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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산(09년02월01일)

so so 2009. 2. 2. 13:32

 

선운산(090201).gpx

 산행지; 전남 고창 선운산

 산행일자; 09년 2월 1일

 산행코스; 주차장~마이재~도솔봉~개이빨산~소리재~천상봉~낙조대~천마봉~도솔암~진흥굴~선운사~주차장(11.4Km, 실거리)

 소요시간; 4시간 48분(중간기준, 중식, 휴식포함)

   10:32, 주차장 출발

   11:22, 마이재

   11:49, 도솔봉(선운산)

   12:30, 개이빨산

   13:20, 소리재

   13:23, 천상봉

   13:32, 낙조대

   14:00, 천마봉

   14:16, 도솔암

   14:36, 진흥굴

   15:02, 선운사

   15:20, 주차장

 

겨울답지 않은 날씨이다.

그저께만 하더라도 동장군에 온 몸을 움추리며 보냈는데 그새 날이 풀려 벌써 봄인가 할 정도로 포근하다.

솔직히 선운산은 잘 알지 못한다. 단지 선운사에 동백꽃이 가득하고 복분자와 풍천장어로 유명한 곳으로 만 알뿐.

하지만 이것은 나의 오판이었다.

비록 자그마한 산줄기지만 갖출 건 다 갖춘 아기자기하고 이쁜 산이다.

몇 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능선종주를 즐길 수 있고,

아기자기한 암벽들과 깊지 않지만 깊은 골짜기들이 한데 어울려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지르게 한다. 그리고 그다지 험난하지 않기에 가족들이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

얼마전에 많은 눈이 내렸기에 따뜻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정상에는 눈들이 제법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것은 나만의 착각.

산행을 마치는 내내 눈조각하나 구경할 수 없었다.

오히려 얼었던 땅이 녹아 질퍽거리는 산길이 불편했을 뿐.

단지, 문화재탐방엔 관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예외없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는 게 한가지 흠.

그러나 이것마져도, 우회하면 무료로 산행을 즐길 수 있기에 더욱 즐거운 산행이었다.

5시간에 걸친 산행내내 별 어려움없이 경관을 즐기며 땀을 흘리며 한 기쁜 산행이다.

 

주차장~마이재~도솔봉

선운산 주차장에 도착할 즈음, 입장료가 문제가 되었다.

인원이 50여명이 되다 보니 10만원이상되는 자금이 보람없이 날 릴 상황이다.

그때 회원 한 분이 우회길이 있다며 안내를 자청한다.

이 왠 횡재..

 

10 30,

주차장에 도착한 일행들은 매표소를 지나지 않고 옆으로 난 능선 접속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얼마지나지 않아 가파른 산길이 드러나고, 선두에 서서 능선을 향한다.

생각보다 가파르다. 그러다 보니 숨이 차오르고..

30여분을 올랐을까.. 능선 정상에 도착, 좌로 난 길을 따라 마이재로 향한다.

능선에서 마이재로 향하는 길은 산책로처럼 착한 길이다. 더군다나 경사도가 낮은 내리막이다 보니 여유롭기까지 하다.

주차장을 출발한지 50여분, 마이재에 도착.

원래 계획은 선운사에서 마이재로 오를 계획이었기에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시작이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도솔봉으로 오른다.

약간의 경사도를 가진 길을 따라 오르기를 30여분..

숨을 고를 차에 도솔봉이란 입간판이 보인다.

여기가 오늘의 산행 목적지, 도솔봉이다.

하지만 주봉에 걸맞지 않게 조금은 실망.

 

도솔봉~개이빨산~소리재~천상봉~낙조대

저 멀리 산 정상에 이빨처럼 생긴 바위가 있는 산이 보인다.

저 곳이 아마도 개이빨산인 듯하다.

오른만큼 내려가는 듯하다.

능선종주에서 가장 기운빠질때가 하산하는 코스..

왜냐하면 그만큼 다시 올라야 하니까.

다시 오르기를 20여분,,

후미에서 배고프다고 난리다.

하지만 오르막길임을 감안하여 개이빨산을 지나기로 했다.

분명 이빨모양의 바위를 본 듯한데, 오른 후에 바위가 사라졌다..

소리재를 향하는 도중 적당한 곳을 잡아 식사를 한다.

역시 식사는 모여서 해야 제 맛.

오늘의 별미는 과메기..

역시 겨울음식에 많이 나타나는 과메기..

산에서 맛보는 과메기는 역시 최고다.

 

40여분의 식사를 마치고 소리재를 지난다.

용문굴을 향하는 길은 100미터정도 외곽에 위치하는 듯.

그냥무시하고 낙조대로 향한다.

우뚝 솟아있는 낙조대.

드라마 대장금에서 김상궁이 뛰어내리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란다.

그곳에서 발견한 저 멀리 철계단.

메멘바위로 향하는 길이란다.

 

낙조대~메멘바위~천마봉

내친김에 메멘바위는 못가더라도 철계단은 올라야 겠다는 생각에 철계단 정상을 올라 사진 한 컷.

세어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100여개는 될 듯.

그곳에 오르니 선운산의 능선자태가 한 눈에 들어온다.

계단을 다시내려와 낙조대에서 200여미터 떨어진 천마봉에 올랐다.

올랐다기 보다는 그냥 간거다.

봉이아니라 그냥 바위정상이다.

평평한 바위가 자리하고 그 너머에는 백미터가 넘는 낭떠러지.

하지만 눈에 들어오는 환상적인 광경..

그리고 저 너머에 도솔암이 절벽위, 그리고 아래쪽에 터를 잡고 위치하고 있다.

멋지다!!

 

천마봉~도솔암~진흥굴~선운사~주차장

벌써 능선종주가 끝나고 이제는 내려가는 일 뿐.

10여분의 질퍽한 길을 따라 맞이한 대나무 숲.

그리고 옆을 따라 걸은 후 만난 도솔암.

차도를 피해 등산로를 따라 한참이나 걸었을까..

진흥굴과 선운사를 지난다.

역시 복분자주산지다 보니, 복분자즙을 파는 곳이 많다.

온 김에 복분자 즙을 맛보고..

5시간에 걸친 산행이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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