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기맥 2구간: 양지고개~돌봉~오산리고개~1번국도~다락고개~월롱산~바구니고개
일자: 15년 08월 07일
누구랑: 나홀로
교통편:
갈때: 기차로 서울역, 그리고 703번타고 양지고개까지
올때: 36번 버스로 금촌역, 전철로 용산역 그리고 집까지
날씨: 최악의 무더위, 바람도 없고 숨쉬기가 어려웠다. 1킬로 이동에 휴식취하고
종주구간; 양지고개~돌봉~오산리~월롱역~다락고개~월롱산~기간산~바구니고개(법흥리 정류소)
(9시간 34분, 26.02Km, 식사, 휴식에 알바 시간 포함)
***오두산까지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폭염과 식수 부족으로 바구니고개에서 더 이상 진행 불가. 7킬로 남겨두고 종료
진행 시간표
06:16, 양지고개
06:51, 돌봉
07:43, 오산리고개
09:09, 78번도로
10:16, 1번도로
10:29, 월롱면사무소 앞 사거리(월롱역)
11:06, 다락고개
12:43, 월롱산
12:58, 393번도로
13:27, 기간산
13:43, 200봉
15:50, 바구니고개(여기서 길을 놓쳐 대형 알바)
이번 구간을 진행하면서 오두지맥을 왜 해야 하는 지 의구심이 생깁니다.
등로도 뚜렷하지 않고 주요 등로는 군부대나 공장들이 점령하고 있어 우회를 해야 하기에 솔직히 진행해야 하는 의미를 얻기에는 의구심이 드니까요. 굳이 한다면 한북 분기점에서 오산리고개정도.. 그 이후는 글쎄 입니다.
단지 여기서 중단하면 먼가 짚짚한 느낌이 들어서, 그래서 나를 만족시키기 위해 나서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습니다. 어차피 맥잇기 산행을 나를 만족시키기 위해 하는 산행이니 중단없이 다음구간을 이어갑니다.
지난 1구간에서 예정에도 없는 알바덕에 양지고개에서 멈추고, 2구간에 마무리를 지을 생각이었지만, 2구간의 조건은 더욱 열악했습니다.게다가 바구니고개 1킬로를 앞두고 또한번의 최악의 알바를 하게 됩니다. 방향 감각이 없었던지, 주변을 한바퀴돌고 제자리에 도착하는 최악 상태.시간상으로는 30분 정도였지만 폭염이라는 최악 조건에서 너무 힘들었네요.
그리고 등로에 놓여진 군부대와 공장지대들.. 그래서 등로가 뚜렷하지 않는 곳들이 많아 자잘한 알바와 수차의 우회구간이 지금까지의 맥 산행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왜 그리 잡풀과 잡목이 많은 지, 온 몸에는 풀독과 벌레에게 물린 자국들이 이번 구간의 어려움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준비해간 500미리 5병, 그리고 중간에서 추가한 약 2리터의 음료들.. 그것들도 부족해 결국은 바구니고개에서 포기를 하고 맙니다.
주변에서 식수를 구해보려 했지만 결국은 포기를 하게 합니다.
이 구간역시 늦가을에서 초봄이 적당하리라 생각되구요. 가능하면 여름은 피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2 구간을 생각하고 시작한 오두 지맥, 결국은 7킬로때문에 3구간으로 진행을 해야 하게 됩니다.
바구니고개에서 마지막 구간도 잡풀과 잡목이 심하다고 하는데 조금은 걱정입니다.
참고로 지역 특성때문인지 모르지만 길을 알려주는 리번이나 이정표가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길을 잧기가 쉽지를 않습니다.
사전에 충분한 사전 공부를 하고 가야 그나마 알바나 우회기간을 최소화로 하지 않을 까 쉽습니다.
그리고 이 구간은 평일에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수시로 들려오는 사격연습때문에 마음조리며 진행을 하기도 하고 군 부대 통제로 크게 우회하는 바람에 시간 소요도 많았습니다. 그나마 주말엔 훈련이 없기 때문에 우회구간을 최소화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맥잇기를 하고 있지만 이번 산행만큼 이렇게 더운적은 기억하기 어렵습니다. 호흡하기조차 어려운 정도,
올봉으로 오르는 등로를 찾는 것이 쉽지를 않네요. 물론 초입에 위치한 빨간 지붕의 우측과 철망사이로 진행을 많이 하기도 하지만 하도 많이 다녀서 일까요? 개 조심이라는 경고도 무섭지만 아예 못 들어가게 막아 놓았네요. 지난 1구간에서 길을 찾지 못해 헤메다 결국은 포기했지만, 좌측의 계곡을 따라서 올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등로에 접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잡풀이 많이 조금은 어려웠지만 그나마 쉽게 올라갈 수 있었네요.
제 개인 생각으로는 한민고 방향으로 가다보면 국궁연습장이 있고 그 곳을 지나가면 임도길이 보입니다. 그것을 타고 오르면 올봉에 쉽게 오를 수 있을 듯합니다.
월롱 1번국도에 도착하기 전 약 2킬로 전에 사격을 하는 터라 알려진 등로따라 진행하는 것이 어려워 크게 우회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부대 주변의 등로의 잡목과 잡풀은 그다지 긴 거리도 아니지만 많이 힘듭니다. 티랑 바지를 여기서 찢었습니다.
1번도로를 횡단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다른 도로와는 달리 차량이 유난히 많고 속도도 엄청납니다. 지금까지 많은 자동차전용도로를 횡단했지만 결국은 포기하고 월롱역 방향으로 우회.. 덕분이 편의점에서 얼음에 담은 청량음료를 즐기는 여유를 가집니다.
다락고개로 이동하기 위해 광성CnP를 이용한다 하지만 공장안으로 들어가는 시선이 장난이 아닙니다. 결국 백마부대 승전비 뒷편으로 진행하다 역시 잡풀때문에 탈출, 도로를 따라 다락고개까지 우회를 합니다.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기에 몸은 처질 수 밖에.
그리고 다락고개를 지나 월롱산으로 가는 길에 직사광선을 피할 수 없는 상태.. 뜨거운 여름을 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곳 역시 잡풀이 장난이 아니구요.
대체적으로 이정표가 많이 부족합니다. 지도만 가지고 길을 찾는 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면 알바의 글들이 많습니다.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남은 7킬로, 오두산 접근하기 까지 잡풀과 잡목이 심하다지요?
그래도 마무리는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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