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16년 9월 24일
코스: 양통마을주차장~큰고개~용화산(49번째)~배후령~오봉산~청평사(19.6Km)
소요시간: 8시간 30분(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유유자적하며)
날씨: 아침엔 손이 시리울 정도, 그러나 바로 무더운 날씨.
누구랑: 나홀로
교통편
- 갈때: 평택~춘천역(개인차량)
춘천역 인근 농협정류소~양통마을(37번 버스, 06:15 출발)
- 올때: 청평사~소양강댐 선착장(유람선, 3천원, 오후 5시반이 마지막 배, 놓치면 개인보트 대여, 4만원정도?)
소양강댐선착장~춘천역(11번 버스)
구간별 시간
-07:00, 양통마을 주차장
- 07:04, 사여교
- 08:14, 큰고개
- 09:00, 용화산(49번 째, 6.0Km)
- 09:55, 안부
- 10:27, 고탄령
- 12:23, 배후령(13.4Km)
- 13:46, 오봉산(50번째, 15.6Km)
-14:47, 해탈문
- 15:00, 청평사
- 15:26, 선착장(19.6Km)
용화산을 오를 때, 큰고개에서 오르는 코스가 일반화 된 것처럼 보인다.
그만큼 접근하기가 쉽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인 듯.
큰고개로 해서 용화산을 찍고 배후령으로 종주를 하던 지, 아니면 용화산에서 양통마을로 내려오던 지.
개인 차량을 가져간다면 양통마을에 차를 주차하고 큰고개, 용화산을 거치는 원점회귀산행도 가능하고,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춘천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양통마을로 가서 큰고개로 오르는 방법, 아니면 화천으로 가서 택시를 이용하여 큰고개까지 접근하는 방법도 괜찮은 듯..(거리가 그다지 멀지않아 요금도 저렴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산행은 개인차량과 대중교통을 혼합하여 고려하였다. 왜냐하면 청평사에서 나오는 배편때문에. 그리고 개인차량을 산행출발점까지 가져갔을 때 회수하는 방법이 어려워 춘천역 인근에 차를 주차하고 춘천역에서 500미터정도 떨어진 춘천농협앞 주차장에서 37번 버스를 타기로 한다.
청평사에서 소양강댐 선착장까지 나오는 마지막 배는 5시30분..
그리고 일반적으로 양통마을에서 큰고개로 해서 청평사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평균 8시간정도(많이 걸리면 9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춙천농협 정류소 버스 출발시간이 6시 15분(후평동 시점 5:55 출발), 8시 15분(시점 7:55 출발).
그럴 경우 8시 15분 버스를 탑승할 경우, 마지막 배때문에 막판에 X줄이 타게 내달려야 한다.
그래서 좀 여유있게 출발하기 위해 6시 15분 버스를 타고 출발, 청평사에서 3시 30분 배를 탈 수 있었다.
양통마을에서 큰고개까지는 부분적으로 너덜지대가 있었지만 길을 편하게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큰고개에서 용화산을 지나 고탄령까지는 왜 용화산이 100대명산에 속하는 지 충분히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대신 위험도 그만큼 따르므로 산행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 안전시설을 나름대로 구축하여 본인만 조심하면 초보자도 가능해 보인다.)
사여령에서 배후령은 4킬로 정도 되지만 조망이 없어서일까 많이 지루했다. 특히 날이 더워서인지 더더욱..
오봉산구간은 구간자체가 짧아 크게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단지 용화산구간에서 약간 힘들어했던 여파때문인지 오르는 구간에 숨을 제법 헐떡인다.
오봉산 구간의 조망역시 용화산에 못지않을 만큼 훌륭하다. 특히 오봉산부근에서 소양강호를 내려다 보는 그 기분은 구경한 사람만이 느낄 뿐이다.
얼마전에 폭우 때문일까?
오봉산에서 청평사로 내려오는 길이 흘러내린 암석과 흙때문에 많이 위험하다.
물론 춘천시에서 관리할 거라 믿지만 내려올 때 조심하기 바란다.
강원도내에 속하는 100대 명산을 확인하던 차, 용화산과 오봉산이 인접해 있어 이를 연계한 종주산행이 많음을 알게되었다.
예전에 이미 오봉산은 다녀온 터라 그 산세는 익히 알고 있는 바, 이번 기회에 용화산/오봉산 종주를 다녀오기로 한다.
코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하여 양통마을에서 큰고개, 배후령을 거쳐 청평사에서 종료하는 코스로 진행.
집에서 출발할 때, 새벽기차로 용산으로 가서 용산에서 춘천으로 이동할 생각이었지만, 그렇게 할 경우 자칫 청평사에서 소양강댐으로 나오는 배편이 걱정되어 고민하다 개인차량으로 이동.
동일한 시간에 출발하였음에 현지 산행출발시간이 9시에서 7시로 2시간 정도 단축이 된다.
새벽 4시경 집밖으로 나오니 쌀쌀함이 느껴진다. 물론 토시를 할 요량으로 반팔을 입은 탓도 있었지만 그래도 온도가 많이 떨어졌음을 피부로 느낀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선선한 날씨에 즐거운 산행이 되겠다는 기대도.
차를 몰아 춘천역에 도착하니 여명은 밝아오고, 춘천역앞 공터에 차를 주차한다.(환승객들로 보이는 차들이 많이 보이고, 일반적으로 무료 주차가 가능해 보인다. 계획으로는 하나로마트 주차장에 주차할 생각이었지만 출입구가 꼭꼭 봉해져 있다..)
도착시간이 6시 10분, 짐을 꾸려 농협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버스 한 대가 온다. 생각없이 지나칠려다 문득 눈에 들어온 번호가 37번이다.
놀란가슴으로 얼른 버스에 오른다.(자칫하면 버스 놓쳐 모든게 물거품이 될 뻔). 6시 20분정도 도착할거라 했는데, 후평동에서 20분도 채 걸리지 않은 듯..
버스는 길을 돌고돌아 양통마을에 나홀로 내려놓고 가버린다.
홀로 남은 나는 산행준비를 하고 양통마을을 출발한다.
평일,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마을을 움직이는 이는 나 밖에 없다.
버스로 왔던 도로를 이어서 비포장길을 따라 큰고개를 이동. 큰고개까지 무리가 없다. 이정표도 잘 되어 있고.
단지, 폭발처리장까지는 비포장도로로 이어지다 처리장부터는 너덜고개로 바뀐다. 그래도 일반 등로에 비하면 아스팔트다. 군데군데 이정표도 잘 나와 있어 편하게 큰고개까지 이동..
큰고개를 지나면서 암벽과 어우러진 된비알이 나타난다.700미터에 불과한 거리가 거의 30분 이상 소요될 만큼 길이 험하고, 문제는 날이 풀리면서 금방 더워진다. 하지만 주변 경관은 더 없이 환상적이다.
큰고개를 지나 용화산으로 가는 700미터에서 용화산이 왜 100대 명산인지 충분히 느끼게 해 준다. 하지만 용화산 정상은 아무런 조망이 없다.
그리고 정상을 벗어나면서 다시 용화산의 아기자기한 암벽군의 아름다음에 다시 빠져들게 되고.(하지만 한편으로는 암벽으로 인해 힘이 부친다.)
안부, 고탄령을 지나 사여령까지 그 아름다음은 이어지지만, 사여령부터는 평범한 산길이다. 일부 구간은 급하게 내려 꺽는 하산길로 힘도 부치고..
지도상으로는 배후령에 휴게소가 있는 걸로 되어 있지만 막상 배후령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냥 휴게소 시설을 가능한 커다란 공터만이..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들이 배후령에서 사진찍고 쉬느라 시끌버쩍...
빈 휴게시설에서 잠시 눈도 붙이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오봉산으로 이동..
용화산에서 제법 기운을 빼서일까? 오봉산 능선을 오르는 길에 힘이 부친다.
그래도 4~5년전에 들렀던 곳이라 낯설지는 않다. 그리고 또한번 오봉산의 조망에 눈이 커진다.
짧은 거리이지만 갖출 건 다 갖춘 오봉산이기에 즐거움이 배가된다.
오봉산 정상에 오르고(물론 오봉산 정상역시 조망은 없다.)
능선을 따라 하산하는 길, 해탈문 갈림길까지 암벽타기는 이어진다.
방향을 해탈문으로 틀어 하산길에 접어드는데.. 얼마전 많은 비가 내려서일까? 하산길이 무너진 돌무덩이에 길이 많이 훼손되고 위험하다. 특히 모래까지 깔려있어 미끄럽기까지 하네...속히 정비를 해야 할 듯.
정상적인 하산시간보다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진다.
그리고 계곡에는 물이 없다. 한참후에 해탈문에 도달하고 이윽고 청평사에 도착한다.
3시반 배시간을 맞추기위해 서두르고, 겨우 3시반 배를 탈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8시간 30분 소요.
대체로 8시간 30분이면 여유있는 산행이 될 줄 알았는데, 오봉산 하산길에서 좀 더 지체한 듯..
그래도 멋진 조망속에 한 번에 2산을 마무리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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