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구간: 낙동 정맥 5구간(깃재~길등재~한티재~덕재)
언제: 11년 5월 14일
누구랑: 3450 온누리산악회 산우님들이랑.
구간거리: 총 28.64Km(들머리, 날머리 포함, 식사 1시간을 포함한 휴식시간 포함)
깃재~덕재: 25.16Km(9시간 46분, 휴식 중식 포함; 들머리, 날머리 제외)
들머리: 2.24Km, 54분 소요(가벼운 알바)
날머리: 1.2Km, 35분 소요(중간에 히치)
날씨: 화창,
출발때 약간 쌀쌀. 강풍 이어짐
진행하면서 약간 더위를 느끼나 바람덕에 시원하게 산행
주요 구간 현황
깃재~무명늪~길등재~한티재: 4시간 50분(아침식사 1시간 포함), 12.7Km
한티재~덕재: 4시간 56분, 12.5Km
구간별 통과 시간
04:09, 신암분교 출발
05:03, 깃재
05:55, 885봉
06:20, 무명늪
08:15, 길등재(아침식사 1시간)
09:53, 한티재
11:51, 636봉
12:16, 추령
14:04, 왕릉봉
14:49, 덕재
15:24, 수비면 오기리 마을회관(내려오는 도중 승용차 히치, 편하게 내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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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구간입니다.
시작은 2월에 했지만 차일피일 인연이 닿지않아 미루어 오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낙동 정맥이 4구간을 지나 5구간까지 왔습니다.
구간이 애매해 중간에서 끊고, 그리고 끊은 중간을 이어 5구간을 완료합니다.
선암분교를 지나 깃재에 접속하는 초반 약 40분을 제외하면 한티재까지는 크게 부담되는 구간이 없습니다.
오히려 한티재를 지나 덕재에 도달하는 구간의 오르내림이 다소 많아 힘이 부쳤구요.
부분 부분 돌멩이들이 굴러 다니는 곳도 있었지만 대체로 원만한 육산이네요.
특별한 봉우리는 없지만 제법 많은 봉우리를 지나간 듯 합니다.
멀리 일월산이 조망권내에 들구요. 통리를 지난 후 첨으로 마을을 지나간 것 같습니다.
여전히 교통은 원만하지 않은 듯..
사당을 출발, 영동고속도로, 그리고 중앙고속도로를 지나 영주로 진입, 고속도로를 벗어나 1시간 40여분 더 들어가야 하구요.
올때도 1시간 40분의 국도을 지나 역으로 귀가합니다.
계획상 9시간정도 잡고 출발했지만 1시간의 식사시간, 그리고 조금은 더운 날씨에 늦은 걸음으로 산행을 진행했구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한티재를 지나면서부터 잦은 봉우리덕에 오르내림이 심한데다 조금은 지루했다는 느낌.
그래도 덕재에서 오기리 마을회관으로 오는 길에 맘씨좋은 중년부부덕에 편하게 차를 얻어타고 내려오는 호강도 누립니다.
이제 서서히 더워지는 날씨에 물이 그리워질 시기입니다.
제 배낭에도 한동안 물로 가득채워지겠지요.^^
우여곡절끝에 평택을 출발, 남부터미널에 도착을 합니다.
돌발상황이 발생하여 하마터면 늦게 도착할 뻔..
다행히 예술의 전당에서 합류, 깃재 들머리인 신암분교로 출발.
신암분교에 도착 전, 영주역 주변에서 굴국밥으로 야식.
4시를 못 미쳐 신암분교에 도착합니다.
지난 구간 날머리, 신암분교입니다.
저희들을 이곳까지 편하게 모셔온(?) 클로버 관광버스..
더 늦어지기전에 모두들 출발준비를 마치고 길을 나섭니다.
40여분의 가파른 접근로..
급한 산능선을 깎아 만든 진입로이기에 오르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르는 도중 길을 잘못들어 가벼운 알바..
그리고 도착한 깃재..
지난 번 부러진 입간판이 맘에 걸려 함께 한 산우님이 새로운 표지판을 만들어 걸었습니다.
아직 5시도 채 되지않았는데 벌써 날을 밝아옵니다.
역시낮이 많이 길어 졌다는 걸 실감합니다.
생각보다 바람이 심합니다.
1구간을 지나 이곳 5구간까지 오는 내내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깃재를 출발..
얼마 지나지 않아 첫번째 봉우리를 지나 두번째 봉우리에 도착하고..
만나는 일출..
일출은 언제봐도 황홀합니다.
힘도 불끈 솟구요.
이 곳엔 이제 철쭉이 서서히 만개를 할 채비중입니다.
연분홍 철쭉꽃에 맘이 설렙니다.
885봉입니다.
진행하는 내내 철쭉 화원입니다.
활엽수의 낙엽으로 덮여있는 산로..
푹신한 감촉에 맘을 젖고, 낙엽에 미끄러워 맘을 졸입니다.
885봉을 지나 하산길..
작은 연못이라 해야 할까.. 아님 늪이라 해야 할까..
수면에 비친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지나는 내내 고사리를 만납니다.
왠 고사리가 그리 많은 지..
욕심이 생기네요.
이제 들꽃이 만개하기 시작합니다.
하얀 망울을 머금은 둥굴레..
한티재로 가는 길..
612봉에서 첨 본 마을 전경..
통리를 지나서는 첨 만나는 마을입니다.
일월산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가스때문에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실루엣은 뚜렷합니다.
황사인가?
무슨 꽃일까?
이팝나무 인 듯 하기도 하고, 조팝나무 같기도 하고..
지도상에 나타나 있지않은 삼각점..
하지만 이곳을 지나면 길등재입니다.
길등재에 도착합니다.
먼저 다녀가신 산우님들의 리본들이 줄줄이..
허기진 맘에 여기서 식사를 합니다.
벌써 8시를 훌쩍 넘깁니다.
길등재..
포장이 잘 되어 있고, 큰 차들도 특히 트럭들이 자주 지나다닙니다.
1시간여의 아침식사..
그리고 한티재로 출발합니다.
자주색 붓꽃..
정맥길에서 가장 흔히 볼수 있는 꽃..
이름이 뭐지?
길등재를 출발한 지 1시간이 되질 않아 도착한 한티재..
함께 한 산우님들이 속 속 도착하고..
한티재..
임도가 보입니다.
하지만 정맥길은 인도가 아닌 노란 차 앞을 지나 능선을 오릅니다.
한티재에서 추령까지 6.1Km..
표지대가 색이 바랜 채 서 있습니다.
한티재까지 너무 기운을 뺏어 일까요?
먼저 지나온 길에 비해 그다지 험하다고 느끼질 못하겠는데.. 왜 이리 힘이 드는지..
벌써 체력의 한계가 오는 듯..
이름 없는 작은 봉우리에 새마을 기가 펄럭이네요. 낯선 이미지입니다.
솜털모양의 꽃..
하지만 이름은 모릅니다.
역시 일월산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새마을기의 행렬입니다.
추령까지 4.3Km..
작은 봉우리들 덕에 지루하면서도 힘이 부치는 구간입니다.
아직도 4.3Km..
깃재를 출발한 지 4시간여..
통리를 지나 첨 지나는 마을어귀..
중심을 지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반갑습니다.
시멘트길을 따라 가다 능선을 오르는 초입..
입구에 메여 진 리본을 따라 능선으로 잠시 오르면.
중간부에 나타난 임도..
잠시 임도길로 갈지, 아님 바로 능선길로 갈까 고민하다 임도길로..
한티재를 출발하여 덕재로 가는 정맥길은 뚜렷하여 길을 잃을 염려는 없구요.
지겨울 정도로 오르내린 끝에 추령도달 1.5Km직전까지 도착..
표지대앞에 놓여 진 간이의자에 앉아 잠시 숨을 돌리고..
얼마남지 않은 추령을 향해 계속 go go..
그런데 추령에 도착하면 오늘 정맥 구간은 끝일까?
드뎌 추령에 도착합니다.
깃재를 출발한 지 7시간 30분만에 도착입니다.
하지만 덕재까지는 아직도 2시간이상 남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날머리까지 40여분 남았구요.
이제 체력이 거의 고갈상태입니다.
추령을 지나고 왕릉봉으로 향하는 길..
아직도 덜 피어있는 두릅..
몇 일후 이 길을 지나는 누군가가 신선한 맛을 볼 듯..
임도를 만납니다.
몇 번째 만나는 봉우리인지 모르겠습니다.
635봉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왕릉봉을 지나면 오늘의 산행도 끝날 듯..
아무튼 꽅점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서 너개의 작은 봉우리를 지나고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왕릉봉입니다.
해발 687봉.
야초를 키우는 것으로 보이는 야초지대?
오늘의 종착지 덕재입니다.
노폭은 넓은 듯하나 포장이 되어있질 않아 지나 다니는 차들이 보이질 않습니다.
오기리로 하산 도중 맘씨좋은 이 고장 부부를 만나 편하게 차량으로 내려옵니다.
그리고 오기리 마을회관에 도착.
우리를 태워 귀가시켜 줄 버스도 우리를 기다리고..
쉽게 끝날 듯 하면서도 지루하게 이어진 산행길.
생각보다 2시간 이상 더 소비된 듯..
그래도 낙동정맥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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