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기맥 2구간: 꼭두방재~베틀봉~면봉산~보현산~노귀재~수기령
일자: 15년 09월 19일
누구랑: 모산악회 산우님들이랑
교통편:
갈때: 안성휴게소에서 산우님들 차량 합류
올때: 산우님들 차량으로 서안성IC로 해서 귀가.
날씨: 시원한 초가을 날씨로 시작했으나 오후에는 제법 더워 고생 좀~.
종주구간; 꼭두방재~베틀봉~면봉산~보현산~노귀재~석심산~수기령(13시간 06분, 25.09Km, 넉넉하게 유유자적하며 여유롭게 산행)
진행 시간표
04:26, 꼭두방재
04:52, 571봉
05:59, 786봉
06:54, 베틀바위
07:18, 베틀봉
07:41, 곰내재
09:00, 면봉산
10:06, 밤티재
10:57, 천문대앞 도로
11:03. 천문대 주차장
11:21, 보현산
11:30, 보현산 시루봉
12:38, 775봉
13:58, 665봉
14:25, 685봉
15:16, 노귀재
16:32, 석심산
17:32, 수기령
팔공기맥 2구간 여정입니다.
참여인원이 세 분이나 줄어들어 버스 대절은 어렵고, 어쩔 수 없이 산우님 차량 두 대를 이용하여 출정을 하게 됩니다.
무박산행인데다 그것도 10시간을 훌쩍 넘는 산행이기에 어려운 산행으로 예상됩니다.
꼭두방재를 지나는 대중교통은 포항에서 죽장가는 버스가 있으나 꼭두방재에는 세워주질 않습니다. 거기를 갈려면 현동이나 죽장으로 가서 다시 택시를 이용해야 하지만 이 또한 교통이 쉽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개인차량을 이용한다해도 꼭두방재에서 수기령까지는 거의 40킬로가 넘어 택시요금이 만만치 않을 듯.
다행히 차량 두 대를 이용하기에 일단 수기령에 차량 한 대를 주차하고 또 다른 한 대에 전원 탑승하여 꼭두방재로 이동.
전체적으로 무난한 코스.. 하지만 한 편으로는 무지 지루한 코스입니다.
특히 보현산을 내려와 노귀재까지 이동하는 약 8킬로는 정말 지루함 그 자체입니다. 정말 이어폰이라도 있으면 음악을 들으며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그리고 면봉산을 내려오기시작하여 밤티재를 지나 보현산 천문대 입구까지도 지루함이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베틀봉, 면봉상, 그리고 보현산에서 드러내는 광경은 가히 그림입니다.
노귀재에서 석심산오르는 길 또한 비탈길을 억지로 오르는 듯 한 기분입니다. 물론 노귀재휴게소 뒷편으로 정상 능선이 있지만 거기에 임작물을 심어놓아 출입 허용을 하지 않습니다.
다행히 노귀재휴게소가 영업을 해 잠시나마 간단한 음료와 간식으로 체력을 보충할 수 있었다는게 유일한 위안입니다. 그게 아니었다면 석심산 오르는 길은 거의 죽음(?)이라고 느껴질 정도..
등로가 좋은 것처럼 선답자들의 산행기가 있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아닌 듯..
물론 다른 정맥이나 기맥의 길에 비하면야 좋은 정도이겠지만 그래도 잡풀이나 잡목, 그리고 등로를 멧돼지들이 거의 파헤쳐놓아 걸음 옮기기가 쉽지를 않습니다.(다른 분들은 푹신해서 좋다고 합니다 만..^^)
대체로 등로는 뚜렷해 길 잃을 염려는 없는 듯 합니다만 그래도 늘 주의를 기울여서 나쁠거야 없겠지요.
생각보다 등로가 어렵지 않아 너무 여유롭게(?) 진행을 한 탓에 13시간이상 걸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미리 수기령까지 진행한 탓에 다음구간은 조금은 여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그래도 이번 구간만큼 거리와 시간은 소요될 듯 합니다.
함께 했던 맥산우님들 모두 안전하게 즐겁게 산행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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