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점봉산(1424M)
- 소재지: 강원도 인제
- 일자: 16년 8월 6일
- 누구랑: 나홀로
- 교통편: 개인차량
- 날씨: 구름한점없는 매우 무더운 하루..
- 코스: 한계령~망대암산~점봉산~오색삼거리~오색주차장((12Km, 6시간 30분, 무더운 날씨탓에 휴식 충분히)
그래서 언젠가는 다시 밟아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입산이 자유롭지 않은 탓에 멀찍이 구경만 하다 휴가를 맞아 나름 뜻 깊은 산행을 하고 싶어 다시 이곳을 찾습니다.
새벽, 경부고속도로와 춘천고속도로를 따라 차를 몰아 동홍천을 벗어 나며 내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길목을 지키는 분들이 많은 지라 쉽게 통과할 수 있을 거란 믿음도 없고, 아직 이른 아침인데도 후덥지근하기 때문입니다.
인제 양양 부근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
그리고 하늘엔 구름한 점 없습니다.
한계령 주차장엔 이른 아침인 탓인지 인파가 별로 없습니다.(나중에 산행후에도 별 차가 없습니다. 아마도 더위탓에 행락객이 줄어 든 것 같은).
본 주차장에 장시간 차를 대는 것은 실례라는 생각에 길 건너 한 편에 차를 주차하고..(길 건너편 주차장에 주차한 차들은 대다수 등산객 차들로 보이네요.)
필례약수방면으로 조심스럽게 이동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해가 무척 따갑습니다.
바로 등로로 파고 듭니다.
예전 대간 때는 감시를 피해 이곳을 통하지 않고 계곡으로 내려 이동하였습니다.
초반엔 착한 등로이던 것이 암릉구간을 맞아 잠시 힘든 산행을 합니다.
조금은 위험한 구간.. 하지만 비공식으로 매어둔 로프를 이용하여 암벽을 오릅니다.
아쉽게도 사진 몇 장을 남긴 것 외는 제대로 주변 조망을 즐기지 못합니다. 너무나 뜨거운 햇빛 탓에..
빨리 해를 피해 그늘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게 두어개 무명봉들을 지나고 흘림골과 연결된 갈림길을 만나고.. 그리고 곧장 지나면서 다시 만난 UFO바위..
그리고 평탄한 길을 따라 이동하다 조금 급한 경사길을 오르면 망대암산..
알고보니 망대암산 정상부가 암벽으로 되어 있네요. 그때는 통과하기 바빠 제대로 보지를 못했나 봅니다.
점봉산을 앞둔 500여 미터 부턴 그늘이 없습니다.
구름한점 없는 열대구간을 그냥 묵묵히 가야합니다.(이번 산행에서 제일 힘든 구간..)
평평한 정상.
인증사진을 남기고..
단목령 방향으로 2킬로여를 이동..
오색삼거리를 만납니다.
오색방향으로 하산..
급구간 2킬로 여.. 그럼 오색 민박마을을 만납니다.
오색버스정류장에서 동서울행 버스를 이용, 한계령으로 이동.(요금 1,300원)
오색민박마을을 지나 주차장으로 진입하기 전,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가면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버스 횟수가 그다지 많지 않은 듯.)
오색정류장에서 한계령으로 버스로 이동. 차량을 회수합니다.
버스에는 대청봉을 다녀온 산객 몇분이 나와 동일한 방법으로 한계령까지 이동하네요.
모두가 더위에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ㅋㅋ
가능하면 여름산행, 특히 폭염속 산행은 피해야 할 듯..
망대암산을 못가 머리가 아파 힘들었네요. 아마도 열기때문에 더위를 먹은 탓이겠지요.
오색민박마을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계곡이 있어 땀을 씻을 만한 곳도 보입니다.
그래도 제대로 한계령에서 점봉산길을 담은 듯 하여 나름 뜻깊은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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