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완료)/낙동정맥(완료)

낙동 16구간(회항재~운문령~가지산~석남고개~능동산~배내재)

so so 2011. 9. 24. 23:43

언제: 11년 9월 24일

 

진행구간: 낙동 16구간(외항재~외항마을~운문령~귀바위~상운산~쌀바위~가지산~석남터널 갈림길~능동산~배내재): 16.88Km

 

누구랑: 온누리 횐님들이랑.

 

날씨: 구름 가득한 날씨, 산행하기 최적의 날씨.

 

교통편: 40인승 대형버스

 

갈때: 경부고속 출발, 언양 톨케이트, 그리고 국도이용

 

나올때: 통도사 톨게이트를 이용 경부고속도로로 귀가

           

구간별 현황

  외항재~외항마을(30분, 1.27Km)

  외항마을~우성목장~문복산 갈림길~운문령(1시간 50분, 3.93Km; 외항마을에서 일행 기다리느라 30분이상 소요시간및 기타 휴식)

  운문령~귀바위~상운산~쌀바위~가지산(2시간 45분, 4.49Km; 식사, 휴식시간 포함)

  가지산~중봉~석남터널 갈림길~능동산~배내재(4시간 34분, 6.8Km; 식사및 가지산 휴식시간 포함)

 

총 소요시간: 9시간 7분(식사시간, 휴식시간 포함)

  04:45, 외항재

  05:14, 외항마을

  05:44, 우성목장

  06:23, 문복산 갈림길

  06:03, 운문령

  07:51, 귀바위

  07:58, 상운산

  09:48, 쌀바위

  10:18, 가지산

  11:21, 중봉

  12:15, 석남터널 갈림길

  13:15, 능동산 갈림길

  13:20, 능동산

  13:52, 배내재

 

 

원래 계획에 따르면, 이번 구간은 가지산 구간이 아닌 시티재를 출발하여 아화고개로 진행해야 하는 구간이나, 가을의 영남 알프스가 그리웠습니다. 영남 알프스는 사계절 모두 훌륭하지만, 특히 가을의 억새밭을 연상시키는 영남알프스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최고의 로망입니다. 특히 낙동에서의 최고 구간은 영남알프스이고, 우리는 이러한 즐거움을 놓칠 수 없기에  만장일치로 이번구간과 다음구간만 영남 알프스를 종주하고 다시 원래 구간으로 돌아와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낙동을 진행하면서 모처럼 여유롭고 편안한 산행을 한 코스입니다.

그렇게 바쁘지도 않았고, 어렵게 느껴진 코스도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구름은 많았고 햇볕은 적은 덕분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때가 때인지라, 새벽 날씨가 쌀쌀할 까? 하고 우려되었지만 우려와는 달리, 춥다는 생각은 없었고 오히려 상쾌함이 느껴지는 날씨입니다.

무엇보다, 25여년만에 다시 찾은 가지산이기에 그 기쁨이 더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군 제대후, 사회로 뛰어들기 직전에 혼자서 가지산에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산을 그다지 좋아하거나 잘 아는 시절은 아니었지만 그냥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때의 가지산 전경은 웅장함으로 제 뇌리에 박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산을 조금 안 후로 영남 알프스를 찾은 적이 몇 번 있지만, 그때는 가지산 보다는 천왕산이나 신불산 방면을 찾았을 뿐 가지산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다시 가지산을 찾을 수  있어, 그래서 예전의 기억을 떠 올릴 수 있어 행복한 산행입니다.

 

 

 

 

 

 

새벽길을 달려 도착한 외항재. 꼭 이름이 항구 도시인것 같습니다.

현재, 4시 40분,

시간 상으로 지금 출발하면 8~9시간. 그러면 1시정도면 널널하게 여유로운 산행이 이루어 질 듯 합니다.

모두가 갈 채비에 한창입니다.

 

외항재를 출발하여 가볍게 오르막길을 따라 걷습니다.

아마도 외항재와 외항마을 사이에 있는 동산인 듯 합니다.

 

길을 착각하여 잠시 돌아 왔습니다. 외항마을입니다. 온 마을이 쇠고기 음식점으로 가득합니다. 역시 청도는 소로 유명한 듯 합니다.

 

시멘트길을 따라 우성목장을 지나고 능선으로 진입하기 직전에 일송 수목원 표지석이 보입니다.

운문령으로 오르는 길은 표지석을 우측으로 두고 진입해야 합니다.

 

문복산 갈림길입니다.

 

문복산 갈림길에서 바라본 일출입니다.

오랫만에 일출을 보았습니다.

 

억새밭속에 고목이 서 있습니다. 억새덕에 외로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운문령길은 문복산으로 진행이 아닌 갈림길로 오른 길의 좌측길입니다. 표지기가 많아 자칫 알바하기 십상입니다.

 

꾸준한 내리막길로 내려오면 운문령입니다.

 

운문령을 통과하여 임도를 따라 오릅니다.

그리고 임도를 우로하고 가지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임도로 계속진행하면 만날 수 없는 귀바위입니다.

임도에서 능선으로 진입하여 한참만에 귀바위에 도착을 합니다.

 

상운산입니다.

산 봉우리라기 보다는 조망터 같습니다.

 

 

 

쌀바위로 향하기 전 만난 조망터.

아래에 석남고개 주차장, 그리고 석남사가 보입니다.

 

조망터 주변에서 같이 출발한 일원들이 아침식사를 즐깁니다.

 

식사후 출발, 그리고 만난 쌀바위..

전설에 의하면 쌀바위에서 쌀이 나왔다고 하네요..

 

쌀바위에서 가지산 까지는 1.3Km.

 

쌀바위에 위치한 대피소입니다. 간단한 음료수랑 라면, 오뎅등을 팔고 있습니다.

 

얼핏 모습이 사람을 닮아 있습니다.

 

쌀바위 중턱에 자라고 있는 나가목.

빨간 열매가 탐스럽습니다. 참고로 가지산 주변에 나가목이 풍부하다합니다.

나가목이 어디에 좋은 지 아시는 분은 아십니다. ^^

 

저 멀리 가지산과 중봉이 구름에 걸쳐 있습니다.

가지산을 지나면 사실 오늘 산행은 끝난거나 진배 없는 듯 합니다.

 

가지산을 오르는 도중에 만난 기암석..

 

오름길이 침목으로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계단이라 약간은 버겁습니다.

 

가지산 직전에 설치된 헬기장..

 

1240M, 가지산입니다.

낙동을 진행하는 동안 다른 등산객을 만난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 산이 산인지라 등산객들로 가득합니다. 어렵사리 기회를 포착해 가지산 표지석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모처럼 낮잠을 즐기기도 합니다.

 

가지산에서 사방을 바라보는 전경이 동서남북 다릅니다.

 

 

 

 

가지산을 하산하는 길, 석남고개를 바라본 전경입니다.

석남사와 주차장이 선명합니다.

 

중봉에 도착을 합니다.

 

석남고개로 향하는 길.

원래는 능선으로 향해야 하나, 능선이 많이 훼손되었나 봅니다. 그래서 인의적으로 나무로 계단길을 만들었습니다.

 

 

산철죽입니다. 외형상으로 수백년은 된 듯해 보입니다.

 

석남 터널 갈림길에 도착하기 직전,

능동산까지 3.2Km. 늦어도 한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듯합니다.

 

석남터널 갈림길에서 능동산으로 향하는 표지판을 만납니다.

 

813봉입니다.

 

또다른 813봉입니다.

 

능동산을 오르는 나무 계단.

 

드디어 능동산입니다.

사실, 능동산은 배내재 갈림길에서 약 200미터 벗어나 있습니다.

배낭을 갈림길에 두고 능동산에 올랐습니다.

 

 

능동산에서 갈림길로 향하는 길은 이렇게 편안합니다.

 

갈림길을 지나 배내재로 내려가는 길..

중간에 만난 헬기장입니다.

헬기장이라기 보단, 휴식터 같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종착지 배내재에 도착을 합니다.

한창 개발붐이 일어 난 듯..

 

배내재에서 능동산으로 오르는 입구입니다.

 

정자도 보입니다.

 

가을을 알려주는 코스모스가 정겹습니다.

 

배내봉을 오르는 입구입니다. 다음 구간의 출발점입니다.

 

배내재에 도착을 하면서 오늘 산행은 끝을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