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완료)/낙동정맥(완료)

낙동 6구간(11/05/28, 덕재~검마산~백암산~아랫 삼승령)

so so 2011. 5. 30. 12:31

언제: 2011년 5월 28일

 

진행구간 : 낙동 6구간(덕재~검마산~백암산~아랫삼승령)

 

누구랑 : 3450 온누리 산악회 횐님들이랑.

 

교통편 : 40인승 대형버스로 영동고속, 중앙고속으로 진행, 풍기로 진입하여 접근

           나올때 역시 역순으로 귀가.

 

구간별 거리및 소요시간:

    - 덕재 ~ 검마산 ~ 백암산 ~ 아랫 삼승령(20.8Km, 10시간 3분: 식사시간, 휴식시간 모두 모두 포함 널널하게)

               (오기리~덕재 : 1.4Km, 25분 별도)

      * 덕재~갈미산~검마산(4.7Km, 2시간 13분)

      ** 검마산~백암산 갈림길~백암산(7.6Km, 3시간 37분)

      *** 백암산~매봉산~윗삼승령~아랫삼승령(8.55Km, 4시간 9분)

 

구간별 통과 시간

   - 04:21, 오기리 출발

   - 04:46, 덕재

   - 05:35, 임도

   - 06:26, 갈미산

   - 06:57, 검마산

   - 07:42, 주봉

   - 10:27, 백암산 갈림길

   - 10:40, 백암산

   - 13:07, 매봉산

   - 13:48, 윗 삼승령

   - 14:18, 굴아우봉

   - 14:49,아랫 삼승령

 

여전히 고속도로를 나와 국도를 이용 2시간을 더 들어갈 정도로 교통은 여전히 열악한 곳.

임도를 이용, 출발점에 접근하고, 모처럼 트럭으로 아랫 삼승령을 탈출할 정도로 오지입니다.

하지만 화창한 날씨아래 펼쳐진 운해. 그리고 멧돼지들과의 대낮 신경전..

약간의 긴장감(?)이 감도는 구간입니다.

이제 더위도 서서히 부담되는 날씨.

하지만 검마산을 오르는 구간, 그리고 백암산부근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평이한 구간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구간 종착점, 아랫 삼승령 역시 쉽게 얼굴을 내밀지는 않았습니다.

체력이 소진될 즈음 맞 닿은 굴아우봉은 넘어가기에는 약간 버거움을 느낄 정도입니다.

인제부터는 하절기 산행에 맞는 산행준비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유난히 여름산행에 약한 나로서는 조금 걱정이 앞서지만 좋은 분들과 함께하는 종주이기에 무난한 종주를 하리라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이번 구간을 지나고 남은 구간은 그다지 힘든 구간은 없다는 선답자들의 산행기가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2주만에 돌아온 정맥길..

집을 떠나 사당에서 합류를 합니다.

늦은 밤, 집을떠나 사당에서 합류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목표가 있기에 기꺼이 이 정도의 수고는 감내합니다.

늦은 밤, 사당을 떠난 버스는 밤을 거슬러 이른 새벽에 오기리에 도착을 합니다.

아직 오기리는 어둠에 휩쌓여 있지만 이내 날이 밝을 듯.. 조금씩 훤해 집니다.

이내 짐을 꾸려 대열을 이루며 전번 탈출점인 덕재로 향합니다.

 

지 지난주, 뒷풀이를 벌였던 오기리 마을회관..

아직 어둠속에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기리를 출발한 지 20여분이 지날 즈음, 덕재의 흐릿한 모습이 드러나구요.

 

추령 표지판이 쓰러져 있습니다.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안개가 유난히 가득합니다.

 

선답자들의 리본이 가득한 입구가 보여집니다.

이제 저 입구를 통해서 오늘 정맥길을 시작합니다

 

시작은 편안한 길입니다.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체력적으로 느끼지 않을 정도로 편안합니다.

대신 짙은 운해덕에 눈은 즐겁습니다.

모처럼 느끼는 절경에 탄성이 끊이지 않습니다.

 

쉬운 정맥길..

그리고 검마산 휴양림으로 접근하는 임도가 나타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검마산으로 향하는 길..

 

 

 

검마산을 오르는 길에 맛보기 봉우리, 걸미산을 먼저 시작합니다.

제법 오름이 커게 느껴집니다.

 

걸미산을 지나 검마산을 향하는 길은 계속됩니다.

계속되는 운해의 전경이 산행의 어려움을 잊게 해줍니다.

 

 

걸미산을 지나 잠시 급하게 하산..

그리고 임도..

 

 

 

 

남은 검마산길을 계속 이어가는 와중에 멧돼지 가족을 만납니다.

멧돼지랑 단독으로 만나 서로 모른척하고 지나간 적은 있습니다.

그러나 대낮에 한꺼번에 다섯마리씩이나 조우(?)하기는 처음입니다.

위협을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왔다 갔다하며 좀처럼 도망가지를 않습니다.

솔직히 아찔합니다.

만일 혼자서 진행하다 이런 경우를 만나면 대책이 없을 듯 합니다.

 

운해의 장관은 계속이어지고..

 

이번 구간의 힘든 봉우리중 첫번째, 검마산입니다.

이름에 비해 특별한 표지석도 없습니다.

 

 

앵초..

 

이곳은 지금이 철쭉이 한창인 듯..

눈이 즐겁고 향기에 취합니다.

 

검마산 가까운 곳에 또다른 봉우리가 있습니다.

주봉입니다.

 

주봉의 삼각점..

주봉에서 편안한 아침식사 시간을 갖습니다.

 

 

주봉을 지나 잠시 급하게 내려치다 짧은 완만한 오름..

매봉산입니다.

 

매봉산을 지나 급한 내리막이 나타납니다.

 

물론 산책길처럼 잠시 편안한 길도 있지만 급한 내리막입니다.

 

급한 내리막끝엔 임도가 있습니다.

 

이번 구간의 중간지점으로 봐도 무방할까요?

 

차단기도 보이구요.

 

임도를 지나 두번째 주요 봉우리, 백암산으로 가는 중간에 조그만 봉우리를 만납니다.

 

봉우리를 지나 잠시 내려가다 다시 급한 오르막길..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백암산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인적이 없기에 이곳에 배낭을 내려놓고 백암산으로 오릅니다.

백암산 갈림길에서 백암산 까지는 약 500미터..

 

계속되는 오르막길이기에 호흡이 가쁩니다.

갈림길을 출발한 지 약 15분 정도..

마침내 백암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숨을 돌리고 있네요.

 

정맥길에서 잠시 벗어나 위치한 백암산.. 정상석이 당당합니다.

 

이곳의 운해 역시 절경입니다.

 

 

올해들어 첨 만난 나비..

 

백암온천으로 향하는 표지석도 보입니다.

 

백암산을 지나고 길게 이어지는 내리막길.. 그리고 임도..

 

임도를 통과하여 짧지만 가파른 오르막을 통하여 무명봉(978봉)을 하나넘고 또 하나의 봉우리, 매봉산에 도착합니다.

매봉산을 지나면 윗 삼승령입니다.

그러고 보면 오늘 구간도 거의 막바지에 다다릅니다.

다행이 중간 중간 바람이 불어 더위를 잠시 잠시 걷어가는게 그나마 위안입니다.

 

매봉산을 지나고 윗삼승령입니다.

 

윗 삼승령을 통과하고 다시 오르막 길..

오르막의 정도는 심하지 않은 듯하지만 바닥난 체력에 힘에부칩니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굴아우봉입니다.

이로서 공식적인 봉우리는 끝났지만 아랫삼승령까지 몇개의 구배를 만납니다.

 

 

아랫삼승령으로 향하는 길은 대체로 편안한 수준..

 

오늘의 종착점, 아랫 삼승령입니다.

 

오늘  저희들을 마을까지 데려다 줄 트럭..

 

원두막처럼 보이는 시설도 보입니다.

 

덕재를 출발한 지 10시간만에 아랫 삼승령에 도착, 오늘의 구간도 끝나게 되고,

다행스러운 것은 맑은 날씨, 그리고 시원한 바람덕에 행복한 산행을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