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기맥 5~2구간: 갈비재~효령재~375~응봉산~적라산~오로고개
일자: 16년 1월 30일
누구랑: 모산악회 산우님들이랑
교통편:
- 갈때: 안성휴게소에서 산우님들 차량 합류
- 올때: 산우님들 차량으로 안성까지
날씨: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몸이 흠뻑젖어 종일 떨며 산행한 하루. 제대로 겨울산행을 느낀 하루.
종주구간;갈비재~효령재~응봉산~군위터널 위~326~고속도로지하통로~적라산~오로고개(9시간 25분, 15.04Km,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진행 시간표
04:48, 갈비재
05:33, 효령재
06:06, 258,
06:48, 291
06:59, 275,
07:08, 269,
08:18, 375,
09:45, 응봉산
10:17, 군위터널위
10:32, 326
11:55, 고속도로 지하터널
12:21, 267
13:17, 적라산
14:00, 고속도로 지하통로
14:13, 오로고개(고속도로 지하터널~오로고개는 차량으로 이동)
모든 악조건을 갖춘 산행입니다.
남부지방에 비와 눈이 내린답니다. 칠곡톨게이트를 빠져 나오니 주변에는 눈이 쌓여 있습니다.
약간은 걱정이 되었지만 생각보다 적어 한티재로 이동을 합니다.
하지만 한티재 오름도로가 눈때문에 도로가 통제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몰라 한티재 휴게소로 이동을 해보지만 눈때문에 차량이 올라가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내린눈이 생각보다 깊어 모두가 고민을 합니다. 한 분은 그냥 산행을 포기하고 개인적으로 올라가겠다고 합니다.
고민끝에 한티재에서 진행하는 것은 어렵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대신 두 구간으로 나누어 갈비재에서 오로고개까지만 끝내고 일찍 파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결정도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것은 산행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눈이 생각보다 많이 쌓인데다 눈에 수분이 많아 많이 미끄러울 뿐 아니라 아이젠도 통하질 않습니다.
산행 내내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마침내는 바지까지 찢고 맙니다. 다행이 내의를 입었기에 맨 살은 막을 수 있었지만 속옷마져 흠뻑젖어 내내 추위에 떨며 진행을 합니다.
결국 함께한 일행중 두 분은 중간에 탈출을 하고..
지친 몸에 적라산을 내려와 오로고개까지는 차량으로 이동을 합니다.
약간의 오르내림이 많았지만 코스는 그다지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오르막에서는 오르다 미끄러져 제 위치로 돌아오고, 내리막에서는 수없이 넘어지고 미끄러진 탓에 몸이 이내 지쳐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그래도 모두가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어 그것이 위안입니다.
마지막으로 산행 일행을 위해 차량도 마련하여 끝까지 care해준 바다사랑님과 그 옆지기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맥 > 팔공기맥(진행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공기맥 4구간(갑령재~팔공산비로봉~한티재, 15/10/17) (0) | 2015.10.19 |
---|---|
팔공기맥 3구간(수기령~방가산~화산~갑령재, 15/10/03) (0) | 2015.10.04 |
팔공기맥2구간(꼭두방재~보현산~노귀재~수기령, 15/09/19) (0) | 2015.09.20 |
팔공기맥 1구간(가사령~고라산~옷재~꼭두고개, 15/09/05) (0) | 2015.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