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땅끝기맥(완료)

땅끝 제7구간(닭골재~달마봉~땅끝, 15/04/11)

so so 2015. 4. 12. 10:12




땅끝 7구간: 닭골재~바람재~달마봉~도솔암~땅끝전망대~땅끝탑

일자: 15년 04월 11일

누구랑: 나홀로

교통편:
갈때: 평택~광주송정(심야기차)

        광주송정~광주터미널(택시, 1만원)
        광주~해남(04:40 땅끝행), 06:10 도착
        해남~닭골재: 군내버스타고 닭골재

                           (06:10출발, 남창행 버스, 약 30분 소요, 월송에서 내려야 하나 이른 아침이라 닭골재에서 내려주시네 ^^)
올때: 땅끝마을~해남(16:45 목포행 직행, 45~50분 소요)
        해남~정안(고속버스)
        정안~천안(고속버스)

        천안~평택(기차)

날씨: 한마디로 한 여름 날씨, 햇볕을 피할 곳이 없다.

종주구간; 닭골재~바람재~달마산~떡봉~도솔암~도솔봉~팔각정~전망대~땅끝탑(19.3Km, 9시간 17분)

              - 닭골재~달마산~도솔암 주차장(9.6Km, 5시간 32분)

              - 도솔암 주차장~팔각정~땅끝(9.7Km, 3시간 45분)
 
진행 시간표
06:45, 닭골재

07:07, 작은 닭골재

07:17, 136봉

07:42, 바람재

08:24, 434봉

09:05, 달마산

10:23, 472봉

10:59, 딱봉

11:56, 도솔암

12:06, 도솔봉

12:17, 도솔암 주차장

12:22, 418봉

12:39, 도솔암 임도

12:56, 264봉

13:40, 247봉

14:25, 225봉

15:29, 168(팔각정)

15:46, 땅끝 전망대

16:02, 땅끝탑

 

지난 10월에 시작했던 땅끝 마지막 구간을 시작한 지 약 8개월만에 마무리 산행을 나섭니다.

시작은 산행 팀으로 시작했지만 마무리를 포함한 지난 몇 번을 홀로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리가 다른 지역과는 달리 멀다보니 시간과 비용에 대한 부담이 많이 되었던 산행이라 마무리에 대한 보람도 큽니다.

아쉬운게 있다면 이번 산행조건이 좋지않아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아침에 간식으로 먹었던 떡에 체해서 그 이후로 물 외에는 제대로 먹지를 못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산행 구간을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구간은 지난 주작공룡이나 두륜산 구간처럼 암벽구간,

두 번째 구간은 조용한 트레킹 코스, 하지만 암벽구간 후 맞는 트레킹 구간은 그냥 여유있는 편한 산행이라고 말하는 다른 선답자와는 달리, 이미 암릉구간에서 체력을 소모한 후 진행하기에는, 가벼운 오르내림에도 체력적으로 벅차게 느껴집니다. 특히 크고 작은 봉우리가 10여개 정도 되네요.(사실은 아무것도 먹지못해 기운이 하나없어 더 힘들었을 겁니다.)

달마산 구간은 앞서 진행했던 주작이나 두륜산에 비해 그닥 위험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자일도 잘 설치되어 있어 그닥 위험하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특이했던 점은 바위구간이 많이 미끄럽다는 점입니다. 릿지기능이 있는 신발임에도 가끔씩 쭈욱 미끄러져 깜짝깜짝 놀랄때가 있었네요.

그래서 안전은 중요합니다. 늘 안전, 안전에 유념하시길..

등로는 대체로 잘 딲여 있는 것 같습니다. 단지, 잡목가지가 무성합니다. 아쉬운 점은 이른 4월임에도 마치 뜨거운 한 여름으로 느껴지고, 햇살을 피하지 못해 짜증에, 무지 지루하더이다.

도솔봉에는 별 다른 이정표가 없고, 도솔암 주차장을 지나 418봉에 뜬금없는 도솔봉 정상석이 놓여있네요.

도솔암에서 도솔암 주차장까지 굳이 가시덤불로 가득 찬 등로가 아닌, 잘 딲여 진 등로를 이용하는 게 좋을 듯 하네요.

도솔암 주차장에서 땅끝탑까지는 편안한 등로입니다.

도솔암 주차장을 출발하여 임도에 도착할 때까지는 잡목 가지때문에 진행이 어렵지만, 임도를 지나서 편안한 산책길입니다.

맑고 화창한 날이라서 그런 지 몰라도 일광욕을 즐기는 뱀들이 진행로에 떡하니 버티고 있어 깜짝 깜짝 놀라게 됩니다.

(뱀이 다른 산행로와는 달리 유난히 많네요. 주의하세요)

늘 느끼는 생각이지만 정맥이나 기맥 지맥은 늦가을에서 초봄까지 진행을 하고 더울 때는 피해야 할 듯 합니다.

등로가 뚜렷하지 않고 잡목이나 잡풀이 많아 많이 위험하니까요.

당분간 100대 명산을 이어가고 올 겨울에 중단상태에 있는 한강기맥을 다시 이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