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우연히 지리산 종주를 시작하면서 발을 담근 백두대간, 처음에는 산악회를 통해서 퍼즐 맞추듯이 널뛰기 구간 진행으로 어렵게 북진아닌 북진을 했었다. 하지만 1대간 9정맥을 끝내고 갑자기 산행맥이 끊어진 듯하여 기맥과 해파랑길을 진행하다 백두대간에 다시 미련이 남아 4년전에 2차 북진을 시작하고, 이어 재작년에 3차 남진을 진행하여 지난 토요일에 마무리를 짓는다. 2차와 3차를 진행할 때는 몇가지 룰을 정했다. 첫째는, 산악회를 통하지 않고 오로지 나 혼자서 진행을 한다. 두번째는, 널뛰기를 하지 않는다. 구간의 끊어짐이 없이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산방기간에는 가능하면 산행을 중단하다보니 기간이 늘어진다. 세번째는 야간산행은 지양한다. 어둠속을 그냥 걷는 데 목적을 두는 야간산행은 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