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희양산(999M)
- 소재지: 충북 괴산
- 일자: 16년 7월 24일
- 누구랑: 나홀로
- 교통편: 개인차량
- 날씨: 구름속의 맑은 날, 하지만 폭염주의보아래 무척 더웠다..
- 코스: 희양산주차장~희양산갈림길~호리골재~구왕봉~지름티재~희양산~성터~희양산갈림길~희양산 주차장(10.4Km, 5시간 20분)
더위먹고 내내 힘들게 보낸 하루. 집으로 오는 내내 머리가 아파서 제대로 잠 못들고..
예전에 백두대간 진행 시, 이 구간을 지나면서 악휘봉 근처에서 다리를 접질렀다.
인대 손상인 줄도 모르고 힘들게 구왕봉과 희양산을 절룩거리며 미련하게 진행했던 까닭으로 두어달 깁스를 하고 지내기도 했다.
그때는 대간 종주중이라 당연히 그런 줄 알았고, 산의 난이도도 그렇게 어렵게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산행에서 호리골재로 오르면서 더위를 먹은 탓에 어렵게 구왕봉을 오르고, 또 희양산을 올랐다.
특히 구왕봉과 희양산을 오르면서 몇 걸음 떼지못하고 쉬고 또 쉬었다.
호리골로 구왕봉으로 해서 희양산을 둘러 오는 원점산행에 4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거의 1시간을 초과하게 된다. 그만큼 자주쉬고 걸음이 더디어서리라. 무더운 날씨덕분에..
산의 난이도도 있지만 그만큼 절경도 그만이었다. 왜 그때 이러한 절경을 느끼지 못했을까?
예전 기억으로는 지름티재에서 희양산을 오르는 구간에 봉암사에서 희양산을 오르지못하게 방해물을 설치했었는데 그 방해물들이 깔끔하게 제거해 놓았다. 고마운 마음 씀씀이다.
이번 산행은 이달 말 영남알프스 태극종주를 위한 사전 점검차원이었는데 과감히 태극종주를 10월로 연기하게 된다.
자칫 10여개 이상의 봉우리를 이 폭염아래 걷기에는 자신이 없다.
이러한 날씨에 숲속을 걷는 것도 어려운 판에 영남태극종주구간에는 해를 피할 수 있는 숲이 초반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대신 100대 명산중 여름산행에 적합한 몇 곳이나 들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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