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완료)/백두대간1차(북진_완료)

10구간(우두령~괘방령~추풍령)

so so 2008. 4. 28. 23:30

 

▶ 종주구간; 우두령~삼성산~바람재~황악산~여시골산~괘방령~가성산~눌의산~추풍령

▶ 종주거리; 25.07Km

▶ 인원; 산악회 횐님들 17명이랑..

▶ 시간대별 코스현황 =>총 소요시간; 10시간 44분(후미기준, 선두와 10여분 차이추정됨, 중식및 휴식시간 포함)

   - 23시 00분; 금정역 출발

   - 01시 55분 우두령 도착

   - 02시 27분 ; 우두령 출발(Start)

   - 04시 20분; 바람재 도착

   - 05시 15분 황악산 도착

   - 06시 36분; 여시골산 도착

   - 07시 47분; 괘방령 도착

   - 10시 21분; 가성산 도착

   - 10시 50분; 장군봉 도착

   - 11시 47분; 눌의산 도착

   - 13시 11분; 추풍령 도착(End)

▶ 구간특성;

   종주거리에 비해 산세가 험한지 종주시간이 다소 걸림. 특히, 여시골산에서 괘방령 하산길, 그리고

   눌의산에서 추풍령으로 하산하는 길은 보기드물게 힘든 코스라 보여지며 한마디로 장난이 아님.

   거리상으로 괘방령은 전체거리의 2/3정도이나 시간상으로 중간지점으로 여겨짐.

   개인의견으로 만일 무박산행일 경우 괘방령에서 식사후 출발하는 것이 좋을 듯 함.

    (참고로 가성산에 약간 못 미쳐 식사하였음. 생체리듬상 가능하면 일상적인 식사시간에 준해

   아침식사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함.. 모 돌팔이 후배가..)

   5월 초순이라 그런지 우두령에서 추풍령 도착 내내 철쭉이 막 망울을 머금고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고

   일부는 벌써 터트리기 시작했음. 내주 정도는 절정일 것 같음.

   5월 초순임에도 새벽 온도는 영하에 가까울 정도로 춥고 바람도 심함.(사진 참고 바람)

▶ 산행 후기

   한달만에 다시 돌아온 대간 종주길이다.

   9구간과 이번 구간사이, 발가락 수술로 인해 정맥 종주를 제외하고 산행을 못하여 약간은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마음이 들뜬다.

   5월을 얼마 앞두지 않아 편안한 옷차림으로 했지만 혹시나 싶어 옷가지 몇을 준비하였는데

   준비 안했음 큰일 날 뻔 했다. 새벽 공기가 어찌나 차던지.. 꼭 2월의 기온을 보는 듯했다.

   군데 군데 피어나는 철쭉과 진달래,, 그리고 순을 틔우는 고사리, 그리고 취나물등 봄나물들이

   군데 군데 보인다. 성급한 횐님들이 취나물, 고사리, 씀바퀴등 봄나물을 뜯어오고, 우리들을

   봄 향 가득한 봄나물들을 맛보기가 바쁘다. 봄 한가운데 맛보는 봄나물은 향이 가득해 좋다.

   늘 먹던 아침식사가 생략되었던 지라, 일찍 허기가 진다.

   그리고 오늘따라 유난히 짐이 무겁다. 사용하지도 않을 코펠이랑 버너, 그리고 라면끓일 물까지.

   고생을 사서한다.

    배낭의 무게가 어깨와 무릎을 짓누른다.

     벌써 무릎이 걱정되고,

   괘방령에서 식사를 하리라던 출발때의 대장말씀에 괘방령에 도착하였건만, 그리고 기대가 컸었건만

   결국 이른 시간이라는 이유로 아침은 건너 뛴다. 결국 허기진 상태로 가성산 중턱까지..

    여기 저기서 불만의 곡들이 터진다. 얼씨구~~^^

    나를 대변하는 동지(?)들이 가득한 우리 대간팀.. 좋을씨구~~^^

    이런 나와 동지들의 맘을 알았는지 식사터를 잡고..

    식사가 끝날무렵 누군가가 코펠과 버너를 보챈다. 귀찮아 죽겠는데,,얄미운 저 거시기 님....^^

    싫지않은 맘으로 기꺼이 커피를 끓여 후식을 즐기고 진짜 후반전에 나선다.

    남은 3개의 봉우리,, 거리상으론 얼마되지 않는데, 어찌나 먼지..

    모 산악회 작년 2월에 이곳을 지나 갔단다. 우리는 5시간 이상 걸렸는데, 그 친구들을 여기를 3시간

    만에 주파했단다. 귀신들인가...아마 날았나 보다.(눈쌓인 언덕에 거시기,, 거의 상상되리라)

    우려했던 일이 결국은 벌어졌다.

     오른쪽 무릎에 이상이 생겼다. 배낭의 무게와 하산길의 조화이리라..

     절름발이신세가 되어 이번 산행도 여러사람에게 민페를 끼칙고 말았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첨에 12시간정도를 생각한터라 10시간 후반대라 약간은 위안이 된다.

    모두들 씩씩하게.. 그리고 갈수록 산을 타는 실력이 느나 보다.. 나만 뒤로 가는 것 같고..ㅠㅠ;;

     산을 오르는 중간에 산행대장님과 그의 일당(?) 일부들이 부르는 노래소리에 흥을 돋구고,

     하산하여 식당으로 가는 도중 마무리 행군 가요(?)가 장단을 맞췄다.

      그래서인지 갈수록 정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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