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100대명산을 끝내고 처음으로 들른 산은 태백과 정선에 걸쳐있는 함백산이다.
백두대간시절 화방재에서 삼수령사이에 걸쳐있는 함백산이고,
봄, 여름, 가을엔 들꽃들이 가득해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고,
겨울에는 순백의 설산으로 많은 설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
특히 새해, 해돋이의 명소로 알려져 있어 사진작가들이 가득한 곳이다.
정상까지 차량이 올라있어 사진객들이 쉽게 올라 오는 곳.
그래서 한편으로는 산객들이 허탈감을 느끼는 곳이다.
산행일자: 2018년 1월 20일
산행코스: 만항재~함백산~은대봉~두문동재
산행거리 및 시간: 접근로 및 하산로 제외하고 순수하게 약 9킬로. 3시간 40분정도.
누구랑: 나홀로
교통편: 고한까지 내차로, 그리고 고한에서 버스로 만항재입구까지, 그리고 약 2킬로 걸어서 만항재까지..
두문동재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기위해 능선을 따라 38번 국도에 있는 두문동재 정류소까지 하산.
다시 상갈리정류소까지 걸어서 이동. 다시 버스를 타고 고한사북정류소까지 이동. 차량 회수. 귀가.
완만한 등로, 여유만 있다면 백단사나 석탄박물관에서 태백산으로 해서 화방재 그리고 함백산을
경유해 두문동재로 오거나, 아니면 아예 백두대간 코스로 만항재에서 삼수령까지 그래서 바람의
언덕있는 매봉산까지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2018-01-20 1013__20180120_1013.gpx
만항재를 가기위해 터미널에 도착.
만항재까지 4편의 버스를 확인.
하지만 정확하게 만항재까지 이동은 아니고 만항재 아랫마을에 종점이 위치합니다.
만항재 종점입니다.
이곳이 천상의 화원 만항재 마을이라는 곳인가 봅니다.
만항재는 여기서 도로를 따라 약 2킬로를 올라야 합니다.
길은 눈으로 얼었고, 설산객들을 태운 관광버스는 쉼없이 올라갑니다.
아마도 오늘은 앞사람만 보며 기차놀이를 해야 할지도..
설산객들을 태운 관광차들이 보입니다.
주차장에 관광차량들이 터를 다 잡아, 자리를 못잡은 관광버스는 이렇게 외곽에 머물러 있네요.
아이젠에 스패츠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백두대간길을 따라 출발합니다.
8여년 전에 대간길에서는 이곳을 어둠속에서 출발하여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는데.. 새롭습니다.^^
앞서나간 사람들을 잠시 피해 눈길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함백산 제단앞..
앞사람을 옆으로 가볍게 밀어내고 사진을 남깁니다.
저 멀리 함백산 정상이 보입니다. 옆으로는 통신탑도 보이구요.
별 다른 특징없는 등로를 따라 가볍게 올려쳐 함백산에 도착.
어렵게 어렵게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날리구요.
정상석입니다.
날이 추워 정상석에 허옇게 자국이 남은 것 같지요? 아닌 듯 합니다. 아마도 무언가 묻은 자국인 듯 합니다.
날 선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물론 소백산에 비하면 '새발의 피'겠지만 그래도 매섭습니다.
이제 두문동재를 향하여 출발...
함백산 정상까지 오르기와는 많이 다르네요. 함백산 정상까지는 앞사람만 보며 왔는데, 여기부터는 인적이 많이 줍니다.
중함백이라고 있네요. 기억이 없는데..^^
그냥 평범한 등로입니다. 오르내림도 별로 없고,, 마치 트레킹하는 기분.
은대봉.. 두문동재를 지나면 금대봉이 있지요.
이름하여 천상의 화원입니다. 예전 대간길,, 원없이 들꽃의 향연에 빠졌드랬습니다.
매봉산을 지나 삼수령까지 이어진 대간길
두문동재...
눈이 덮여 관광버스가 올라오지 못하나 봅니다.
어차피 저야 시내버스타러 내려가야 하지만..
내려 질러 20여분만에 두문동재 입구까지 하산.
두문동재 입구입니다.
시내버스를 타기위해 길을 건너 5분여를 내려가면 시내버스 정류소(두문동)가 있지만 도저히 버스시간을 알 도리가 없네요.
잠시 기다리다 다시 국도를 따라 걷다 뒤돌아 보다 보니 어느새 상갈리까지 왔네요. 약 1시간..
차량도 쌩쌩 달려 무섭습니다.
상갈리 정류소에 도착하니 택시도 있고, 이내 태백에서 넘어오는 시내버스가 도착합니다.
시내버스를 이용, 약 10분정도 후에 고한터미널에 도착.
차량을 회수하고 귀가합니다.
목적없는 그냥 겨울 산행길이라 잼 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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