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제주도 한라산
산행일자: 16년 8월 26일
누구랑: 막내 아들이랑
교통편: 청주에서 제주도 항공편 이용, 차량 렌트하여 성판악 및 숙소 이동
산행코스: 성판악~진달래대피소~백록담~진달래대피소~성판악(19km, 원점회귀, 관음사 방향은 통제 중)
소요시간: 7시간..(아침 7시에 출발, 오후 2시에 종료)
날씨: 맑았다 흐렸다 변화무쌍, 하지만 산행하기 최적날씨.
여름휴가 전, 막내가 한라산 얘기를 꺼냈다.
조금은 의아했지만 얼마나 반가운지..
아들 아르바이트 기간을 피해서 잡은 제주도 여행 겸 한라산 산행.
아들과 아빠가 떠나는 단둘의 여행계획이다.
처음에는 한라산 계획만 잡았기에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여 1박후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하는 교통편으로 성판악으로 진행하여 원점 산행하는 것으로 계획(관음사코스는 등산로가 무너져 당분간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을 잡았으나
기왕 가는 걸음, 제주도 관광도 하루 추가하여 2박 3일 코스로 변경.
그러다 보니 2박 3일동안 차량 렌트하고, 첫날은 용두암해수랜드에서 1박, 둘쨋날은 성산일출봉에 위치한 푸르미르펜션(가격대비 깨끗하고 넓어 만족도가 컸다. 아들과 둘이서 보내는 일박이라 굳이 비싼 곳을 고려하지 않았다.)에서 하루를 보낸다.
한라산은 이번 포함 네 번째, 한번은 영실에서 백록담, 나머지 세번은 계속해서 성판악 원점 회귀 코스.
아침날씨는 약간 덥다는 느낌이 있었고 맑은 날씨에 더위가 걱정되었지만 우거진 숲 덕에 그늘속에 산행을 하고..
진달래대피소에 다달을 즈음 구름이 가득하고 바람까지 불어 산행하기 최적..
평일이고 이른 시간이지만 산객들이 제법 있다. 특히 중국인들이 다수..
다행히 백록담은 구름이 걷혀져 제대로 볼수 있었으나 물이 모두 말라 아쉬움이 커다.
성판악 가는 길..
물 4병과 귤 한 줄, 그리고 김밥 4줄을 준비해서 성판악에 도착후 주차장에 주차(이른 시간임에도 자리가 거의 없다.).
주차비 지불 후 산행 시작.
김밥 두 줄은 차량 이동시 아침식사.
그리고 나머지 두 줄은 진달래대피소에서 컵라면과 함께 아점을 먹는다.
컵라면이 천 오백원이었던 것 같다.
코스는 워낙 알려진 길이기에 눈 감고도 갈 수 있을 정도.
성판악에서 속밭대피소 구간은 거의 임도수준..
속밭대피소를 지나 진달래대피소에 다달을 즈음부터 길이 약간 험하지만 산을 조~옴 다니신 분들께는 역시 트레킹 코스..
진달래대피소를 지나 계단 구간부터 약간 치고 오르는 느낌이라 크게 힘들다는 생각은 없다.
단지 날씨가 워낙 변화무쌍해서 성판악 부근이 아무리 맑은 날씨라도 정상부근은 금방 먹구름이 가득.. 우의가 필요할 수 있다.
제법 쉽지 않은 거리.. 막내놈이 모처럼 하는 산행이라 조금은 힘든 기색은 보였지만 그래도 나름 잘 견뎌내 주어 즐겁게 부자가 함께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2박 3일간, 맛집도 찾아다니고,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애월해변과 이름은 알 수 없지만 올레 4구간내의 해변은 이번 여행을 더욱 기억하게 만든다.
이제 한라산 산행을 다시 할 기회가 있을 지 모르지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해파랑길이 끝나면 곧 이어 올레길로 다시 이곳을 찾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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