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자: 22년 5월 5일
2. 구간: 여원재~수정봉~노치마을~고리봉~정령치~만복대~성삼재(19.7Km, 누계: 679.5Km)
3. 누구랑: 나홀로
4. 교통편
- 갈때: 개인차량으로 남원역까지, 남원역에서 141번 버스로 장동까지
- 올때: 성삼재에서 택시로 화엄사까지, 화엄사에서 버스로 구례터미널, 구례터미널에서 구례구역까지 택시, 열차로 구례구역에서 남원역으로, 차량 회수하여 귀가
성삼재에서 버스가 없어졌다. 군에서 공공버스 지원을 중단하여 성삼재 버스가 취소되었단다.
당연히 택시밖에 없다. 사전에 이를 알지 못하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
성삼재에서 구례터미널까지 4만원.
한참 고민하다가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산객 둘을 만나 화엄사까지 내려간다.
화엄사에서는 구례터미널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자주있고, 구례터미널까지만 가면 구례구역가는 버스도 자주 있다.
아쉽게도 기차시간이 임박하여 어쩔 수 없이 택시로 구례구역으로 이동.
5. 날씨: 화창한 초여름 날씨, 그나마 고도가 높아서인지 산바람이 자주 불어주어 견딜만 하다.
6. 비용: 유류비, 도로비하여 약 7만 오천원, 택시비(성삼재~화엄사, 구례터미널~구례구역까지 18천원), 기차, 시내버스 등 8천원 등 도함 10만원 약간 넘긴다.
7. 난이도: ★★+
8. 구간 별 소요시간: 7시간 21분, 19.7Km
09:31, 여원재 출발
10:24, 입망치
10:53, 수정봉
11:39, 노치마을
12:07, 고기리 삼거리
13:42, 고리봉
14:04, 정령치
14:59, 만복대
15:38, 묘봉치
16:18, 작은 고리봉
16:52, 성삼재
9. 기타
황당한 경우를 맞는다. 외부적으로 시내버스 운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노선(지금도 버스 시간표는 붙어있다.)이 운행을 않는단다. 그래서인지 산악도로를 따라 걸어가는 등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지방행정 미숙으로 서민이 피해보는 전형적인 케이스.
다행이 화엄사 택시가 있어 몇 분의 등산객이랑 함께 화엄사까지 간다. 물론 요금은 1/N.
대중교통으로 여원치까지 접근할 때, 정류장 이름이 여원치가 아니라 장동이다.
여원치 정류장은 실 대간 구간에서 한참이나 벗어나 있다. 조심해야지.
운봉행 버스를 이용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차편도 자주 있다.
5월 초인데 이곳은 한여름이다.
햇볕이 따갑다 못해 뜨겁다. 정령치에서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관광지라 그런지 다소 비싸다.
고기리삼거리에 민박을 하는 집이 있는데 예전에 거기서 음료를 팔았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대체로 육산분위기라 산행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 단지 고기리삼거리에서 고리봉까지 냅따 치고 올라야 하는 까닭에 호흡에 약간의 차질.
지난 4월 9일, 복성이재에서 여원재까지 이동하고, 산방기간으로 인해 4월 말까지 더 이상 진행이 어렵다.
물론 정령치까지는 가능하기에 정령치까지 진행해 볼 생각도 있었지만 이중으로 비용이 지출되는 것 같아 접었다.
거의 한달만에 진행하는 대간길.
중간에 산행할 계획도 세웠지만 몸이 게을러져 그냥 숨쉬기 운동 만.
그래서인지 한달만에 하는 대간길이 힘들다. 더군다나 무더운 날씨에 더욱 힘이 드는 느낌.
기차로 이동해서 내려올 까 했지만 집에서 나서는 시간이 너무 일러 그냥 차량을 가지고 내려간다.
남원역 주차장은 무료이다. 선이 그어져 있는 주차장의 자리는 없지만 바깥쪽으로 듬성듬성 주차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다. 주차장 한켠에 주차를 해 두고, 짐을 챙겨 남원역 버스정류장에서 대기하고 있으니 이내 운봉행 버스가 들어온다.
버스는 약 40여분을 달려 장동정류장에 도착을 한다.
기사님에게 여원치를 부탁드렸드니 대간코스에서 한참이나 벗어난 곳에 차를 세워준다.
알고 보니 정류장 명칭으로 여원치는 정상코스에서 한 코스를 벗어나 있고, 대간 코스는 장동 정류장이라고 되어 있다.
낯익은 여원치 민박. 지난 북진 때, 이곳에서 라면에 막걸리 한잔으로 나만의 뒷풀이를 즐겼고, 샤워까지 한 기억이 있다.
등로는 대체로 육산으로 되어 있고 소나무 갈잎들이 깔려 푹신한 느낌에 기분이 좋다.
입망치에 도착을 하여 인증을 남긴다.
한시간여를 지나니 수정봉에 도착을 한다.
꼭 수정봉에 도착을 하면 오늘 산행도 다 끝났다는 기분이 드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 만큼 편안한 곳이란 뜻일게다.
노치마을에 도착을 한다. 여기서 잠시 도로를 따라 이동을 해야한다. 더운 날씨가 관건.
마을을 벗어나 본격적인 시멘트길과 아스팔트 도로를 벗삼아 고기리삼거리까지 이동해야 한다.
특히 더운 날씨에 이곳은 거의 죽음이다.ㅠㅠ
노치마을으 나오니 덕치정류장이 위치하고, 그 뒤로 지리산 서북능선이 자리하고 있다.
지금쯤 서서히 철쭉이 만개할 준비를 할 것이다.
아스팔트길을 따라 계속 Go-Go.
저 앞에 고기리삼거리가 보인다.
대간길은 저 삼거리에서 그대로 직진하여 좌틀해야 한다.
본격적인 지리산 국립공원 관리구역으로 들어간다.
지리산 답게 곰 출현주의 라는 경고문이 보인다.
이제부터 고리봉을 향하여 고고.
약 3킬로의 오름길을 걸어야 한다.
오늘 구간의 최고 난코스.
그러나 걱정했던 것 만큼은 아니다. 특히 바람이 불어줘서 오르기 나름 편했다.
정면, 만복대를 바라보며 고리봉에 도착.
서북능선답게 철쭉이 만개할 준비를 한다.
저 아래 정령치가 보인다.
정령치를 출발한 지 1시간 정도, 약 2킬로만에 오늘의 최고봉, 만복대에 도착..
계속 오름길이라 체력적으로 힘들다.
만복대를 출발한 지 약 2시간만에 성삼재 입구에 도착을 한다.
성삼재 주차장. 당당하게 버스시간표가 표기되어 있다. 하지만 차량은 다니지 않는다.
성삼재에서 주변 등산객을 모아 화엄사로 이동.
화엄사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구례터미널, 그리고 구례구역을 경유해서 다시 남원으로 리턴.
차량을 회수하면서 오늘도 무사히 대간길을 마친다.
이제 마지막 지리산종주길을 남긴다. 그러면 세 번째 백두대간도 막을 내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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