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08년 3월 22일~23일
소요시간; 약 9시간(정확히 8시간 58분, 점심 쫄쫄 굶고)
날씨; 안양출발부터 집에 도착하는 내내 우중산행
내용;
출발부터 비가 내려 우의를 걸치고 산행시작.
땅이 녹기시작하는 시점이고 비까지 더해 산로가 진흙처럼 질퍽거림.(스패츠필수)
우의를 입으면 더울것 같아 속옷에 짚티만 입고 우의만을 입은 채 출발.
우의로 인해 땀이 배출되지 않아 속옷이랑 짚티가 땀에 젖음. 그리고 비로인해 기온이 떨어져 많이 추웠음. 결국 삼도봉을 지나 자켓입음.
녹은 산로가 비와 범벅이 되어 많이 미끄러웠으며 걷기가 무지 힘듬. 힘이 거의 배가 더 든것 같음.
비때문에 마땅히 쉴 곳이 없어 거의 쉼없이 내내 산행함.
추위와 허기때문에 모든 동행인들이 힘들어 함.
후기;
산행후의 모습들이 가관이다.
옷과 신발, 심지어는 모자까지 진흙 덤벅이다.
내내 추위에 떨며, 삼도봉까지가 어찌거리 멀던지..(지도상으로는 얼마되지 않더만)
랜턴을 켰지만 안개로 앞이 보이질 않아 앞사람을 놓치고, 거기에 길까지 진흙범벅으로 어찌거리 미끄러운지..
비로 인해 점심을 걸르고 목적지까지 종주키로 한 말에 앞이 캄캄.
유난히 배고픔에 참지 못하는 나이기에 제일 걱정이다.
아니나 다를까 허기때문에 참지 못해 간식거리로 대체하였으나 이도 한계가 있어..
그래도 최악조건에서 무사히 종주를 마쳐 나름대로의 보람이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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