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완료)/백두대간2차(북진)-완료

22구간(삼수령~건의령~구부시령~덕항산~댓재, 20.04.18)

so so 2020. 4. 19. 11:24

 

1. 구간 코스: 삼수령(피재)~건의령~구부시령~덕항산~환선봉(지각산)~황장산~댓재(24.72Km, 누계 513.3Km)

 

2. 일자: 2020년 4월 18일(토요일)

 

 

3. 날씨: 흐리다 오후에는 햇살이 비춘다. 하지만 먼곳의 시야가 흐려 조망은 별로다.

           부분적으로 젖은 땅만 보이고, 눈은 모두 걷혔다. 하지만 낙엽아래 얼음이 보인다. 미끄러짐 주의.

 

4. 누구랑: 나홀로

 

5. 교통편:

- 자차로 삼수령휴게소로 이동/주차.

  댓재 도착후, 댓재휴게소 도움받아 삼수령으로 차량 회수.(회수비용, 3만원).

 

6. 비용: 유류비, 도로비, 차량 회수비 포함 7만 5천원정도

 

7. 구간별 소요시간: 8시간 25분(휴식시간 약 30여분 포함, 누계 201시간 09분)

- 09:22, 삼수령 출발

- 09:31, 임도

- 10:58, 건의령

- 11:28, 푯대봉

- 13:22, 구부시령(12.7Km)

- 14:06, 덕항산

- 14:14, 쉼터

- 14:42, 환선봉

- 15:13, 자암재

- 16:19, 큰재

- 17:34, 황장산

- 17:47, 댓재

 

8. 난이도: ★★+

건의령까지는 크게 어려움이 없으나 푯대봉을 지나면서부터 자잘한 빨래판 구간으로 쉬이 지친다.

육산으로 난해한 구간은 보이지 않는다.

삼수령휴게소에서 라면등으로 아침식사를 기대했지만 늦은 오전이지만 아직 문을 열지 않아 식사는 실패.

댓재에서 삼수령으로 차량회수를 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굳이 한다면 시간 잘 맞춰 댓재에서 하장으로, 그리고 하장에서 태백터미널로 이동, 그리고 다시 삼수령으로 이동하거나,

아니면 댓재에서 삼척으로 이동하여 삼척에서 태백으로 이동하여 삼수령으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할 때 댓재휴게소의 도움을 받는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여유있게 트레킹하는 기분으로 진행하면 즐거운 대간길이 되지 않을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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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기타

한 동안 쉬었다. 지난 구간에서 발목을 가볍게 접 질러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고,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괜히 먼곳으로 이동하는게 눈치가 보인다. 지금은다소 안정되어 가는 느낌이고, 대간길은 야외활동에 인적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에 길을 나선다.

대신 낮이 길어져 좀 여유있게 출발을 하다보니 시작시간이 늦어졌다.

전날 내린 비로 땅도 젖어 있을거라 걱정했지만 실제 와보니 거의 다 말라있다. 대신 바람이 강하여 실제 체감온도가 많이 떨어지다 보니 바람막이에 짚자켓까지 껴 입고 목도 감싼채 출발을 한다.

건의령까지는 크게 어려움도 없고 속도도 제법 난다.

그리고 1차때는 힘들었던 푯대봉 오름길도 크게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푯대봉을 지나면서 부터 제법 자잘은 봉우리가 많아서인지 다소 힘이 부치고 심지어는 속도조차 더뎌진다.

예상했던 8시간은 실제 30여분을 초과하여 도착.

푯대봉부근에서 저 멀리 삼척해변으로 추측되는 마을이 보이지만 시야가 흐릿하여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지리산을 출발하여 동해바다를 처음으로 조망하는 구간에 도착한 것은 이제 대간길의 끝점도 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왕이면 푸른 바다가 눈에 선명하게 들어왔으면 좋았겠지만 이정도에서 만족..

다음 구간은 댓재에서 백봉령구간으로 약 30킬로에 달하는 쉽지 않은 구간이다.

하지만 이곳을 지나면 설악산구간을 제외하고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소의백두대간(200418).gpx
2.58MB

 

피재~댓재(200418).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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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려 어려운 산행길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거의 다 말라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
오늘도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잠시 채비를 하고 이어 바로 출발..
몇일전 눈이 내려 쌓이지 않았을까 우려했지만 다행히 눈은 다 녹았다.

 

 

산불로 넓은 면적이 민둥산이 되었다. 늘 불조심.

 

푯대봉 삼거리

 

푯대봉에 도착.

 

산불의 흔적들...
드디어 댓재 표지판이 보인다.
아홉명의 서방님을 모셨다는 구부시령
올해 첨으로 영접하는 얼레지..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
100대 명산이지만 행색은 다소 초라하다. 아쉬우나마 모 산악회에서 걸어둔 정상목으로 대리 만족.

 

환선굴로 연결되어 있는 쉼터.

 

ㅗ랭지 선봉, 오늘 구간의 최고봉.

 

고랭지 채소밭이다. 이제 이곳을 지나고 큰재가 나오면 댓재까지는 4~5킬로 남짓.

 

저 멀리 삼척 해안가가 보이지만 옅은 안개로 파란 바다가 뚜렷하지 않다. 하지만 동해가 눈에 들어온다.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해가 길어서인지 늦게 출발했음에도 어둡지 않게 댓재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