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12년 06월 29일
한북 5구간; 큰넉고개~작은넉고개~죽엽산~비득재~노고산~다름고개~축석령~덕고개~샘내고개
(29.13Km, 10시간, 식사 휴식포함 더위에 아주 천천히 팥빙수 호사도 누리면서)
누구랑: 나홀로
날씨: 장마 예보가 있어 그런지 후덥지근하고 푹푹 찌는 하루
교통편: 대중교통
갈때: 새벽기차로 평택에서 용산역,
전철로 의정부역, 그리고 33번 버스로 큰넉고개까지,
나올때: 샘내고개에서 버스로 양주역까지, 그리고 양주역에서 전철로 용산역, 그리고 기차로 평택,
의정부 터미널에서 평택행 마지막버스(7시 30분)
구간별 현황
큰넉고개~작은넉고개~죽엽산~비득재; 2시간 28분, 7.65Km(휴식포함)
비득재~노고산~다름고개~축석령; 2시간 38분, 7Km(비득재에서 팥빙수 한그릇으로 호사 누리며, 휴식시간 포함)
축석령~덕고개~샘내고개; 4시간 55분, 14.48Km(축석령에서 냉면으로 점심, 휴식, 그리고 양주 시내를 누비며 허비시간 포함)
총 소요시간: 10시간(식사시간, 휴식시간 충분히 가지고 널널하게)
09:17, 큰넉고개
09:38, 작은넉 고개
10:57, 죽엽산
11:45, 비득재
12:21, 노고산
13:33, 다름고개
14:23, 축석령
17:25, 덕고개
19:18, 샘내고개
시작은 즐거움으로, 마무리는 짜증과 어려움으로 펼쳐진 하루입니다.
신도시 개발구간이 있어 내심 걱정도 되었지만 그래도 점심을 외부 음식점에서 해결할 수 있고, 식수도 중간 중간 공급받을 수 있어 어느구간보다 한결 가벼운 배낭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어 내심 여유롭게 출발했습니다.
뜻하지 않게 비득재에서 팥빙수 한그릇으로 더위를 즐길수 있는 시간도 있었고, 점심으로 시원한 냉면 한그릇을 비우는 여유도 누렷습니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지역을 지나면서 예전의 한남정맥에서 구갈, 수지지역을 지나면서 힘들었던 악몽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미 정맥길이 끊어져 길을 찾아나선다는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회의감도 느껴지기도 하구요.
여기에 비가 내릴 거라는 예보때문인지 유난히 후덥지근하여 내내 물을 쏟아부어 속도 더부룩.
집에서 출발지에 도착하기까지 약 3시간 이상 걸려 계획보다 약 1시간 반이상 늦게 출발하게 되어 한낮 내내 진행하다보니 유난히 힘든 산행이구요.
그래도 GPS 덕에 정맥길을 찾아 다닐 수 있어 모처럼 GPS의 도움이크게 느낀 구간입니다.
용산에서 큰넉고개까지 약 2시간정도 소요됩니다.
특히, 의정부에서 큰넉고개까지 33번 버스로 약 50분 이상 소요되네요.
비득재에서 공예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팥빙수를 팔고 있네요. 하지만 질에 비해 가격은 별루. 하지만 더운 산행길에 팥빙수를 맛볼수 있다는 기쁨이 있다는 거.
축석령에서 음식점이 많아 식사 해결을 쉽게 할 수 있구요. 식수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고.
양주 덕현지구는 이미 개발되어 정맥길이 다 사라진 상태.
산길이 모두 아파트 단지로 없어 진 상태에서 굳이 이 구간에서 맥길을 찾을 필요가 있을 지.
가능한 직선로를 이용하여 이 구간을 탈출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보이구요.
골프장 진입시 이미 철조망으로 철저히 둘러쌓여 쉽지가 않네요. 철조망에 상처입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군데군데 편의점이 있어 식수와 간식을 쉽게 조달할 수 있었습니다.
평택을 출발한 지 4시간만에 큰넉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물론 의정부에서 아침식사를 위해 20여분을 보낸 것도 있지만 그래도 접근하기가 쉽지않습니다.
아무튼 극동고개란 표지석이 선명한 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버스는 친절하게 큰넉고개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에 쉽게 위치를 파악합니다.
큰넉고개의 출발점입니다.
앞의 철망을 돌아 직선길을 가야합니다.
차량이 뜸해 어렵지않게 도로를 건너고.
절개지를 타고 정맥길에 접근하고.
그리고 잠시 뒤를 돌아 보니 지난 끝점인 육사참전 기념탑과 국사봉이 보입니다.
산책길로 느껴질 만큼 편안한 길을 지나면 작은넉고개.
고개의 고목이 인상적입니다.
작은넉고개를 지나면 다시 편안한 산길이 나타납니다.
편안한 길을 얼마 지나지 않아 입산통제구역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부터 죽엽산에 진입한다는 안내문구로 느껴집니다.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니다라고 생각하지만 후덥지근한 날씨에 금방 호흡이 가파지고 땀이 줄줄 흘러 내립니다.
한동안 편한 길이 이어지다 잠시 가파른 길이 이어집니다.
잠시 호흡이 가파지며 땀으로 흠뻑 젖어들 즈음 600고지에 도착하게 되구요.
잠시 오르내림이 두어번, 그리고 죽엽산 초입에 만나는 헬기장.
드디어 죽엽산.
하지만 이구간의 최고봉에 걸맞지않게 별다른 표지판이나 표지석이 없습니다.
자칫 모르고 지나칠 뻔 했습니다.
조망은 없지만 그래도 편안하게 느껴지는 죽엽산 정상입니다.
비득재에 거의 다다를 즈음, 만나는 철탑.
하지만 비득재를 찾는 길이 쉽지가 않습니다.
여기서 헷갈려 여기서 잠시 우왕좌왕.
그냥 넓은 고갯길을 넘어가면 될 것을..
비득재에 도착을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잠시 팥빙수를 즐기게 되는 행운을 가집니다.
하지만 가격에 비해 질이..
그냥 시원한 맛에..
그리고 세수도 좀하고..
가격은 5천원.
비득재를 출발하여 다시 정맥길을 오르지만 팥빙수 효과도 잠시, 금방 더위에 땀이 줄줄..
저녁에 장마가 시작된다는데 해가 쨍쨍..
햇볕에 그대로 노출.. 힘들게 느껴져 잠시 쉬는 틈을 타 물결바위(?)를 만납니다.
드디어 노고산입니다.
솔직히 이곳을 지나면 이보다 높은 봉우리는 없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의 산행기를 보면 노고산 표지판과 띠지들이 가득했는데 여기와서 보니 깨끗합니다.
잠시 착각을 합니다. 노고산이 아직 멀었남하고 찾아봤지만 GPS는 분명히 이곳이 노고산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중계탑 관리하시는 분들이 다 제거하신 듯..
포천 고모리 산성의 유적지를 알려주는 안내판.
그러고 보니 노고산이 분명하네요.
노고산을 한참 내려오면 도로를 만납니다.
지도상에는 없었는데..
그리고 다시 정맥길을 따라 Go Go!
그리고 군부대를 만나 담벼락을 따라 우회를 합니다.
반팔에 반바지로 출발한 탓에 가시 덤불에 팔다리가 많이 할퀴어져 쓰립니다.
정맥길의 복장준비를 다시한번 느낍니다.
이어지는 군부대를 지나 다름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정맥길은 저기 보이는 간판뒷길로 이어지네요.
간판 뒷길로 들어서면 이렇게 편한 산 길을 만납니다.
임도처럼 보이는 곳도 지나구요.
축석령 진입로인 민락터널 부근에 도착을 합니다.
나중에 생각한 것이지만 정면돌파로 직진하는 것이 오히려 쉬울 듯.
저는 보이는 표지 간판을 따라 내려가다 다시 언덕위로 올라 돌아 갑니다.
돌아가면 이런 민락터널 입구가 나타납니다.
그냥 직진하면 더 쉽게 빠져 나올 것 같은 생각도 들지만.
민락터널입니다.
민락터널 위를 건너 돌아나오는 길도 있지만 그냥 도로를 횡단하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약 2리터의 물을 준비했지만 산행 시작한 지 4시간 조금넘어 모두 아웃.
근처 보이는 등산장비 가게로 들어가 식수를 조금 구걸(?)합니다.
그리고 도로를 건너 다시 정맥길을 따라 가다 식사를 위해 잠시 정맥길을 벗어납니다.
축석령 삼거리에 위치한 음식점.
여기서 물냉면으로 더위를 잠시 식힙니다.
그리고 머리와 세수를 하여 땀을 씻구요. 식수도 보충하고.
그리고 음식점 앞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음료수도 준비하고 얼음을 구입하여 수통에다 가득 담아 다시 출발.
포천시 상징탑
정맥길은 왼쪽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다 우측으로 길을 건너야 합니다. 저는 식사때문에 잠시 벗어나 건널목으로 해서 인도로 해서 축석령으로 오릅니다.
축석령 해태상 우측에 나있는 시멘트길이 정맥길입니다.
천보산 정상부근입니다.
천보산 보루가 뭘 의미하는 지 모르지만 아무튼 천보산3보루라네요.
천보산 정상입니다.(정상 맞나?)
백석이 고개입니다.
덕정신도시로 향하는 길.
정맥길이 이렇게 편안하네요.
산길에 이런 벤치같은 바위..
편안하게 쉬어 가라고 이런 널판지를 깔아두었네요. 잠시 앉아보았습니다.
저 멀리 불곡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 아래 덕정 신도시도 보이구요.
마당바위입니다.
말 많은 골프장 철조망입니다.
출입금지 표지판이네요. 빈틈이 없어 보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눈에 많이 띄는 띠.
잘만하면 진입이 가능해 보입니다.
그래서 과감히.. 하지만 그 댓가는 톡톡히. 다리가 찢기는 아픔.. 찢어지지는 않은 듯. 그냥 할켜진 정도.
골프장 철조망안으로 진입하여 능선을 따라 조심조심. 그래서 드디어 필드.
골프장을 가로질러 가다 공사 담벼락이 길을 가로막고 있네요.
그래서 담벼락을 돌아
보이는 띠지속으로 능선같지않은 능선에 진입.
보이는 평강농장 길옆으로 정맥길이 이어집니다.
정맥길에 진입하기 앞서 잠시 인증샷.
드디어 덕정신도시에 들어기 직전입니다.
여기서 잠시 망설입니다. 그냥 원래의 정맥길로 나설것인가, 비록 길이 다 사라졌지만.. 아니면 그냥 가장 빠른길을 따라 신도시를 피해 갈것인가..
그래도 정맥길이 궁금해 길을 찾아 나섭니다.
건설중인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신도시를 피해 그냥 도로를 따라 직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정맥길은 저기 보이는 정자 방향으로 직진. 그리고 숲으로 나 있습니다.
그래서 조심조심 언덕을 따라 내려서는데.
정맥길이 철조망으로 철통방어 되어 있네요.
들어서기가 거의 불가능.
철조망 끝으로 잠시 틈이 보여 들어섭니다.
철조망 안은 이렇습니다.
정맥길이 깔끔하네요.
문을 나와서 왼쪽으로.
그리고 아스팔트를 따라서 진행하면
그리고 왼쪽으로 나 있는 비포장길..
그리고 급기야 펜스를 넘습니다.
펜스를 넘습니다.
저 말고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넘었나 봅니다. 흔적이 뚜렷합니다.
보이는 카페앞에서 좌로 돌아 다시 우로 돌아서면..
좌측으로 도릭전 점시 둘러봅니다.
카페앞에서 좌로..
다시 우로 돌면 아쉽지만 능선길이 나타납니다.
주변 공원으로 변한 듯.
그래도 정맥길의 흔적이 남아있네요.
다시 나와서 사라진 정맥길을 따라, 아니 아스팔트길을 따라 길을 재촉.
청소년 회관.
그리고 잠시후 좌측으로.. 그리고 쭈욱 가다
이름모를 광장에서 덕고개를 향해서 직진.
이런 길도 지납니다.
덕고개앞의 정류장. 덕현초등학교.
드디어 덕고개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고갯길이 아니라 그런지 별다른 감흥이 없습니다 그냥 동네에서 보는 도로일 뿐입니다..
이제 마지막 끝점을 향해 덕정 신도시를 벗어나는 길을 찾아 나섭니다.
지도상에 나타난 정맥길을 따라 무작정 나설뿐입니다.
가는 길이 아파트 단지가 가로막아 돌아가고..
교회를 좌측에 두고 직진하다보면.
드디어 다리가 나타납니다.
아까 덕정신도시로 진입하며 보았던 공사하던 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둘러가지 않고 바로 이곳으로 오게 됩니다. 그러면 아마도 한시간은 절약될 듯.
이제 벗어나게 된다는 안도감에서인지 발바닥에 불이 납니다.
다리를 건너자 마자 왼쪽으로 나 있는 정맥길 진입로..
그 길을 따라가다 내려서면 주내순복음교회..
예정시간보다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주내순복음교회 맞은 편을 보면 철망을 두르고 한창 토지공사중에 있습니다.
정맥길이 모두 깎여 나갔습니다. 어쩔 수 없이 공사판을 가로 질러갑니다.
공사판 끝점에 다시 정맥길이 나타납니다.
편안한 산책길.. 한북길입니다.
한참 진행하면 군부대 철조망이 길을 가로 막네요. 정맥길은 오른쪽으로..
그리고 철조망을 따라 계속 우회하면
이번 구간의 마지막 봉우리, 큰테미.
큰테미 오른쪽으로 나 있는 등산로길이 정맥길.
이제 하산만 남았습니다.
정맥길은 저기 보이는 한승아파트쪽으로.
도로를 만나자 마자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한승아파트가 나타나고, 왼쪽길을 따라 끝까지 나아가면
담벼락 끝에 텃밭이,,
담벼락을 돌아 자전거 전용도로.. 그리고 이 전용도로를 따라 끝까지 진행..
정말 발바닥이 너무 아파 걸음 걷기가 힘듧니다.
드디어 전철길 지하도가 나타납니다.
이제 이 지하도만 건너 조금만 더 가면 오늘의 목적지 샘내고개입니다.
시간은 7시를 넘기고.
그래도 아직 어두워 지진 않았습니다.
지하도를 빠져나와 아스팔트를 따라 직진합니다.
지하도를 나와 빠져나온 10여분..
GS 칼텍스가 보이고.
저기 샘내고개가 보입니다.
이번 구간의 최종목적지, 샘내고개입니다. 정확하게 10시간.
이제 전철을 타기위해 샘내고개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모든차가 통과하기에 버스는 수시로 있습니다.
샘내고개에서 양주역으로 이동, 간단히 화장실에서 씻고 양주역을 출발함으로서 오늘의 정맥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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