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완료)/호남정맥(완료)

호남 최종(토끼재~불암산~탄치재~국사봉~중산재~망덕산~외망포구: 13/11/09)

so so 2013. 11. 10. 11:25

 

언제: 13년 11월 09일 

 

호남 22구간; 토끼재~불암산~탄치재~국사봉~상도재~중산재~천왕산~망덕산~외망포구(17.61Km, 6시간 44분, 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누구랑: 나홀로

 

날씨: 약간은 쌀쌀하지만 산행하기 적합한 날씨

 

교통편:

      - 갈때: 밤기차로 평택역에서 순천역까지,

                 순천역~하동역(06:00 출발 첫기차)

                 하동 터미널 주변에서 아침식사(재첩국)

                 하동터미널에서 택시로 토끼재로 이동(8천원).                

      - 올때: 외망포구에서 택시로 중마터미널(동광양터미널)로 이동(12,000원)

                 중마터미널에서 순천으로 이동(직행버스; 3,800원)

                 순천역 부근 사우나에서 간단한 샤워.

                 기차로 순천역에서 평택으로 이동(기차)

                 

     

 소요시간: 6시간469분(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07:25, 토끼재

  08:02, 불암산

  08:36, 탄치재

  09:54, 국사봉

  10:35, 상도재

  11:09, 뱀재

  11:33, 삼정치

  12:02, 중산재

  12:49, 천왕산

  13:27, 2번국도

  13:54, 망덕산

  14:09, 외망포구

그러니까 지난 해 11, 슬치를 출발하면서 시작한 호남정맥,

비록 모래재부터의 출발은 아니었지만 9정맥의 막바지에 접어 든다는 설렘이 컸습니다.

어느 듯, 4계절이 지나고 호남 정맥의 모든 구간이 마무리 되는 마지막 구간입니다.

솔직히 어느 정맥보다도 지루하고 길었던 호남, 특히 교통편이 여의치않아 나름 맘 고생도 많았네요. 물론 함께 했던 산악회에서 상당부분을 수행했지만 개인사정으로 숙제 구간도 많았던 구간입니다. 그러다 보니 쉽지않은 교통형편에 경제적인 부담도 컸던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유난히 심했던 잡목과 잡풀덕에 온 몸이 풀독으로 힘들었고, 아직도 제 몸에는 그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구간을 끝으로 호남은 마무리되고 남은 낙남 구간을 진행하면 거의 7여년만에 1대간 9정맥은 종지부를 찍겠지요.

호남의 마지막 구간을 정리하기 위해 밤기차를 이용하여 순천에 도착을 합니다. 지난 번, 낙남구간을 위해 들렀던 순천입니다.

약간은 지루한 밤시간을 순천역 대합실에서 보내고 포항행 첫 기차를 이용하여 하동에 도착,

하동에서 간단히 재첩국으로 아침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택시를 이용하여 토끼재에 도착하여 호남의 마지막 길을 재촉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비는 내리고(일기예보상으로는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고 하여 그다지 비에 대한 대비를 하지 못하고), 가볍게 비를 맞으며 길을 이었습니다.

그다지 높은 봉우리는 없지만 지면의 고도가 낮아 그 높낮이는 일반 정맥길과 다를 바가 없는 듯.

막바지이기 때문인지는 모르나 7시간 남짓 시간이 많이 지루하고, 대신 구간 구간 트인 조망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습니다.

오는 길, 기차시간이 애매하여 외망포구에서 콜라한잔으로 호남의 완주를 자축하고,

택시를 이용하여 동광양터미널까지, 그리고 순천행 버스를 이용하여 순천에 40분만에 도착.

순천역부근에 있는 사우나에서 소금기를 씻어내고 기차로 귀가를 합니다.

이제 남은 낙남 10구간,

내년 3월이면 대간과 9정맥이 마무리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