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완료)/한북정맥(완료)

한북 4구간(노채고개~운악산~47번도로~명덕삼거리~국사봉~큰넉고개, 12/06/23)

so so 2012. 6. 24. 16:08

 

 

언제: 12년 06월 23일

 

 

한북 4구간; 노채고개~운악산서봉~운악산 동봉~화현고개~명덕삼거리~국사봉~큰넉고개 

                  (22.76Km, 9시간 42분, 식사 휴식포함 더위에 아주 천천히, 접근 시간 별도)

                    접근구간: 용화사~노채고개(0.7Km, 18분) 

누구랑: 나홀로

 

날씨: 여전히 푹푹 찌는 하루, 올들어 최고 더운 날씨.

 

교통편: 대중교통

 

갈때: 새벽기차로 평택에서 서울역,

        전철로 동서울 터미널,

        동서울 터미널에서 6시 20분발 일동행

        그리고 택시로 용화사까지(택시비 8천원).

 

나올때: 큰넉고개에서 33번 의정부행 시내버스로 의정부 버스터미널(약 50분 소요),

           의정부 터미널에서 평택행 마지막버스(7시 30분)           

구간별 현황

  노채고개~운악산 서봉~운악산 동봉~절고개~화현고개; 4시간 33분, 9.04Km(점심, 휴식포함)

  화현고개~명덕봉~명덕삼거리; 1시간 30분, 4.33Km(휴식시간 포함)

  명덕삼거리~수원산~705봉~국사봉~큰넉고개; 3시간 39분, 9.39Km(휴식시간 포함)

 

총 소요시간: 10시간(식사시간, 휴식시간 충분히 가지고 널널하게, 접근구간 포함)

  08:11, 용화사

  08:29, 노채고개

  10:14, 암벽 우회길

  10:45, 애기봉

  10:56, 운악산 서봉

  11:06, 운악산 동봉

  11:30, 절고개

  13:02, 화현고개

  13:32, 명덕산

  14:32, 명덕삼거리

  15:26, 수원산

  15:58, 705봉

  17:29, 국사봉

  18:11, 큰넉고개

 

 

여전히 여름산행의 어려움을 절실히 느끼는 구간입니다.

오늘따라 올들어 제일 더운 날씨라 하네요.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그늘막이 없는 길을 걷는 내내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

화현고개에서 명덕산까지, 명덕삼거리에서 수원산까지는 폭염이 제 발걸음을 채우는 통에 진행하는 데 애를 먹습니다.

운악산 정상부 암벽군이 기본 장비가 없이는 통과하기가 어려워 우회하지만 우회길 역시 만만치 않더이다. 수원산을 지나 국사봉, 국사봉에서 하산하는 길은 조금은 지루하더이다.

물론 시원한 계절에 편안하게 걷기는 좋겠소만 이런 뙤약뼡에서의 진행은 많이 지루했다는 것이 솔직한 표현입니다.

운악산 구간을 제외하고는 조망은 없더이다.

이제 지나온 구간, 절반.

계속해서 이런 뙤약뼡을 지나야 하는게 조금은 걱정이지만 맥잇기는 더위를 가로질러 계속 갑니다.

 

 

 

 

 

 

일주일만에 다시 찾은 용화사.

이른 새벽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하여, 지하철로 동서울터미널에 이동, 그리고 마침 일동으로 가는 와수리행 6시 20분발 버스에 오릅니다.

이른 새벽임에도 남친 면회를 가는 젊은 아가씨들이 손에 가득 무언가를 들고 자리를 잡습니다.

그사이에 저도 삐져들어 제 자리에 앉아 일동으로 출발.

1시간 남짓하여 일동에 도착.

늘 그랬듯이 아침을 먹고 가야겠다 싶어 일동에 들어오면서 봐 두었던 토종 순대국집에 택시를 이용하여 찾습니다.(어차피 용화사 가는 길 방면에 있길래)

간단히 순대국 한그릇으로 든든히 배를 채운다음 택시를 불러 용화사로 갑니다.(택시 요금 팔천원)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아 조금은 찜찜합니다.

암튼 짐을 꾸려 용화사를 출발합니다.

 

지난 번에 하산할때는 몰랐지만 생각보다 가파릅니다. 더운 날씨탓도 있겠지요.

이십분이 채 되지않아 노채고개에 도착..

비오듯이 땀이 벌써 줄줄 흐릅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이제 본 게임으로 출발.

 

노채고개를 출발하는 길목에 낯 익은 리본.

 

노채고개를 낯선 길은 이렇게 편한 육산입니다.

 

편한 육산을 지나 오르고 오른니 점점 마루금이 거칠어 집니다.

 

드디어 운악산 암릉군 우회길입니다.

운악산 암릉군의 절경을 보고싶은 맘도 있었지만 이미 더운날씨덕에 많이 지쳐있는 상태이기에 더이상 고민않고 바로 우회길로 내려섭니다.

 

절벽에 붙어 우회길을 탑니다.

 

수석.

 

우회길을 한참 돌아 다시 본 길에 합류.

우회길이든 본 길이든 폐쇄되어 있습니다.

 

로프로 길을 느슨하게 차단하고 있습니다.

 

애기바위입니다.

 

애기봉을 지나 제법 편한 길을 따라 오르면 운악산 서봉에 도착을 합니다.

셀카로 찍다보니 포즈가 저렇습니다. ㅋㅋ

 

그동안 지나왔던 마루금을 돌아보고.

 

서봉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않은 곳에 동봉이 있습니다.

 

운악산 비로봉이라고도 하나 봅니다.

 

정맥길은 서봉에서 동봉으로 들어서서 직진하는 길이 아니라 우측으로 돌아 내려서는 계단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지나가야 할 명덕산 줄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남근처럼 생겨 남근바위입니다.

 

남근바위를 지나 한동안 내려오면 절고개.

절고개에서 왼쪽으로 가면 현등사가 나옵니다.

하지만 정맥길은 그대로 직진.

 

화현고개에서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지만 더위에 쉴 요량으로 절고개를 지나 자리를 깔았습니다.

여름산행에서 밥에 물 말아 먹는게 제일입니다.

 

식사를 끝내고 화현고개로 내려가는 길에 흉하게 파헤쳐진 채굴지를 만납니다. 아무리 개발도 좋지만 이것은 아닌 듯 합니다.

 

이렇게 군부대를 만나 철조망을 타고 계속 진행합니다.

그대로 햇볕에 노출되어 견디기 힙듧니다.

 

겨우 겨우 도착한 화현고개, 47번 도로입니다.

 

원래 이곳은 교통량이 많고 속도를 내며 달리는 곳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곳을 목숨을 걸고 횡단하지만 운 좋게도 공사덕에 어렵지 않게 건너갑니다.

 

시멘트길을 잠시 올라 우측으로 틀면 군부대 철조망에 붙게 됩니다.

 

철조망 담벼락을 따라 능선을 오르면 다시 숲속으로 들어서고..

 

곧이어 명덕산에 도착을 합니다.

하지만 더위에 다리가 풀려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결국 여기에 자리를 깔고 잠시 들어누워 눈을 붙힙니다.

얼마나 흘렀을까?

다시 짐을 챙겨 가던 길을 재촉합니다.

 

명덕산을 지난 이후 정맥길은 보시다시피 아주 편안한 길입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계속이어지는 편안한 육산길. 경사도 완만하구요. 헌데 조금은 지루합니다.

 

그리고 잠시 내려서니 여기가 명덕 삼거리..

이제 절반은 넘었습니다.

그리고 정맥길은 저기 Y자 처럼 생긴 도로사이로 난 페타이어 계단으로 난 길로 올라갑니다.

 

갑자기 코를 찌르는 악취. 아마 개를 사육하나 봅니다.

그리고 여기서 부터 오르는 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더운 날씨에 그 피로가 배가되는 것 같습니다.

지루하게 하염없이 경사를 올리는 정맥길..

 

명덕삼거리를 출발한 지 40여분 지나 수원산에 도착을 합니다.

실제 수원산 정상은 군부대가 점령(?)하고 있어 조금은 우회길을 탔습니다.

 

운악산을 지나 이곳을 오는 내내 허드러지게 피어있는 나리꽃입니다.

 

넓은 길도 만납니다.

 

무명봉에 도착합니다.

정맥길은 내촌길로.

 

705봉에 도착을 합니다.

이제 큰넉고개도 얼마남지 않은 듯.

705를 지나면 국사봉만 지나면 됩니다.

 

국사봉으로 가는 길에 또다른 봉우리를 만납니다. 바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사봉 초입에 위치한 헬기장.

바로 뒤가 국사봉.

 

드디어 국사봉에 도착을 합니다.

이제 힘든 봉우리는 없습니다.

여기까지 오르며 얼마나 쉬었는 지 모릅니다.

이제 87번 국도로 길을 옮기고..

 

큰넉고개에 미치지 못해 험상궂게 파헤쳐진 채굴장.

 

드디어 오늘의 끝점에 위치한 육사생도 참전탑.

 

큰넉고개입니다. 정확하게 10시간만에 도착을 합니다.

저 위에 버스를 타는 곳입니다.

 

다음 구간의 들머리입니다.

 

내촌에서 나오는 33번 버스를 타고 의정부에 도착.

마침 평택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바로 탈 수 있습니다. 그것도 막차.

하지만 제대로 씻지못한채 출발하게 되어 여러 손님들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