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100대명산 프로젝트 I-산림청

100대 명산 여든 두번째, 강원 태백 삼척일대 덕항산(1071M, 170902)

so so 2017. 9. 3. 10:14

1. 산행지: 강원 태백 삼척일대 덕항산(1071M)

2. 산행일자: 17년 9월 2일

3. 산행코스: 예수원~구부시령~덕항산~쉼터~예수령(4.36Km)

4. 산행시간: 10:23~12:36(2시간 13분)

5. 누구랑: 마눌이랑 둘이서

6. 날씨: 청명한 가을하늘

7. 교통편: 내차로, 갈때는, 평택제천고속도로를 지나 태백향 국도

                   올때는, 역순

8. 기타:

   아주 가벼운 산행코스이다.

   산행이라기 보다는 동네 마실하는 느낌.

   마눌은 덕항산이 100대 명산이 맞냐고 묻는다. 이 곳을 산행하려고 세시간을 달려왔냐고 푸념이다.

   그만큼 단촐한 산행코스이다. 사실 이 곳은 백두대간길이다.

    7~8년전에 피재(삼수령)을 지나 건의령으로 해서 덕항산을 지나갔던 곳이다.

    백두대간길 중에 이 구간이 편한 코스중의 한 곳이 아닐 까 싶다.

    대간길이라기 보다는 마치 올레길이나 둘레길인가 하고 착각할 정도.

    더군다나 덕항산을 지나면 풍력발전기도 보이고 넓은 고랭지밭도 만나게 된다.

    그치만 오늘은 그 긴 코스대신에 마눌을 위해서 오리지널 대간길을 2~30여분 체험을 하는 정도로 만족을 한다.

    여기서 더 오버를 하면 마눌의 짜증을 만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덕항산을 오르는 코스는 건의령을 통해 덕항산을 지나 예수원으로 내려오던지, 아니면 환선굴로 내려온다.

    또, 예수원을 시작으로 덕항산을 지나 환선굴을 내려오는 코스. 그러면 4~5시간 정도로 적당한 코스가 될 듯하다.

    하지만 오늘은 아주 저렴한 코스로 예수원에서 덕항산을 지나 다시 예수원으로 오는 원점 코스.

    그래서 2시간정도로 산행을 끝낸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마눌을 꼬셔서 덕항산으로 산행을 한다.

무슨 산행을 하려고 태백까지 가느냐고 가까운 곳으로 가자고 투정(?)을 부린다.

하지만 나는 100대 명산이 목적이기에 어떡하던지 꼬셔 가야한다.

백두대간길이고 2시간 정도 가벼운 산행이고, 또 100대 명산이란 말에 겨우 꼬심에 넘어온다.

만일 마눌이 함께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방장산과 선운산 연계산행을 하던지, 아니면 화왕산과 비슬산을 연계산행을 했을 것이다.

알다시피 덕항산을 접근하기에 교통편이 쉽지가 않다. 비용도 많이 들고,

그래서 언젠가 오면 개인차량으로 올 생각이었다.

다행히 오늘 마눌이 함께해서 마눌과 함께하는 100대 명산이 된다.

헌데 산행후 결론은 큰 감흥이 없단다. 그냥 뒷동산 마실하는 느낌.. 산행코스를 그렇게 잡았으니 그럴수 밖에.

만일 환선굴로 내려가거나 올라왔더라면 달랐을 수도.

눈치를 보다가 근처에 있는 제법 맛집으로 알려진 구와우순두부에 가서 가벼운 점심을 먹는다. 이 곳이 마눌에게 입맛이 맞나보다.

원래 구와우순두부는 영업시간이 제한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10시반에 시작해서 2시까지.

하지만 성수기를 지나서인지 시작시간은 같지만 종료시간은 음식이 떨어지는 시간으로 바뀐 듯. 그래서인지 제법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듯하다.

그리고 식사후 삼수령 매봉산에 위치한 바람의 언덕에 오른다. 넓은 고원을 만나기 위해.

낙동정맥의 시작점 매봉산. 지난 한 겨울에 눈으로 덥힌 이곳에 나 홀로 올라 자칫 위험에 빠질 뻔 했던 이 곳.

이곳이 마눌에게는 크게 감명이었나 보다.

이곳이 오늘 산행의 잘못된 느낌을 깊은 감흥의 태백으로 바꾼 것 같다.

햇살에 피곤햇지만 100대명산 산행보다는 마눌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에 또하나의 즐거움을 담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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