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명: 소요산(535M),
● 소재지: 경기 동두천시, 포천군 일대
● 산행일자: 2015년 10월 29일
● 소요시간: 4시간 10분(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소요산역 기준)
● 누구랑: 나홀로
● 교통편: 전철 이용
● 산행코스: 소요산역~일주문~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의상대~공주봉~일주문~소요산역(8.31Km)
● 구간별 시간
- 10;36, 소요산역
- 11:10, 일주문
- 11:21, 자재암
- 11:45, 하백운대
- 12:01, 중백운대
- 12:13, 상백운대
- 12:35, 칼바위
- 12:50, 나한대
- 13:20, 의상대
- 13:45, 공주봉
- 14:20, 일주문
- 14:46, 소요산역
결혼하기 전, 그러니까 30을 바라볼 싯점, 소요산을 다녀 간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전철이 없고 버스로 다녀갔었던 것 같습니다.
종일 가벼운 비가 내린 상태라 많이 미끄러웠고, 솔직히 등로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한 가지 기억하는 건, 길을 잘못들어 절벽을 타고 하산한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 할 정도로..
그리고 20년이 훌쩍 지나 전철로 가벼운 마음으로 이 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회사에 하루 휴가를 내고, 머리도 식히고, 100대 명산 한 건도 해소하고..
단풍이 멋있는 경기 소금강이란 소문에 기대감을 갖고 왔는데 가뭄때문인지 소문과는 좀 동떨어진 느낌.
그래도 규모가 작은 산이지만 자체의 아기자기한 맛에 갖출 것은 다 갖춘 이쁜 산이란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금방 금방 봉우리가 나타나니 그 즐거움에 걸음이 빨라집니다.
평일임에도 인파가 많습니다. 특히 전철의 특성인지 단체로 산행또는 나들이에 나선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전철로 갈 때도 그랬지만 올 때도 금방 자리가 차, 자칫하면 의정부까지 서서 올 뻔 했습니다.
상백운대를 지나면서 칼바위를 지날 무렵 저 멀리 소요지맥으로 보이는 산줄기가 길게 늘어서 있고 그 끝에는 왕방산과 국사봉이 떡 하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의상대에서는 감악산도 보이고, 그럼 그 쪽은 적성쪽이겠네요.
대체로 조망은 나뭇가지로 부분 부분 가려져 있습니다.
의상대에 가서야 환하게 조망을 드러냅니다.
공주봉에서는 동두천시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편하게, 여유있게 김밥 한 줄이랑, 아메리카노가 담긴 텀블러, 그리고 귤 하나가 전부인 산행..
그래도 여유자적하며 맘을 비워내는 힐링 산행입니다.
약간은 쌀쌀한 감은 있었지만 덥지도 춥지도 않은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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