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완료)/백두대간2차(북진)-완료

26구간(대관령~선자령~노인봉~진고개, 20.05.24)

so so 2020. 5. 27. 09:56

1. 구간 코스: 대관령~선자령~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25.53Km, 누계 610.9Km)

 

2. 일자: 2020년 5월 24일(일요일)

 

 

3. 날씨: 새벽에 비내린다는 소식, 그러나 하늘엔 언듯 언듯 별이 보인다. 영서지방쪽에 비가 내리고 여기는 그냥 지나 칠 건가 하며 비에 대한 대비없이 출발. 그러나 8시즈음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흠뻑 젖는다. 시계도 좋지않고..

 

4. 누구랑: 나홀로

 

5. 교통편:

- 갈때: 자차로 대관령으로 이동하여 주차. 잠시 눈을 붙힌다.

- 올때: 진고개에서 진부택시를 불러 진부터미널로 이동.(콜비를 따로 받는다. 콜비합쳐 26,500원)

          진부에서 횡계로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 그리고 대관령양떼목장행 시내버스(14:00 출발)를 이용 대관령휴게소도착하여 차량 회수.

 

6. 비용: 유류비, 도로비, 차량 회수비 포함 8만원정도

 

7. 구간별 소요시간: 8시간(휴식시간 약 50여분 포함, 누계 235시간 31분)

- 03:53, 대관령 출발

- 04:41, 새봉

- 05:17, 선자령

- 06:03, 곤신봉

- 06:33, 전망대

- 07:24, 매봉

- 09:13, 소황병산

- 10:26, 노인봉대피소

- 10:45, 노인봉

- 11:50, 진고개 도착

 

8. 난이도: ★★

전체구간을 고려했을 때,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시간당 3.5Km이상 가능한 곳.

중간에 산길도 군데군데 있지만 대체로 평이한 임도를 진행하는 느낌..

매봉을 지나 소황병산에 이르는 구간을 제외하고는 체력을 요하는 구간이 없다.

단지 중간 중간에 카메라(3군데?)가 설치되어 있어 이에 주의하느라 돌아가는 곳이 있을 뿐 쉽게 진행 가능.

그리고 평원지대이다보니 바람이 강하다. 몸이 바람에 휩쓸려 맞바람지대는 쉽게 나아가지를 못한다.

가능하면 단속을 피하기 위해 소황병산에 9시전후, 노인봉 대피소는 10시 전후에 도착하려 대비를 했으나 중간에 바람이 심하게 불고, 비까지 내려 단속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진행했다.

소황병산을 오르는 구간만 대체로 어려울 뿐 무난한 코스. 아마 대간 구간 중 제일 쉬운 구간. 그러나 제일 신경이 맣이 쓰이는 구간이다.

 

9. 기타

- 대관령은 시내버스가 가능하지만 하루 네번. 북진을 고려할 때 첫차가 아니면 어렵다. 그리고 진고개는 아예 대중교통이 없다. 자차가 아니면 택시를 이용하거나 히치를 해야하지만 코로나 이후 히치는 거의 불가능하다.

- 굳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동대산을 넘어 동피골로 하산하여 월정사 출발, 진부행 버스를 타면 된다.

나 역시, 그럴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신발이 흥건하여 더 이상 진행하기도 힘들고, 월정사발 버스를 탄다고 해도 대관령행 버스를 탄다는 보장이 없어 그냥 콜택시를 불러 진부로 이동.

- 세 곳에 카메라가 있었다.

  전망대를 지나 오대산국립공원 구역에 진입하면서,

  매봉을 지나 소황병산으로 향하면서,

  노인봉 대피소에 접근하며서.

하지만 우회길이 있어 그 길을 따라 진행하면 될 듯.

소황병산은 대간 등로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느낌..

매봉을 지나 황병산 오름길, 소황병산보다는 감시초소가 바로 눈에 들어와 자칫 소황병산을 지나치기 쉽다.

비바람때문에 다행히도 공단직원들의 눈을 피해 소황병산과 노인봉대피소를 통과할 수 있었으나, 날이 맑아졌어일까?

진고개에 다달을 즈음, 노인봉으로 향하는 공단 직원들을 만난다. 움추린 마음(?)으로 옆을 스치며 진고개에 도착.

언제까지 이런 맘으로 탐방금지구역을 지나야 하는 지...

날만 좋으면 정말 멋진 구간이다. 산행이라기 보다는 트레킹을 한다는 느낌으로..

하지만 오늘은 일기예보와는 달리 매봉을 향하면서 비바람을 만나고, 준비도 하기전에 신발까지 흠뻑 젖는다.

다음 구간까지는 오대산 구역, 그리고 난 후부터는 설악구역이다.

 

 

대관령~진고개(200524).gpx
0.15MB
소소의 백두대간.gpx
3.52MB
출발에 앞서 대관령 고개로 가서 사진을 담는다. 많이 어두워 불빛에 일부만..

 

불빛에 반사되는 풍력계가 다소 무섭다.

 

대관령 표지석

 

 

일기예보와는 달리 별도 보이고, 출발 상태가 좋다.

 

 

강릉 새벽 여명. 마치 파란색으로 찍은 사진 느낌.
이곳은 이제 철쭉이 개화한다.
선자령아래 넓은 평원의 초지에 비박중인 다양한 색상의 텐트 들.
선자령

 

봉우리라기 보다는 지나는 재 느낌.
새벽의 대관령 공기가 좋다. 비록 바람은 강하지만.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지, 바람의 언덕이다.

 

전망대에서 내려 본 강릉 앞바다.
매봉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내 매봉은 저 철책안으로 위치해 있다는 걸 안다.
매봉

 

매봉에서 하산하며 오대산국립공원구역안에 카메라가 보인다. 여기서 부터 2개의 카메라를 더 만나게 된다.
앞이 보이지 않아 정확한 위치를 찾기 어려웠다. 우여곡절끝에 소황병산에 도착한다. 하지만 비바람에 사진찍는게 쉽지 않다.
소황병산을 돌아 나오니 감시초소가 보인다.
맷돌바위?

 

소황병산을 출발하여 유유자적하며 진고개대피소에 도착.. 물론 요 앞에 카메라가 있다.
노인봉이다.

 

언제 그랬냐는 듯, 파란 하늘이 눈에 들어온다. 전형적인 여름하늘...
노인봉을 내려오면서 푸르름이 가득한 평원을 만난다. 진고개가 눈앞에 보이고, 동대산도 보인다.
진고개 도착.

 

여기서 젖은 양말을 갈아신고 택시를 콜한다. 갈아신은 양말도 젖은 신발에 이내 젖는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