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08년 7월 17일
누구랑; 혼자서(미쳤지..)
구간; 칠장사~칠장산~칠현산~덕성산~옥성재~배티고개(22.12Km)
소요시간; 7시간 50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06:50
날씨; 습하고흐리다 활짝 갬.(사우나에 선탠까지)
교통편(갈때); 개인차로 죽산까지, 죽산에서 6:40분발 칠장사행
(올?); 배티고개에서 안성터미널까지 택시(15,000원)
안성에서 죽산까지 시내버스, 그리고 개인차로 집까지.
산에 물이 없다. 칠장사출발때 약수터를 제외하곤 물공급받을때가 전혀 없다. 고로 물을 철저히 준비하고 가야겄다.
어제 비가 온 탓인가, 아님, 이슬인가????
등산화속에 물이 흥건하다. 비맞고 산행한 듯, 내내 철벅철벅거리며 산행한다.
결국은 참다못해 신발벗고 양말벗고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다.
꼭 찜질방에 온듯하다.
땀이 비오듯 한다. 땀으로 티셔츠가 다 젖었다.
위에는 땀으로, 아래는 젖은 나뭇잎때문에 꼭 비맞고 산행하는 것 같다.
내내 내가 왜 미친 짓을 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숨이 턱 막힌다.
후끈 후끈한 공기때문에 수차례 현기증을 일으킨다.
자연히 속도는 더디어 지고, 포기하고 그냥 갈까하는 생각이 수차례 들었다.
아무튼 오늘같은 날은 가능하면 피해야 겠다.
원래 계획은 한남금북정맥을 나설 생각이었다. 하지만 한남과 금북을 마치고 둘을 정리하는 뜻으로 한남금북을 하는 게 좋을 듯하여 계획을 바꿨다.
미루다 미루다 날을 잡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온도와 습도때문에 유난히 힘든 하루다.
솔직히 여름 산행을 싫어하지는 않는 데, 오늘 같은 날은 경험해 본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산행하기 힘든 날이다.
하지만 금북정맥의 첫발을 내 디뎌으니 또하나의 정맥이 시작되었다.
잘 마쳐야 할텐데.. 12구간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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