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11년 5월 1일
2. 진행 구간: 통리재~개비덕재~백병산 삼거리~백병산~휴양림 삼거리~토산령~구랄산~면산~석개재(18.825Km, 백병산 왕복 633M 포함)
3. 누구랑: 온누리 회원님 들이랑
4. 소요시간: 8시간 43분(아침 식사시간 35분이랑 짬짬이 쉬는 시간 포함)
5. 날씨, 비개인 맑은 날. 하지만 내내 강한 바람과의 전쟁
6. 교통편: 오고 가며 바다사랑님 개인 차량으로 영동 고속도로와 38번 국도로 태백 진입
5. 구간 세부 내역
- 통리재 삼거리~개비덕재~백병산~휴양림 삼거리~토산령 : 4시간 21분(10.9Km)
- 토산령~구랄산~면산~1009~석개재 : 4시간 22분(7.9Km)
6. 세부 시간표
04:03, 통리재 출발
04:54, 1094봉(1.8Km)
05:37, 1154봉(3.6Km)
06:10, 백병산 삼거리(4,4Km)
06:17, 백병산(4.8Km)
06:47, 휴양림 삼거리(9.5Km)
08:24, 토산령(10.9Km)
09:36, 구랄산(12,2Km)
10:52, 면산(14.3Km)
12:36, 1009봉(18.5Km)
12:46, 석개재(18.8Km)
통리 삼거리 접근은 태백에서 용이한 거리임.(택시로 7~8천원이내)
대체적으로 편안한 육산, 단지 토산령을 출발하여 면산까지 오르기가 그나마 힘든 구간.
면산을 지나 석개재까지 이어지는 약 2시간의 산행길이 왜그리 지루한 지..
이제는 잔설도 다 녹고,, 완연한 봄 날씨..
대체로 바람이 심하고, 적당한 식사공간 찾기가 어려움. 개인적으로는 개비 덕재나 토산령이 식사후보지.
시야가 막혀있어 조망이 되질않아 조금은 답답.
넓은 산죽 군락지가 인상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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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때 숙제를 할 까 했지만 우연히 의기투합한 군사들이 있어 함께 길을 나서습니다.
전 주에 이어 연이은 정맥길에 옆지기의 눈초리가 무서웠지만 그래도 어렵사리 양해를 구해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새벽까지 내린 비 덕에 풀잎에, 나뭇잎에 물기가 젖어 신발이 헝건하게 젖었네요.
특히 왠 산죽 군락이 그리 넓은 지.. 그 덕에 지루한 감이 커졌습니다.
바람도 심했습니다.
동해와 내륙을 가르는 산자락이기에 바람이 잦으리라고는 예상을 했지만 이 정도 일줄은 몰랐네요.
2구간, 3구간, 4구간..
모두가 매서운 바람의 연속입니다.
끝이 보일 듯 보일 듯 하면서도 쉽게 그 끝을 드러내지 않는 면산..
면산을 떠나 석개재까지는 왜 그리 지루한 지..
하지만 비어있는 구간을 채울 수 있었기에 그런 지루함도, 어려움도 모두 덮을 수 있나 봅니다.
이제 5구간부터는 정상적인 낙동 길을 이어갈 수 있겠지요.
1구간 숙제인원 2명, 2구간 숙제인원 4명하여 사당을 출발한 밴은 어둠을 뚫고 통리재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조금전까지 내린 비때문에 땅은 젖어 있지만 다행히 출발을 앞둔 이시간, 비는 멎고 산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여건이 형성됩니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한 탓에 모두가 미기적 미기적..
그러다 시간은 4시.
준비를 끝내고 통리재 삼거리를 출발점으로 피재와 석개재를 향해서 각각 출발합니다.
출발점은 삼거리 한쪽에 위치한 조그만 언덕.
하지만 전에 본 팀이 이동한 태현사 후미길을 따라 움직입니다.
현재 기온은 12도.. 종주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입니다.
언덕으로 나 있는 시멘트 오르막 길을 따라 걷다 태현사 옆을 돌아 경사면을 치고 오릅니다.
어두워 제대로 보이지는 않지만 제법 급한 경사길입니다.
이런 오르막길에 놓여진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 숨은 턱에 차 오르구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어둠으로 인해 경사정도를 느끼지 못해 힘듦이 많이 상쇄되는 듯..
여명과 함께 나타난 개비덕재..
넓은 헬기장..
개비덕재입니다.
개비덕재로 오르는 산길 주변에 두릅나무 천지입니다.
조금만 늦추어서도 입맛 돋우는 두릅을 양 껏 즐길텐데요.
올들어 정맥길에서 첨 본 얼레지 꽃..
아직은 많이 수줍어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이제 개비덕재를 지났으니 얼마 가지않아 백병산 삼거리입니다.
백병산은 삼거리에서 잠시 벗어나 있어 배낭을 숲에 감추고 맨 몸으로 잠시 다녀옵니다.
백병산은 낙동정맥길에 놓여진 최고봉이기에 벗어나 있어도 찾아 주는게 예의겠지요.
삼거리에서 약 10분 거리..
아니 10분도 걸리지 않은 거리랍니다.
백병산에서 떨어져 있는 병풍바위..
하지만 그 곳까지 찾을 여유는 없습니다.
발걸음을 돌려 토산령을 향합니다.
함깨 한 일행 들..
유난히 퍼져있는 산죽군락..
젖어 있는 산죽 군락덕에 빗물이 신발속으로 들어와 이내 양말은 질퍽거립니다.
토산령으로 가는 도중 만난 일출 전망대로 가는 입구..
휴양림 삼거리입니다.
면산까지는 4.8Km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이제 석개재도 얼마남지 않았지요.
하지만 지금부터가 2구간의 면모를 느낄 수 있는 구간입니다.
전망대를 떠나 내리막길로 이어지고..
산죽을 헤치며 급하게 내려선 끝에 토산령에 도착합니다.
토산령이면 이번 구간의 중간지점에 해당하는 듯.
둘러쌓여 있는 죽산으로 인해 바람이 잦아 들었고, 덕분에 여기서 아침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벌써 시간이 8시를 훌쩍 넘겼네요.
아침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면산을 위하여~
아침식사와 휴식을 취한 후 만나는 첫번째 봉우리, 구랄산입니다.
식사를 막 끝내고 바로 오르막길을 만나서인지 숨이 유난히 찹니다.
구랄산을 지나 잠시 내리막 길, 그리고 바로 급한 오르막길입니다.
보일 듯 보일 듯,, 면산으로 착각하기를 몇번입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면산은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몇 번의 착각을 일으키는 봉우리..
여기도 그 중의 한 봉우리, 봉우리라기 보다는 오르막길에서 만난 조그만 평지라는 표현이 맞는 듯.
몇 번의 착각끝에 도착한 봉우리, 면산입니다.
기운은 이미 빠질대로 빠졌습니다.
이제 남은 내리막만 움직이면 오늘의 종착지, 석개재이겠지요.
석개재까지 4.2Km.
평지라면 한시간거리..하지만 이 길이 그렇게 지루할 줄은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지루함과 어우러진 산죽군락지..
석개재로 가는 도중 만난 1009봉..
역시, 오늘도 석개재의 끝은 쉽게 다가와 주질 않습니다.
면산에서 두시간 남짓 지루한 산길을 움직인 끝에 오늘의 종착지, 석개재에 도달합니다.
강원도와 경북의 갈림길, 석개재입니다.
저편너머 답운치로 이어지는 정맥길은 지난 번 이미 밟았습니다.
9시간에 걸친, 통리에서 석개재로 이어진 길..
오늘의 정맥 구간도 막을 내립니다.
석개재에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에 몸을 실어 귀가길에 오릅니다.
이제는 빠진 구간없이 5구간, 깃재에서 몰운대까지 정맥길은 계속 이어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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