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완료)/금남호남정맥(완료)

금남호남 4구간(홍두깨재~신광재~성수산~마이산~탑사, 12/04/14)

so so 2012. 4. 15. 11:32

 

언제: 12년 04월 14일

 

 

진행구간: 금남호남 4구간(홍두깨재~시루봉~신광재~성수산~복지봉~옥산재~30번도로~마이산~탑사; 15.98Km)

                   접근구간: 중상마을~홍두깨재(1.66Km, 53분 소요)

                   탈출구간: 탑사~남부주차장(1.3Km, 20분 소요)

 

누구랑: 온누리 산악회 회원님들이랑

 

날씨: 맑고 쾌청한 날씨, 새벽엔 제법 쌀쌀.

 

교통편: 40인승 관광버스

 

갈때: 안성휴게소까지 택시로 이동, 산악회 차량 합류.

 

나올때: 안성부근에서 하차, 시내버스로 귀경

           

구간별 현황

  홍두깨재~시루봉~신광재(1시간 35분)

  신광재~성수산~복지봉~옥산재~30번 도로(4시간 35분, 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30번 도로~마이산~은수사~탑사(1시간 35분, 휴식시간 포함)

  

 

총 소요시간: 8시간 58분(식사시간, 휴식시간 충분히 가지고 널널하게)

  04:22, 중상마을

  05:15, 홍두깨재

  05:54, 시루봉

  06:50, 신광재

  07:55, 성수산

  08:57, 복지봉

  10:13, 옥산재

  11:25, 30번 도로

  12:11, 마이산

  12:27, 은수사

  13:00, 탑사

  13:20, 남부 주차장  

 

 금호남 정맥도 이제 마무리에 접어드나 봅니다.

일반적으로 3~4구간 정도로 나누어 금호남을 진행하지만 당일 산행으로 진행하다보니 벌써 4구간까지 왔습니다.

이제 남은 한 구간,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의 갈림길까지 1구간을 남겨두고 모처럼 무박산행을 진행했습니다.

모처럼 하는 무박산행인지라 조금은 졸립기도 했지만 그래도 산행길은 늘 제게 행복감과 성취감을 안겨 줍니다.

처음으로 방문한 마이산,

산의 모양과 토양이 조금은 신기하기도 했지만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에 기쁨도 더 컸나 봅니다.

비록 처음 약속했던 목표점까지 진행하지 않고 중간에서 끊었지만 내가 가야 할 길은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기에 아쉬움도 없고, 다음 구간에서 반갑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서서히 여름 산행을 준비해야 할 시점인 듯 합니다.

생각보다 더운 날씨, 그래도 이제 푸른 나무과 풀, 그리고 화려한 꽃들과 함께 산행을 하겠지요.

 

 

 

 

 

모처럼 밤길을 달려 지난 번에 산행마무리를 한 중상마을에 도착을 합니다.

오랜만의 무박산행인지라 조금은 졸립기도 하지만 새벽 공기가 상쾌합니다.

 

지난 구간에서 탈출하느라 힘들었던 계곡길을 다시 치고 오릅니다.

새벽시간이고 오르막이라 그런지 지난 번 탈출보다는 수월하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약 1시간의 된 비알길.

홍두깨재에 도착을 합니다.

이 주만에 찾은 이곳에 지난 번 하얗게 쌓여있던 눈들은 어느새 녹아 편한 흙길을 제공합니다.

 

아직은 새벽 공기가 차갑습니다.

더군다나 세찬바람에 몸이 많이 움추려 듭니다.

 

1114봉입니다.

정맥길은 1114봉을 지나 시루봉에 닿기전에  우측길로 하산해야 하지만 이번 구간의 최고봉을 지나칠 수 없기에 정맥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시루봉을 진행.

 

 

이번 구간의 최고봉, 시루봉입니다.

봉우리의 모양이 흡사 떡 시루처럼 생겼다고 부쳐진 이름입니다.

 

 

시루봉에서 주변 전망을 담았습니다.

 

산마루가 뚜렷합니다.

 

시루봉을 내려 오는 길, 오랜만에 맞이하는 해돋이입니다.

온 세상이 벌겋게 달아 오릅니다.

 

시루봉을 내려와 한참이나 내려온 듯.

신광재입니다.

지난 구간의 목적지였지만 생각지도 않은 눈때문에 홍두깨재에서 탈출을 했습니다.

 

고랭지 배추밭들이 보입니다.

 

신광재임을 알려주는 표지판.

 

신광재를 지나 다시 언덕을 오릅니다.

 

 

 

버들강아지가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봄이 우리 가까이에 매우 가깝게 다가와 있습니다.

 

야생 산수유.

항상 생강나무와 헷갈립니다.

 

잘 정비되어 있는 계단 길.

 

성수산을 오르면서 자그마한 들꽃을 발견합니다.

 

한참의 된 비알길.

숨이 턱에 차 오를 즈음, 성수산에 도착을 합니다.

정상 삼각점.

 

성수산 정상 표지판.

 

성수산 정상석입니다.

 

성수산을 지나 헬기장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이어 복지봉에 도착합니다.

 

누군가가 오래전에 설치한 복지봉 표지띠입니다.

 

한참이나 내려온 듯 하지만 아직도 옥산동은 1.8Km나 남았습니다.

775봉에 도착을 합니다.

 

 

 

이제 마이산도 눈에 들어옵니다.

말 귀의 모양을 하였다 해서 마이산이란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일반 산봉우리의 모습과는 많이 다릅니다.

 

옥산동으로 내려 가는 길에 진달래 군락지(?)를 만납니다.^^

올해 산행에서 처음 만난 진달래 꽃입니다.

 

연분홍 꽃의 모습이 탐스럽습니다.

 

진안이 인삼집산지라고 하지요.

 

옥산재를 지나 옥산동 시멘트 도로로 가기전, 다시 오르막길을 만나고.

 

마이산이 훨씬 더 가까이에 다가와 있구요.

 

일차선 편도 시멘트 도로입니다.

옥산동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일명 여꾸실 고개라 합니다.

 

여꾸실 고개임을 알려주는 띠.

 

여꾸실 고개를 넘어 30번 도로에 도착을 합니다.

 

저 멀리 파란 하늘아래 마이산, 그리고 청보리밭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제 마이산으로 향하기만 하면 됩니다.

 

마이산으로 오르는 길에 만난 산수유.

유난히 산수유 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숫마이산입니다.

일반 산의 토양이 아닌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토양입니다.

아니, 지난 금북정맥길에서 일부 산로에서 잠시 경험한 적은 있습니다만 봉우리 전체가 이런 토양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은 처음입니다.

마치 콘크리트로 봉우리를 만든 듯 합니다.

 

숫마이산을 우측에 두고 좌측을 돌아 내려갑니다.

 

저 아래 은수사가 보입니다.

사진에서 보던 절 형상이 아닌 듯하여 보니 탑사는 저 아래 있다 합니다.

 

마이산 신제 제단석입니다.

 

북문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

 

은수사를 잠시 내려오면 사진으로 보던 탑사와 돌탑들이 보입니다.

 

탑사입니다.

그저 신비롭기만 합니다.

 

계획으로는 탑사를 지나 강정재까지 더 이어 가야하지만 어차피 다음 구간을 위해 탑사에서 산행을 마치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