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완료)/한남금북정맥(완료)

한남금북최종(삼성면경계점~칠장산, 4/2)

so so 2011. 4. 3. 11:04

언제: 11년 4월 2일

 

산행지: 한남금북 최종구간(7-2)

 

누구랑: 혼자서

 

날씨 : 흐리지만 포근한 하루

 

교통편

 - 갈때 ; 내 차로 일죽까지, 일죽에서 시내버스로 삼성면까지, 삼성면에서 택시로 경계점 이동

 - 올때 ; 칠장사에서 택시 불러 죽산정류소까지, 죽산에서 버스로 일죽까지, 일죽에서 차량 회수하여 집으로..

 

종주 코스 : 삼성면 경계점 ~ 마이산 ~ 수레티고개 ~ 걸미고개 ~ 3정맥 분기점 ~ 칠장산 ~ 칠장산(18.92kM, 칠장산~칠장사: 0.98km 별도)

 

소요 시간 : 놀멍 쉴멍하며 6시간 51분(칠장산 하산시간 19분 별도)

 08:28, 삼성면 경계점 출발

   10:29, 마이산

  11:08, 수레티고개

  11:28, 황색골 산

  12:04, 삼박골 산

  13:09, 도솔산 비로봉

  13:41, 좌벼울 고개

  14:36, 376봉

  14:50, 바사리 12고개

  15:12, 3정맥 분기점

  15:19, 칠장산

  15:38, 칠장사

 

 

우여곡절끝에 한남금북 7구간이 끝났습니다.

지난 5월에 시작, 7구간이기에 그리고 그다지 험하지 않는 정맥길이기에 쉽게, 그리고 금방 끝날걸로 알았습니다.

계획으로도 올 연말이내에 끝내면서 칠장산을 끼는 3 정맥길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여의치않은 일들이 발생하는 까닭에 결국 일년 가까이 시간을 허비하였네요.

정맥길 진행중 2번의 탈출.

그리고 출장의 후휴증, 구제역등..

핑계아닌 핑계로 계획보다 4개월.

그리고 짧은 2 구간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과 그다지 멀지않아 편한 진행이 있을거라 기대했지만 의외로 교통도 어렵고. 시간 소요도 많았습니다.

타 정맥이나 대간길에 비해 높거나 험한 봉우리는 없지만 가벼운 봉우리일지라도 너무 많은 봉우리에 온 몸이 쳐지는 구간입니다.

 

암튼, 칠장산을 끼고 한남, 금북, 한남금북을 무사히 마무리 할 수있어 기쁩니다.

 

이제 남은 6정맥은 거리가 멀어 혼자서 진행하기에는 솔직히 벅찹니다.

남은 정맥중 굳이 혼자서 진행한다면 한북정맥 정도..

그것도 무박이어야 할 듯..

그래도 목표한 1대간 9정맥을 완주하기 위한 걸음은 계속됩니다.

 

 

 

 

 

 

예기치 않은 칠장사의 텃세에 지난 달에 끝낼 수 있었던 구간을 이제서야 마무리하러 길을 나섭니다.

이런 새벽, 집을 떠나 삼성면으로 가는 도중, 중간에 위치한 순대집에서 이른 아침을 들고 일죽에 도착.

차량을 죽산터미널에 두고 삼성으로 갈까했지만 여의치않아 일죽 공영 주차장에 차를 주차합니다.(주차비 무료)

일죽터미널에서 삼성면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삼성면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곧장 택시를 이용, 지난 탈출점인 삼성면 경계점에 도착합니다. 이때가 8시 15분..

간단히 준비하고 몸도 풀고 출발..

 

삼성면방면으로 잠시 진행하다 우측으로 난 임도로 진입. 한창 도로(고속도로)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잘 닦여진 임도를 따라 길을 진행합니다.

 

낡은 아스팔트를 낀 공단을 지나고..

 

봄 밭갈이가 한창입니다.

 

이어진 아스팔트를 따라 계속진행을 합니다.

 

길가에 산수유 밭을 만납니다.

산수유에는 노~란 산수유꽃이 이쁘게 피었지만 꽃만큼 이쁘게 사진으로 담아내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인삼밭도 보이고.

 

제법 규모가 있는 축사를 만났지만 구제역탓인지 소는 몇마리되지 않는 듯 합니다.

 

사슴축사와 함께한 도로가 나타납니다.

 

축사에는 사슴들이 있구요. 이곳에는 구제역을 잘 넘긴 듯 합니다.

 

축사를 지나 이어진 길을 따르면 넓은 언덕이 나타납니다.

 

봄을 알리는 순들이 탐스럽습니다.

 

 

 

덕호로 길이라는 팻말이 붙어있는 도로.

마이산으로 오르는 초입도로입니다.

 

마이산을 오르는 길 주변에 노오란 생강나무꽃이 활짝 피어 있네요.

전에는 산수유와 헷갈려 착각도 많았습니다.

 

모처럼 고도를 높입니다.

1시간정도의 오르막 길..

 

 

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기고, 이어지는 한시간의 오르막 길.

그리고 잠시 고도를 낮추는 듯 하더니 다시 짧은 오르막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 끝은 망이산성 남문터..

 

망이산성의 흔적을 따라서 길을 이어가면

 

약수터를 만나고..

 

그리고 마이산 갈림길입니다.

 

 

마이산 삼각점.

 

마이산 정상입니다.

아마도 속리산에서 칠장산으로 가는 산로에서 만나는 충북의 마지막 봉우리일 듯.

 

잠시 인증샷을 날리고..

 

 

 

마이산 정상을 지나 수레티고개로 하산하는 도중, 알 수 없는 마이산 정상 표지석입니다.

 

마이산 정상에서 고도를 급히 낮추니 만나는 중부 고속도로..

저곳의 끝은 수레티 고개입니다.

마이산 초입도로에서 마이산까지 올렸던 고도를 한순간에 내려버립니다.

 

 

 

수레티고개..

 

 

중부고속도로위 도로를 연결하는 다리를 잠시 담습니다.

아마 이곳이 충북과 경기도의 경계점인 듯 합니다.

드뎌 경기도에 접어 들었습니다.

 

수레티 고개임을 알리는 표지판.

 

수레티 고개를 지나 약 1 킬로여를 진행후 만나는 황색골산, 약 200M의 고도차가 납니다.

 

 

수레티 고개를 지나 황색골산을 올라왔던 고도만큼 다시 낮추고..

 

중간에 만난 돌무덤..

이 곳을 기점으로 다시 오르막 길..

 

 

황색골산에서 낮추었던 고도만큼 올리면 삼박골산

 

 

올린 고도만큼 다시 하산..

도로가 보입니다.

 

 

이제 걸미고개로 진행을 하면 어느정도 끝이 보일 듯..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절개지를 만납니다.

서평택~음성을 잇는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마루금이 끊어진 상황에서 그다지 편치는 않습니다.

 

 

도솔산 비로봉입니다.

특별히 봉우리같지는 않습니다.

 

 

비로봉 삼각점.

 

 

 

 

걸미고개이자 안성컨트리클럽입니다.

정맥길은 클럽안으로 이어집니다.

 

설치된 철망을 타고 조심조심..

 

클럽안으로 들어와 주차장안까지 진입.

 

대기자 휴게소 옆에 이어지는 정맥길..

 

좌벼울 고개를 지나고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오르막의 끝은 당연히 칠장산..

 

오르막길에 서 있는 산불 감시탑. 일명 376봉입니다.

 

 

한양에서 칠장사로 이어지는 옛 길이랍니다.

옛날에는 이 고개를 이용하여 한양에서 칠장사로 넘다 들었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일명 비사리 열두고개라고 하네요.

칠장사로 내려갈때 갈 之자 모양으로 내려간다해서 비사리 열두고개라고 합니다.

 

드뎌 드뎌 3정맥 분기점에 도착합니다.

거의 1년만에 다시 밟은 듯 합니다.

1년사이에 많이 변한 듯.

 

마지막 리본을 남깁니다.

 

 

한남 금북의 끝점, 칠장산입니다.

 

한남 금북정맥을 무사히 끝내게 해준데 대한 고마움으로 칠장산 산신령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마지막 인증샷을 셀프촬영으로 남깁니다.

 

 

별로 반갑지 않은 칠장사 주차장입니다.

칠장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는 이유로 강제로 하산해야 했던 아픔이 있던 곳입니다.

 

7시간여의 마지막 한남 금북구간..

이로서 한남 금북이 끝납니다.

나 혼자인지라 완주에 대한 거창한 뒷풀이도 없고,,

그냥 근처 매점에서 구입한 콜라 1캔으로 홀로 나홀로 완주를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