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산행일기

속리산문장대

so so 2008. 10. 27. 09:47

언제; 08년 10월 25일

코스; 화북지구~문장대~세심정~법주사~주차장(10.3Km)

누구랑; 가족산행

 모처럼 가족들이랑(그래봤자 큰애, 둘째 빠지고) 속리산을 간다.

회사 모임에서 가는 산행이지만, 집사람은 속리산이 첨이라 즐거운가 보다.

이날 저녁, 다시 백두대간을 나서야 하기에 첨에는 많이 망설였다.

10여킬로 되는 산행을 하고 난후, 열시간 이상되는 무박산행을 바로 이어갈 수 있을 지 걱정된다.

하지만 아내가 가고싶어 하는 산이기에 기꺼이 나서기로

2달전 백두대간을 위해 이미 늘재에서 문장대로, 그리고 천황봉을 돌아 갈령까지 종주를 한 바 있다.

그때는 늘재에서 문장대로 오는 길이 어찌그리 힘들었던지..

화북지구에서 문장대까지는 한시간 반이란다.

길도 험하지않고, 늘재에서 문장대로 가는 길에 비해서는 거저 먹기다.

가을 단풍을 기대했건만, 기대만큼은 아니다.

한동안 비가 오지않아 제대로 단풍이 들지않고 말라 비틀어진 상태에서 내린 비로 잎이 떨어진다.

아들놈이 한참이나 앞서서 먼저 문장대에 올라있다.

날씨가 쌀쌀하다.

자켓을 내가 가지고 있는 터라 아늘놈 입술이 파랗다.

얼른 휴게소에서 컵라면을 사서 김밥과 함께 먹였다.

오늘따라 유난히 사람들이 많다.

단풍철이라 그런가보다.

문장대 정상을 오르는 길에 줄들이 서있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쉽지않다.

정상을 포기하고 문장대 표지석앞에서 아들놈의 추억을 남긴다.

법주사로 하산하는 길엔 단풍이 제법이다.

등산하는 길보다는 이쁘다.

법주사를 둘러보고 버스편으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