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구간(백복령~생계령~석병산~삽당령, 20.05.02)
1. 구간 코스: 백복령~생계령~태형봉~석병산~두리봉~삽당령(17.7Km, 누계 558.9Km)
2. 일자: 2020년 5월 2일(토요일)
3. 날씨: 강풍주의보라고 해서 강풍이 불지 알아더만, 때 아닌 더위에 헉헉, 날씨는 화창했으나 무더웠다. 바람도 약하고
4. 누구랑: 나홀로
5. 교통편:
- 갈때: 자차로 삽당령까지 이동. 주차후 강릉에서 출발한 정선행 버스(07:40분 삽당령 출발, 10여분 소요)로 임계에 도착
임계에서 가목리행 버스(08:30 출발)로 군대분교 도착(20분 소요). 군대분교에서 약 30분, 도로따라 이동하여 백복령 도착.
- 올때: 미리 대기해 둔 차량으로 귀가.(회수비용, 삽당령~임계: 1,500원, 임계~군대분교: 2,400원?).
6. 비용: 유류비, 도로비, 차량 회수비 포함 4만5천원정도
7. 구간별 소요시간: 7시간 32분(휴식시간 약 55여분 포함, 누계 218시간 37분)
- 09:21, 백복령 출발
- 10:49, 생계령
- 11:49, 태형봉
- 13:47, 석병산
- 14:40, 두리봉
- 15:53, 삽당령 도착
8. 난이도: ★★+
고병이재에서 석병산, 두리봉을 제외하고는 크게 인상적인 구간은 없다.
갑자기 다가온 더위에 석병산을 오르면서 다소 체력의 버거움을 느끼고 갈증을 많이 느낀다.
평소 구간들에 비해 거리가 짧은 탓에 산행준비도 느슨하게 했지만 혹시나 싶어 식수를 1.5리터를 준비한 것이 천만의 다행. 준비한 식수를 다 비운다. 얼음물이 아쉽다. 다음 구간에는 식수를 여름모드로 변경해야 할 듯.
삽당령에서 백복령까지 차량 회수에 4만원을 요구한다.
고민한 끝에 조금 늦게 출발하더라도 대중교통으로 차량회수를 시도.
백복령까지 운행하는 차량은 없다. 예전에는 동해에서 임계행 버스가 있었다고는 하나 지금은 모두 폐지.
현 교통편으로 삽당령에 제일 근접한 곳이 군대분교. 하지만 군대분교에서 내려 약 3킬로를 걸어야 한다.
도로를 걸어야 하는 탓에 쌩쌩 달리는 차량에 몸이 움찔 움찔한다.
대체로 육산이고 석병산을 앞두고 있는 고병이재까지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
고병이재에서 석병산의 고도가 다소 버겁다.(평상시 같으면 편하게 올라설 듯 하다.)
두리봉에서 삽당령까지는 거의 시간당 4킬로로 진행할 수 있을정도로 길이 평탄하고 편하다.
9. 기타
오른쪽 인대가 아직 불편하지만 예전의 평탄했던 산행이 떠올라 황금연휴를 맞아 하루를 내어 또 한 구간을 진행한다.
강풍이 있을거라는 기상예보에 지난 구간의 어려웠던 산행기억이 떠 올라 잠시 주춤했지만 적당한 기온이 잘 받쳐주면 강풍정도는 시원하게 느껴질거라는 생각에 별 고민없이 진행한다.
하지만 기상예보와는 달리 다소 덥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고 바람조차도 거의 없다.
더군다나 더위에 물마시는 횟수도 잦아지고.(평상시 식수를 준비했더라면 큰일 날뻔.)
전 날, 택시요금을 알아보니 4만원을 요구한다. 하지만 시간만 조금 늦추면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회수가 가능할 거라는 생각에 예약없이 삽당령에서 임계, 그리고 백복령으로 이동하는 코스로 잡는다.
산행중에 만난 얼레지 군락.. 그리고 노루귀등이 야생화천지를 만난다. 그 덕에 산행도 즐겁고..
태형봉까지는 큰 어려움없이 잘 올랐으나 점차 한 낮으로 가면서 무더위에 숨이 막히고 계속 물을 들이키다보니 생체리듬이 끊어지고, 쉬는 시간들이 점차 올라간다.
고병이재부터 석병산까지 온 인상을 다 쓰며 힘겹게 올랐지만 두리봉이라는 또 하나의 얼마되지 않는 봉이 가로 막는다.
평상시같으면 생각없이 오를 수 있는 봉우리지만 오늘은 힘에 부친다.
두리봉에 도달하면 솔직히 오늘의 산행은 끝이 난 셈이다.
두리봉을 지나면서 별다른 걸림돌없이 시간당 4킬로의 속도로 삽당령에 도달하고 오늘 구간도 종료한다.
오는 길에 임계에서 막국수 한 그릇.. 그리고 정선 5일장에 들러 두릅이랑 곰취등 봄 나물을 조금 장만하여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