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완료)/낙동정맥(완료)

낙동 17구간(배내재~신불산~지경고개~정족산~안적고개, 11/10/08)

so so 2011. 10. 9. 11:53

언제: 11년 10월 08일

 

진행구간: 낙동 17구간(배내재~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영축산~영축산~지내마을~정족산~안적고개): 27.16Km

               접속 구간 1.6Km 별도

 

누구랑: 온누리 횐님들이랑.

 

날씨: 오전엔 조금 쌀쌀했지만 상쾌하고 맑은 하루.

 

교통편: 40인승 대형버스

 

갈때: 경부고속 출발, 언양 톨케이트, 그리고 국도이용

 

나올때: 남양산을 통해 부산~대구 고속도로로 해서 경부고속도로, 그리고 청원~상주, 그리고 경부고속도로로 상경

           

구간별 현황

  배내재~배내봉~간월봉~신불산~영축산~지내마을 경부고속도로(6시간 21분, 14.07Km, 휴식, 아침 식사시간 포함)

  경부고속도로~골프장~정족산~정암고개

                         (5시간 16분, 13Km, 골프장 알바, 점심식사 2시간 20분및 기타 휴식시간 포함, 골프장내에서 5.11Km)

  정암고개~영산대학교 운동장(1.6Km, 20분 소요)

 

총 소요시간: 11시간 40분(골프장 알바시간, 식사시간, 휴식시간 포함, 탈출시간 20분 제외)

  04:40, 배내재 출발

  05:09, 배내봉

  06:16, 간월산

  06:47, 간월재

  07:48, 신불산

  08:48, 영축산

  09:24, 취서산장

  10:37, 지내마을

  11:01, 경부고속도로

  11:03~11:40, 누리재 점심식사

  11:44, 골프장 진입

  13:30, 골프장 탈출

  15:11, 정족산

  16:17, 안적고개

  16:37, 영산대학교 운동장(중간에서 차량 도움받음) 

 

오전과 오후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리는 하루입니다.

가을 억새의 파도가 넘실거리는 영남 알프스, 하지만 영남 알프스의 이후 시간은 인내심의 극치를 보는 듯한 하루입니다.

하지만, 그 어려운 시간들도 지금 생각해보면 또 한 구간을 끝냈다는 성취감에 즐거움으로 승화되고 있습니다.

산행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하루..

맑은 햇살은 뜨거움 보다는 청명한 시야를 전해주어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3년 전, 신불산과 함께 했던 영남알프스의 가을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허기사, 모든 산들이 그렇겠지만, 올때마다 늘 새로운 감정을 느낍니다.

오후, 뜻하지 않은 골프장에서의 알바로 심신이 극도로 지쳐 애를 먹었습니다.

아마도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산행에 있어 준비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말해주는 하루 였지요.

그래도 무사히 길을 찾아 제 궤도에 올려 놓은 신임 리더 덕분에 안전하게 끝 낼수 있어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2주만에 다시 찾은 배내고개입니다.

조금은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약간 쌀쌀함을 느낍니다.

후딱 배낭을 꾸려 배내고개를 출발합니다.

몸이 덜 풀려서인지 침목으로 다져놓은 계단을 밟고 오르는 길이 조금은 버겁게 느껴집니다.

 

배내고개를 지나 첫번째 봉우리인 배내봉에 도착을 합니다.

 

배내봉 저 아래에는 불빛들이 찬란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울산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천천히 내려서는 듯 하더니 다시 가볍게 치고 오릅니다.

여명이 밝아오더니 어느새 간월산입니다.

 

간월산에서 바라보는 재약산과 천왕산입니다.

그곳 사자평도 억새가 한창이겠지요?

 

저 아래, 간월재가 눈에 들어옵니다.

 

간월재로 내려가는 길에 일출을 만납니다.

정말 오랜만에 깨끗한 일출입니다.

 

일출과 억새의 조화에 절로 감탄하게 됩니다.

 

일출 햇살에 넘실거리는 간월재의 억새군락..

 

뚜렷한 영남 알프스 산행로입니다.

데크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햇살에 비춰진 억새군락을 담아보았습니다.

 

간월재입니다.

이 곳에서 아침을 해결합니다.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데크를 따라 신불산을 향합니다.

가는 길이 다소 숨에 찰 정도로 가파릅니다. 약 40여분 길..

신불산에 도착을 합니다.

 

 

신불산을 내려오는 길에 넓은 정상석이 정상에서 약간 내려서 있습니다.

 

 

이어가야 할 길. 저 멀리 영축산이 보이고, 좌우로 거대한 억새군락이 넘실거립니다.

 

신불산에서 내려 오는 길을 뒤돌아 담았습니다.

 

영축산을 향해 길을 이어갑니다.

 

신불평원의 억새 군락.

 

보는 각도에 따라 억새의 형태, 색깔도 바뀝니다.

 

햇빛에 반사되는 은빛 억새..

 

 

영축산으로 오르는 길 전체가 억새 천지입니다.

 

 

영축산에 도착합니다.

영취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영축산입니다.

 

지내 마을로 내려가야 합니다.

 

지내마을로 가는 길에 만난 취서산장..

 

저 아래 골프장이 보입니다.

 

삼남 목장 입구도 지나구요.

 

지내마을에 도착을 합니다.

정맥길은 지내마을 안으로 들어서기전 좌측 송림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고속도로로 향하는 길에 뒤를 돌아 영남 알프스 코스를 둘러봅니다.

 

통도사 환타지아를 옆으로 하여 통과합니다.

 

여기도 OK목장을 만납니다. ^^

 

OK목장 우측을 돌아 도로를 따라 약 50미터 정도 진행하면 황태집을 만납니다.

계획으로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지만 그대로 통과합니다.

 

주유소를 지나구요.

주유소를 우측으로 돌아 도로를 따라 약 100미터..

 

양산시로 진입합니다.

그리고 신호등 지시에 따라 도로를 건너구요.

 

그리고 만나는 누리재라는 식당입니다.

허기가 져,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여기는 소머리 국밥 전문이랍니다.

 

경부 고속도로를 건넙니다.

 

도로를 건너고 일어날 일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곧 통도사 컨트리클럽으로 진입하면서 406봉에 도달하구요.

골프장에 진입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골프장 전 라운드를 돌아 가는 일을 만납니다.

후기글을 보면 이곳에서 대부분 정맥꾼들이 힘들어 했지만 일반적으로 골프장을 통과하는 데 아무리 걸려도 30분 이상 걸린 팀을 본 적이 없습니다.

약 1시간 50분에 걸친 투어(?)끝에 이곳을 떠나지만 이 곳에서 진을 빼고 맙니다.

솔직히 포기 하고 싶단 생각도 들었구요. 여기서의 어려움때문에 남은 구간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습니다.

 

골프장을 통과하고 정맥길에 다시 오르게 되고, 곧 이어 공원 묘지를 만납니다.

 

공원묘지안으로 들어와 오르는 시멘트 길..

거의 기진맥진입니다.

 

그리고 다시 만나는 또 다른 공원묘지.

이 곳역시 오르는 시멘트 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공원묘지를 지나 경사길을 오르면 662봉과 함께 철탑을 만납니다.

이 곳을 지나면 얼마가지않아 정족산을 만나고 오늘 구간도 거의 마무리 될 것입니다.

 

임도와 산길을 번갈아 간 뒤 정족산에 도착을 합니다.

이로서 오늘 정맥길도 거의 끝납니다.

 

정족산을 내려오는 길에 만난 기암.

 

하마터면 알바할 뻔한 남양지맥 분기점..

정맥길은 이곳을 도착하기전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가는 길에 뒤를 돌아 오늘 마지막 봉우리 정족산을 돌아봅니다.

 

드디어 안적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11시 20여분만의 오늘 구간도 끝나는 순간입니다.

저기 보이는 팔각정을 통과하지않고 좌측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영산대학교로 내려서고,

내려서는 길에 오는 주민의 도움으로 차량으로 내려섭니다.

영산대학교 운동장에 도착하여 오늘 구간도 종료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