권을 놓칠 염려도 없습니다. 근데 솔직히 주조망도 나뭇가지로 인해 시야를 많이 가려 제대로 조망을 즐기지 못합니다.
점재마을입구에서는 주차비를 받는 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지만 문희마을에서는 주차비 징수가 없습니다.(여름은 받을라나?)
그리고 문희마을로 접근하면서 동강의 전경이 너무나 좋습니다.
산행코스는 대체로 원만한 육산에 가깝습니다. 단지 백운산에서 칠족령 구간이 다소 위험하지만 조금만 주의하면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문희마을에서 백운산을 오르는 구간은 급경사 구간과 완만한 구간등 2개 코스가 있네요. 급경사 구간에 비해 완만한 구간은 2킬로 정도 더 올라야 하고 시간도 1시간 정도 더 걸리나 봅니다.
저는 급경사 구간을 택했지만 생각보다 급하지도 않고 육산으로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경사가 다소 급했는지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합니다.
백운산 정상에서 아쉬운 점은 참나무 가지들이 시야를 가려 전체적인 조망을 사진으로 담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조망 관찰을 위해 인위적인 조망권 확보는 싫습니다.
제장마을은 천연기념물로 등록되어 있는 백룡동굴이 있어 여유있게 백룡동굴도 즐길 수있지만 백룡동굴은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
4시간 내외의 백운산 길.. 쉬엄 쉬엄 여유있는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