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12년 08월 25일
금남 1구간; 주화산~입봉~보룡고개~황색골산~황새목재~연석산~만항재~운장산(서봉)~피암목재
(15.42Km, 10시간 30분, 접근로 소요시간및 거리(30분, 1.21Km) 별도, 쉬엄쉬엄 천천히)
누구랑: 온누리 산악회 횐님들이랑
날씨: 오전은 시원하고 흐린날씨, 오후엔 햇살 강하고 무더운 날씨
교통편: 25인승 중형 버스
구간별 현황
접근로; 모래재~주화산; 29분, 1.21Km,
주화산~입봉~보룡고개; 1시간 29분, 3.2Km
보룡고개~황색골산~675봉~황새목재; 1시간 56분, 3.26Km(황색골산 근처에서 아침식사, 그리고 낮잠 즐기고 가벼운 알바까지)
황새목재~연석산~만항재~운장산(서봉)~피암목재; 7시간 7분, 8.96Km(충분한 휴식으로 쉬엄 쉬엄)
소요시간: 10시간 30분(접근시간 별도)
02:54, 모래재
03:23, 주화산
04:23, 입봉
04:52, 보룡고개
05:42, 황색골산
06:09, 675봉
06:46, 황새목재
10:27, 연석산
10:58, 만항재
12:20, 운장산
13:53, 피암목재
출장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운 탓에 뒤늦게 후기를 쓰게 됩니다.
금남정맥은 영취산에서 뻗어나온 금남 호남정맥의 끝, 주화산에서 운장산, 장군봉, 대둔산 그리고 계룡산을 거쳐 부여로 이어지는 약 122Km의 산줄기입니다.
백두대간을 필두로, 한남, 금북, 한남금북, 낙동, 금남호남, 한북을 돌아 7번째 정맥길인 금남길에 접어 들었습니다.
나름대로 명산들이 즐비하여 정맥길 가는 내내 즐거움도 크고 기대도 많이 되는 구간입니다.
낙동과 금남 호남을 함께 했던 산우님들과 마음을 맞춰 길을 나서게 되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를 합니다.
인원은 낙동이나 금남 호남에 미치지 못하나 그래도 소수 정예(?)의 멤버들과 할 수 있어 기쁨도 큽니다.
한북을 마치고 이런 저런 핑계로 쉽게 산행을 하지 못하다 거의 달만에 오르는 정맥길인지라 내심 부담도 되었지만 또다른 정맥길을 진행한다는 기쁨도 이에 못지않습니다.
생각보다는 마루금의 구배가 크고 웅장함도 있어 체력에 부담이 되는 구간입니다.
그래도 함께 하는 산우님들이 있어 묻어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잘한 알바도 있었지만 대체로 원만한 구간.
시야도 넓어 조망권이 좋아 모처럼 즐겁게 진행하였습니다.
인원이 성원되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 어렵사리 금남 정맥의 장도길에 나섭니다.
다행히 작은 버스의 인원으로 꾸릴 수 있기에 버스도 한대 마련하고 나름대로 정맥팀의 티가 납니다.
늦은 저녁, 대충 배낭을 꾸려 흥겨운 마음으로 안성휴게소에 도착하여 서울에서 출발한 정맥팅에 합류
안성휴게소를 출발한 버스는 이내 지난 번 금남호남에서 만났던 모래재 휴게소에 도착을 합니다.
하지만 너무 이른 시간.
고민을 하다 그냥 출발을 하기로 합니다.(새벽 3시)
지난 번, 하산했던 주화산에서 모래재 구간이 아닌 공원묘지로 해서 주화산에 접근을 합니다.
밤새 내린 비 탓에 땅과 풀이 젖어 조금은 걱정이 되지만 대신 선선한 공기가 산행하기에 그저 딱! 입니다.
공원묘지의 간이 도로를 따라 가다 임도에 합류, 그리고 주화산 접근로에 도착을 합니다.
지난 금남호남 마지막 구간 진행 시 거의 입에 단내가 났던 위치.
하지만 오늘은 상쾌한 새벽 공기와 함께..
금남 정맥의 출발점, 주화산입니다.
잠시 인증샷을 찍느라 바쁘고..
새로운 정맥길의 장도를 알리는 인증샷
주화산의 우측길로 북진.
그리고 가벼운 봉우리와 제법 힘겨운 봉우리 하나를 넘고 한시간여만에 도착한 입봉..
입봉을 잠시 급하게 하산하다 편안한 하산길을 만납니다.
철조망을 따라가다보면 보룡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아직도 어둠에 갇혀있는 보룡고개입니다.
하늘에서는 빗방울이 가볍게 흩날리고..
진입로를 찾지못해 잠시 우왕좌왕하다 보룡고개에 내려 우측도로로 잠시 진행하면
돌로 만든 축대를 만나게 되구요. 시멘트길로 오르는 길이 깔끔하게 나 있습니다.
보룡고개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곧장 황색골산으로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하지만 가파른 된 비알에 숨은 끊어질 듯 하고.
그리고 황색골산에 도착을 합니다.
곧장 황색골산을 내려와 황새목으로 가는 길에 키를 훌쩍넘는 산죽길..
그리고 어둠도 서서히 걷혀갑니다.
정말 오랜만에 바라보는 일출입니다.
그동안 한북을 홀로 당일진행으로 하다보니 일출을 본 지 꽤 오래인 것 같습니다.
여기가 670봉인듯.
아무런 표지도 없습니다.
670봉을 지나 황새목으로 가는 길에 잠시 알바를 하고
사과 과수원 능선에 위치한 황새목에 도착,
후덥지근한 날씨에 잠시 숨을 고르고..
이제부터 제대로 된 된비알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연석산으로 오르기 전, 잠시 숨고르기 코스.
655봉에 도착..
된비알을 오른 뒤라 후덥지근한 날씨에 몸이 많이 지쳐갑니다.
다시 된비알을 따라 힘겹게 암벽지대를 오르고..
올라온 능선을 되돌아보고
저 멀리 운장산 서봉 봉우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서봉이 좀 더 가까이에.
연석산이 바로 코앞에..
마을 전경도 눈에 들어오고..
드디어 연석산..
이번 구간의 두번째 고봉입니다.
인증샷.
이제 오늘 구간도 거의 마무리에 접어 드는 듯.
눈앞의 능선을 따라 서봉에 오르면 오늘 구간도 끄~ㅌ.
연석산과 운장산을 이어주는 만항재입니다.
여기서 부터 마지막 힘을 내어야 합니다.
계속되는 산죽길..
오르는 길은 힘들지만 그래도 주변 조망이 위안거리입니다.
저 아래, 피암목재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내 서봉에..
찌는 더위에 온 몸은 처질대로..
서봉 정상에 놓여진 나무 벤치..
누가 올려 놓았을까?
운장산 주봉도 보이구요.
잠시 휴식을 취하고 피암목재로 하산..
하지만 하산 길이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드디어 피암목재..
하지만 생각보다 차량도 없고, 휴게소도 폐쇄된 지 꽤 된 듯 합니다.
생각보다 긴 산행길..
그래도 금남의 첫 발을 내 딛게 되었다는 게 오늘의 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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