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5구간: 삼마치~오음산~응곡산~덕구산~화방고개
일자: 15년 05월 23일
누구랑: 변함없이 나홀로
교통편:
갈때: 개인차량으로 홍천터미널까지(홍천보건소 차 주차)
6시 30분 삼마치행 버스로 삼마치터널까지
올때: 화방고개에서 홍천터미널까지 농어촌버스로(4시55분),
차량 회수 후 집으로 귀가
날씨: 한 여름 더위를 느끼기 충분한 날씨, 3.3리터의 식수를 모두 소모 함.
종주구간; 삼마치~오음산~소삼마치~741.1봉~응곡산~개고개~덕구산~방화고개(9시간 40분, 21.38Km, 서너차례의 알바 및 휴식시간 포함)
삼마치터널에서 삼마치고개까지 18분, 630M 별도
진행 시간표
06:48, 삼마치 터널, 삼마치터널 출발
07:02, 삼마치고개 도착
07:06, 삼마치고개 출발
08:18, 오음산
10:20, 소삼마치
11:31, 741.1
12:13, 만대산
13:57, 응곡산
14:26, 개고개
15:37, 덕구산
16:46, 화방고개
날씨가 더워질거라는 건 일기예보로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인줄은 몰랐습니다.
29~30도 정도라고 듣고 산행을 했지만 실제는 이 보다도 더 되는 것 같습니다. 오르막에서는 가파른 호흡과 더운 기온으로 숨쉬기가 벅 찰 정도..
741봉과 응곡산을 오를 때는 오르막에서 몇 번을 쉬었는 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준비해 간 3.5리터의 물이 한 방울도 남지 않습니다.
만일 화방고개에 약수터가 없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나마 만대산을 내려와 응곡산을 오를 때, 편한 등로에 잠시 여유를 찾는 정도..
하지만 이도 잠시일 뿐, 더위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날이 더우니 정신줄을 놓아서인지 알바도 잦아집니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알바 트라우마로 GPS를 손에서 놓지를 못합니다.
초기 오음산 오르는 길과 741봉을 오르는 길 외는 무난한 코스..
나중에 개고개에서 화방고개로 넘어 갈 때 더위로 인해 지친 탓에, 평이한 덕구산마져 힘에 부칩니다.
더위가 아니라면 대체적으로 무난한 코스.
오늘은 시간이 애매하여 개인차로 이동을 합니다.
홍천으로 가는 내내 아침을 먹고 여유있게 7시 30분 버스를 탈까, 아니면 아예 차를 삼마치에 두고 나중에 홍천으로 와서 회수를 할까 고민을 하다 오늘 무지 덥다는 일기예보에 더워지기 전에 일찍 출발하기로 하고 홍천보건소에 차를 주차해두고 근처 편의점에서 아침 식사용으로 김밥과 우유를 준비해서 6시 반 삼시양(삼마치~시동~양덕원)행 버스에 오릅니다. 버스 손님이라고는 저 혼자..
후덕한 기사아저씨께서 어디 가냐고 물어십니다.
삼마치로 간다고 하니 다시 오음산 가냐고 물어십니다. 그렇다고 하니 그럼 터널앞에 세워주시겠다고 하시네요.
터널에서 올라가는 길은 산행기 어디에서도 본적이 없는 데.. 그냥 구 도로 출발점에 있는 주차장에 세워달라고 하니 터널앞에 오음산에 오르는 계단이 있다네요.
정말 터널앞에 철계단이 있습니다.
덕분에 수월하게 올라갑니다. 하지만 좀체 사람들이 찾지 않는 길이라 그런 지 잡목으로 인해 등로가 보이질 않습니다.
그냥 구도로가 편한 듯 합니다.
이 구간도 참나무 낙엽이 장난이 아닙니다. 몇 번을 넘어 졌는지..
더위에 지쳐서인지 소삼마치에서 741봉 오르는 길..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힘들고 지루함이 믹싱되어 제대로 한번 짜증을 내게 만듧니다.
개인 차로 이동하시는 분들..
주말에는 홍천보건소에 주차를 하면 좋을 듯.. 버스 터미널도 가깝고..
화방고개에서 버스 기다리다 열기때문에 참지를 못해 약수터로 이동해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를 세웠는데 그냥 통과를 합니다. 그러더니 저를 화방고개위까지 올라오라고 손짓을 합니다.
알고 보니 얼마전에 약수터에 차를 세웠다 시비가 붙어 더 이상 약수터에 주차를 못하고 손님들은 비석이 있는 곳에서 대기해야 한다 합니다.
참고 바랍니다. 더운 날씨에는 약수터에서 비석이 있는 곳까지 뛰어 올라오는 것도 죽을 맛입니다.
아무튼 힘들었지만 또 한 구간이 마무리 됩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더운 날씨가 계속된다면 6월에 이어지는 구간은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할 듯힙니다.
쉬었다고 올 11월에 나머지 구간을 하던지, 아니면 일기예보보고 상황봐서 하던지 고민을 좀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올 6월 중에 가능하다면 화방고개에서 먼드래재, 그리고 먼드래재에서 구목령, 그리고 구목령에서 운두령까지 진행하여 늦어도 7월 초까지는 한강기맥을 마칠 생각입니다.
그 중, 먼드래재에서 운두령 구간은 탈출과 접근 문제때문에, 그리고 교통때문에 혼자보다는 함께 진행을 해 볼 생각인데, 혹시 제 글을 보시는 분 중 관심 있으신 분은 글 남겨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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