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완료)/낙동정맥(완료)

낙동 20구간(개금고개~엄광산~구덕산~몰운대;120302)

so so 2012. 3. 3. 08:21

 

언제: 12년 03월 02일

 

진행구간: 낙동 20구간(개금고개~엄광산~구덕산~대티고개~아미산봉수대~홍티고개~몰운대 전망대: 24.54Km(알바 일부 포함)

 

누구랑: 나홀로.

 

날씨: 가랑비 흩날리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교통편: 대중교통

 

갈때: 평택에서 심야 기차를 타고 구포역에 3시 48분 도착

         택시를 이용, 개금고개 도착.(타지인으로 판단, 길을 돌아 가는 택시, 그래서 시작부터 우울, 조심하시길)

 

나올때: 다대포에서 100번 급행버스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약 50분 소요)

           

구간별 현황

  개금고개~엄광산~구덕령~구덕산~대티고개(3시간 32분, 8.36Km)

  대티고개~우정탑~감천고개~장림고개~구평가구단지~아미산 봉수탑~홍티고개~몰운대 정상(5시간 10분, 16.18Km)

 

총 소요시간: 8시간 42분( 식사및 휴식시간, 그리고 알바로 인한시간 포함됨)

  04:18, 엄광산

  05:24, 엄광산

  05:58, 구덕령

  06:50, 구덕산

  07:07, 시약산 팔각정

  07:50, 대티고개

  08:37, 우정탑

  09:18, 감천고개

  10:21, 장림고개

  10:54, 구평가구단지

  11:55, 아미산 봉수대

  12:26, 홍티고개

  13:00 몰운대 

 

작년 2월 13일이었습니다.

한남 금북정맥이 어느정도 마무리 될 즈음에 그동안 눈독만 들이던 낙동정맥을 시작하려 무작정 태백으로 달렸습니다.

그러기를 1년하고도 약 3주,

강원도 태백을 지나 울진, 청송, 영천을 돌아 언양을 지나고 드디어 부산, 그리고 그 끝점인 다대포 몰운대에 발을 들여 놓습니다.

약 400여 킬로에 달하는 거리.

겁없이 시작한 낙동은 첫 시작부터 많은 눈때문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러한 와중에도 낙동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갖게 되었습니다.뜻하지 않은 상황으로 서너구간을 땜하고, 막판에 유난히 잦은 알바.

교통이 쉽지않아 힘들어 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 이시간에는 그 마저 즐거움입니다.

이제 또다른 정맥이 진행중이고, 또한번의 장거리 맥잇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은 5정맥을 향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습니다.

 

길찾기가 쉽지않다는 소문을 많이 들었던 마지막 구간.

단지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요약한 것이 전부.

예상했던 것처럼 길찾기가 쉽지 않았고,

날씨마저 빗방울이 흩날리고, 바람까지 불어 조금은 어려운 시간.

그래도 마지막 구간이기에 즐거운 맘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군데군데 식사와 간식, 그리고 음료를 준비할 수 있는 상점들이 있어 짐은 많이 줄어 한결 진행하기 쉬웠던 구간입니다.

 

 

 

 

 

 

 

낙동의 대미를 나홀로 장식하려 마지막 기차를 타고 구포역에 도착.

하지만 택시아저씨의 바가지~일부러 돌아 가네요. 정상적인 요금보다 약 30% 더~에 약간 기분 다운.

오늘은 귤 두개만 챙기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시내 구간인지라 곳곳에 음식점과 마트가 있을것이기에 필요할 그때 그때 구하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가랑비가 내립니다. 그래도 봄비라서 운치를 느낍니다. 기온도 적당한 것 같구요. 짚티에 방풍의만 걸치고 출발 준비 완료.

오를 채비를 하니 4시20분.

인제 백병원의 간판을 바라보며 오릅니다.

  

첫 번째 사거리를 통과하고 백병원 간판을 바라보며 왼쪽으로..

어느 산행기에 근처에 해장국집이 있다고 하는데 바로앞 고깃집이 있을 뿐 해장국은 없습니다.

혹, 여기서 해장국 팔려나?

그냥 출발합니다.

 

고원아파트 표지석을 바라보며 곧장 진행합니다.

  

아파트 뒷편에 놀이터.

담벼락을 돌아 가면 이길이 정맥길임을 알려주는 띠지들이 보입니다.

 

엄광산은 3코스로 오릅니다.

  

엄광산으로 접근하는 길입니다.

아마도 정상길은 마을을 벗어나 바로 된비알길로 가야하나 봅니다.

길을 약간 벗어난 듯.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가니 임도가 나타나고, 엄광산은 임도를 가로 질러야 합니다.

가랑비와 세찬 바람이 3월에서 한기를 느끼게 합니다.

자켓을 꺼내 입을까하다 그냥 Go.

 

드디어 정상에 도착,

잠시 시내를 내려다 봅니다.

새벽의 부산 야경이 절경입니다.

엄광산 정상은 이곳에서 좀 더 나아가야 합니다.

 

엄광산 정상에 곧 도착될 것 같습니다.

비때문에 길이 질퍽거립니다. 영~ 불편합니다.

 

헬기장입니다.

 

드디어 엄광산 정상입니다.

 

무심정에 잠시~

바람에 쉴 수가 없습니다.

하산입니다.

 

구덕령에 하산.

이곳은 아직도 어둠입니다.

이 시간 정도에서 새벽 해장을 했음 하는데 아무데도 열지 않습니다.

전에 산방에서 말이 오갔던 시락국집을 찾았지만 7시에 문을 연다는 주인 할아버지 말씀에 발길을 돌리고..

 

구덕령에 도착..

구덕산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맞은편에 보이는 팔각정 방향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구덕산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구덕문화공원방향..

 

구덕산으로 오르는 구덕문화공원.

이곳에서 생각지도 않게 방황(?)을 하게 됩니다.

길이 어두워 오르막 길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아스팔트로 오르면 깔끔할 것을 길 찾는다고 숲을 헤맵니다. 아이고~

 

한참이나 헤맸나봅니다.

어느 회관앞에서 도저히 더이상 진행할 수 있는 길이 없어 아스팔트길로 오르고..

그리고 발견한 띠지를 따라 경사길을 오르니 다시 임도를 만나게 됩니다.

정맥길은 그곳에서 조금 내려오면 기상청으로 오르는 간판을 발견하고,

정맥길은 그 간판 뒷편으로 나 있는 산길로 진행을 합니다.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에 몸이 날려 갈 것 같습니다.

드디어 구덕산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약간 빗방울이 굵어 집니다.

구덕산 정상석을 그냥 지나칩니다.

 

여명이 밝아오기 전의 새벽 부산입니다.

 

새벽을 뚫으며 달려왔던 엄광산과 구덕령.

 

담벼락을 따라 왼쪽으로 조심조심..

 

용두산 공원의 부산 타워가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부산 타워..

옛 어린 시절을 떠 올리게 하는 부산 타워, 용두산 공원입니다.

 

기상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시약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

낙동길은 기상청으로 내려가다 왼쪽으로 빠지는 길입니다.

 

대티고개로 하산하고, 하산점에 있는 이정표.

 

대티고개입니다.

출근길, 등교길에 분주한 아침입니다.

허기가 집니다.

 

정맥길은 길건너 할인마트 좌측 골목길입니다.

 

잠시 골목길 앞에 서서 둘러보니 저 아래 기사식당이 보입니다.

약 100미터..

여기서 다양한 메뉴를 만납니다. 모를땐 기사식당이 최곱니다. 가격도 저렴하구요.

재첩국으로 아침식사.

 

다시 저 고개로 올라야 합니다.

근처에서 물 한병 구입.

 

골목길로 들어선 정맥길은 들어서자 마자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피오네 아파트를 향하여 Go~

정면에 보이는 조그만 봉우리 방향이 정맥길입니다.

 

아미산 까치 공영주차장으로 들어서서 계속 진행을 합니다.

 

텃밭을 지나고.

 

띠지들이 많이 붙어있어 길찾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우정탑에 도착을 하구요.

 

우정탑을 지나 조금 진행하여 우측으로 하산.

우정탑을 곧장 지나치면 봉우리 정상의 삼각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거기서 조망도 장관입니다.

 

오른쪽으로 하산하여 계속진행하면 극락암 표지판.

정맥길은 표지판 우측 직진길입니다.

 

진행길에 만난 개나리 꽃망울.

금방이라도 터질듯합니다.

봄을 느낍니다.

 

하산직전 봉우리에 산불조심 깃발이 펄럭이구요.

산불감시원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하산길은 벽산아파트를 바라보며 진행을 합니다.

 

여기서 잠시 주춤합니다.

정맥길은 바로 파란 문을 지나 아파트를 통과하는 길도 있고 아님 우측을 돌아 가는 방법도 있지만 그냥 직진을 하기로 합니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서서 잠시 돌아 아파트 정문으로 내려서야 합니다.

 

아파트를 지나면서 거울앞에서 잠시 인증샷을 날리고..

 

정문을 통과하고.

길을 따라 큰길이 나올때까지 계속 진행하고.

그리고 큰길을 만나면 우측으로 돌아 고개로 오릅니다.

 

다른 산행기에서 자주 접하던 SK주유소.

하지만 여기서 다시 머뭇거리고..

왜냐하면 정맥길이 공사로 막혀버렸습니다.

어느분이 돌아가는 길을 알려주지만 그 길은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막혀버린 정맥길..

원 정맥길은 저기 보이는 공사터길입니다.

 

다시 고개로 돌아와 좀 더 위로 보이는 계단길에서 찾게 되구요.

 

오늘이 입학식하는 날인가 봅니다.

초등학교앞 새로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이 시끌하게 부모님들과 학교로 가고 있습니다.

 

 

계단길을 올라 골목을 돌아 정맥길에 접근합니다.

 

지나왔던 기상대..

 

해동고등학교가 보입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산길을 타고 오르니 예비군 훈련장입니다.

누군가의 띠지덕분에 알바..

하마터면 대형알바로 이어 질뻔 했지만 중도에 이상한 생각이 들어 확인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잘못된 길입니다.

띠지 조심.

 

 

정맥길은 오르막에서 임도(예비군 훈련장)를 만나면서 우측 임도로 가야합니다.

 

길을 따라 내려가면 운동시설이 보입니다.

 

계속진행을 하면 헬기장이 나타나고..

헬기장을 지나면 군부대 정문이 나오고, 정문을 바라보며 좌측 담벼락을 따라 가다보면 자유아파트로 향하는 길을 만나게 됩니다.

 

자유아파트란 글씨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아파트를 따라 우측으로 가게되면 놀이터를 만납니다.

놀이터를 가로 지릅니다.

그리고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대동중고등학교를 지나가고..

 

부산 해사랑 공장입니다.

 

장림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정맥길은 정면에 보이는 주유소의 좌측으로 올라야 합니다..

 

 

잠시 뒤를 돌아 왔던 길을 봅니다.

 

 

능선을 오르다 보면 절개지가 보입니다.

무엇을 하려구 저렇게 깎아놓았는지..

 

계속가다보면 천막이 보입니다.

안에서 요란합니다. 알고 보니 탁구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뒤를 돌아보면 구평가구단지가 보입니다.

정맥길은 그곳을 향해 진행해야 합니다. 알바주의

 

2차선 도로도 만나고..

 

가구단지가 보입니다.

 

에이스 침대 간판 방향으로 Go!

그리고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

 

친절하게 준희님이 준비한 이정표.

길을 따라 가다 중간에서 빵과 음료수를 구입해서 보충..

 

군데 군데 띠지들이 있어 길찾기에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을 하면 육교를 만나고,

육교를 관통해서 서림사방향으로 갑니다.

 

 

서림산 입구에서 능선으로 오릅니다.

 

그리고 한참이나...가파른 길을 오릅니다. 숨이 차 오르구요.

드디어 봉수대가 나타납니다.

아미산 정상입니다.

 

바다를 바라봅니다.

 

인증샷입니다.

 

아미산 정상표지.

 

아미산 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하려다 좌측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전망대는 전망대일뿐입니다.

 

 

내려오다 낙동강 하구언이 보입니다.

 

드디어 홍티고개에 도착합니다.

이제 몰운대입니다.

거의 끝점에 도달한 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근데 왠걸..

 

정맥길은 좌측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삼거리에서 좌측길 방향으로 내려오고,

 

그리고 해안도로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해안도로로 내려와 우측으로 돌아가면..

몰운대 이정표가 보입니다.

 

해안으로 나서니 정면에 드디어 몰운대가 나타납니다.

 

낙동의 끝점, 몰운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몰운대 표지석..

 

 

 

전망대로 가는 길에 만난 객사입니다.

 

다대포앞 바다입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군데 군데 행락객들이 여유를 즐깁니다.

 

 

드디어 낙동의 끝점입니다.

1여년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됩니다.

 

주변에 계신 분에게 사진을 부탁하구요. 인증샷입니다.

몰운대를 나와서 회덮밥으로 점심..

그리고 도로로 나와서 사우나탕에서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습니다.

그리고 시내버스를 타고 부산역으로 출발..

 

부산역까지 50분 소요됩니다.

부산역에서 출발에 앞서 한장 남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