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종주산행

여수 돌산종주(16/05/27, 돌산공원~향일암, 하지만 봉양에서 탈출)

so so 2016. 5. 29. 18:42

일자: 2016년 5월 27일

코스: 돌산공원~향일암 계획이었으나 봉양에서 멈춤

날씨: 5월답지않은 무덥고 후덥지근한 하루.

누구랑: 나홀로

교통편

 - 갈때: 평택~여수엑스포역 무궁화 심야 기차(02:35 여수 도착)

           여수엑스포역~돌산공원(택시, 5,100원)

 - 올때: 봉양~여수(116번 시내 버스)

            여수~정안~천안(고속버스 환승)

           천안~평택(시외버스)

구간별 시간

 - 03:22, 돌산공원

 - 04:03, 192봉

 - 04:22, 145봉

 - 04:52, 마상포 정류장

 - 05:10, 진모길

 - 06:03, 굴전마을

 - 06:37, 소미산

 - 07:03, 무슬목

 - 07:53, 대미산

 - 08:31, 월암고개

 - 10:00, 본산

 - 10:19, 작곡재

 - 10:47, 수죽산

 - 12:20, 봉화산

 - 12:37, 봉양, 20Km 지점, 여기서 멈춤. 갑자기 더이상 가기 싫어졌다. 몸이 게을러 졌다.

 

아쉬움이 많은 종주였습니다.

너무 쉽게 생각했나봅니다.

그래도 명색이 30여 킬로이고, 나름 빨래판 산행길에 그 오르내림폭이 커 체력소모가 많은 구간이라고 알려진 길인데.

한동안, 종주보다도 100대명산위주로, 그리고 해파랑길에 집중하느라 제대로 종주를 못한터라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거기에 날씨조차도 30도에 가까운 무더위에 쉽게 체력이 방전되어 다소 힘들기도 했습니다.

물은 왜 그리 많이 들이켰는지.. 어지럽기까지..

거기에 실수도..

심야기차에 제대로 잠을 자지못해 새벽길내내 졸다가 더이상 참지못해 본산부근에서 잠시 낮잠을 즐긴것이 깨어나 다시 산행길에 나선다는 것이 왔던 길로 진행하는 오류까지 범합니다.

잘못된 트랙탓인지 봉양근처에 다달았을때 남은 거리가 17킬로라는 안내 멘트(실제로는 10킬로정도)에 다소 사기도 떨어지고(?)..

그래서 인지 오늘 종주가 귀찮아 집니다.

게다가 저만치 봉양 버스정류장도 보입니다.

갑자기 모든걸 내려놓게 되고, 결국은 여기서 종주 중단을 선언(?)하고 짐을 정리합니다.

체력방전, 무더위, GPS오류, 나태함 등이 복합적으로 합성되어 결국은 종주 중단을 하게된 아쉬운 하루입니다.

조만간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아 도전을 해야겠습니다.

대체로 길은 둘레길처럼 잘 가꾸어 져 있고, 이정표도 좋아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무슬목과 율림치에 가게가 있어 간식이랑 음료식수 구할 수 가 있을 듯 하구요.

필요하면 무슬목 가게에서 컵라면도 가능하네요.

대미산에 약수가 있지만 먹을 수 있는 물인지는???(물은 깨끗하더이다.)
여수역에서 돌산공원까지는 택시로 심야기준 오천원정도.. 심야이후에는 3~4천원정도이면 가능할 듯.

출발지는 돌산대교 끝점에 출발점이 있으나 보통 교통편때문에 돌산공원에서 많이 들 출발한다지요.(거리상 별 차이는 없습니다.)

군데군데 탈출할 곳들이 많아 체력의 부담감때문에 중도포기의 유혹도 많습디다. 잘 이겨내시지요.^^

고도는 그다지 높지않으나 고도차가 타 종주길에 못지않게 크다보니 체력의 소모가 많습니다. 감안하시구요.

산행기를 보면 보통 11~4월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날씨에 대한 체력을 감안했던 것 같습니다.

6월 중순에 재차 도전하려는데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