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간 코스: 늘재~청화산~갓바위재~조항산~밀치~대야산~촛대봉~곰넘이봉~버리미기재(15.8Km)
2. 일자: 2019년 12월 14일(토요일)
3. 날씨: 아침에 가볍게 빗방울 비추고 싸락눈내렸다. 그리고 얼어 버렸다. 이게 오늘 산행을 어렵게 한다. 한 자리수 영상기온
4. 누구랑: 나홀로
5. 교통편:
- 내 차로 늘재까지 이동, 늘재 근처 목장 공터에 주차
- 버리미기재에서 자가용택시를 이용해서 늘재까지 이동.(3만원, 송면택시도 3만원, 버리미기재 언길을 달려와 줘 고마움)
(버스가 애매.. 길이 얼어 운행을 안하는 듯.)
- 차량 회수해서 집으로 귀가
6. 비용: 유류비, 도로비, 아침식사비, 커피, 택시비 등 해서 7만원정도
7. 구간별 소요시간: 9시간 6분(휴식시간 1시간 6분 포함, 누계 114시간 38분)
- 08:05, 늘재 출발
- 09:17, 청화산
- 10:41, 갓바위재
- 11:20, 고모치
- 13:33, 밀치(10.82Km)
- 14:22, 대야산
- 16:08, 촛대봉
- 16:35, 곰넘이봉
- 17:11, 버리미기재(15.84Km
9. 난이도: ★★★+
암릉과 살짝 언 낙엽과 눈때문에 진행이 어렵다. 직벽보다는 곰넘이봉에서 버리미기재로 내려가는 길이 더 어렵다.
아무래도 겨울눈때문인 듯.
10. 기타
- 대간 구간 중 제일 난해한 구간 2곳을 해결했다. 이제는 국공직원들과 눈치싸움을 하며 설악 구역까지 진행할 일만 남았다.
- 싸락눈이 내린 듯. 아이젠신기도 안하기도 애매한.. 그냥 아이젠없이 진행. 그래서 인지 매우 위험.
- 암벽위에 가볍게 쌓인 눈때문에 발 딛기가 어려웠다. 신발 털어가며, 바위 눈 치워가며.
- 직벽구간보다 곰넘이봉에서 버리미기재 내려오는 구간이 더 힘들고 더 위험했다.
- 직벽은 이유가 없다. 그냥 정신 붙잡고 손에 힘주고 접지력 좋은 신발신고 내려가면 된다.
- 직벽구간 내려가는 코스가 2군데 있다. 1군데는 오래전부터 만들어 진. 다른 한 군데는 새로 개척한 곳이라는 데.. 물론 몇 년전에..
새로 개척한 직벽이 수월하다. 바위에 줄을 묶어 내려가는 곳이 새로 개척한 곳.
다른 한 곳은 마치 우회코스인양 거기서 좀 더 아래로 내려가는 곳. 하지만 그건 우회가 아니라 험난 코스.
나는 그 곳이 우회인 줄 알고 내려갔다가 예전에 내려 갔던 곳인 줄 뒤 늦게 알았다. 내려온 만큼 올라가기가 귀찮아 그냥
하강. 대신 로프가 낡고 가늘어 다소 위험하다.
- 가능하면 겨울에는 권하고 싶지 않은 코스. 특히 눈내린 날은...
- 눈 내린 날에는 버리미기재에 차량이 올라가기 어려운가 보다. 택시가 전혀 맥을 못춘다. 미안한 생각이 들 정도.
- 위험구간에 로프설치는 잘 되어 있으나 눈때문에 발을 내 디디면 줄줄 미끄러진다. 접지력이 탁월하다고 알려진 신발조차도.
- 마지막 곰넘이봉에서 줄잡고 우회하는 바위에서 한참이나 고생했다. 눈만 없으면 몇 초면 지나는 곳을 거의 5분이상 힘을 쓴 듯. 직벽도 5분 소요되었는데.
- 직벽하강하며 발 딪는 곳에 눈이 쌓였다. 조금씩 미끄러진다. 팔에 힘주어 줄 꼭 잡고 내려왔다. 나무 뿌리는 피하셔~
- 주말인데도 사람이 없다. 밀치를 지나니 산행 몇 팀을 만난다.
- 대야산 2시 살짝 넘었는데 아무도 없다.
- 늘재는 상주에서 가는 버스가 몇 편 있다. 하지만 버리미기재는 점촌방향이나 송면방향으로 조금 내려와야 버스탑승장이 있다. 하지만 오늘 같은 날은 버스가 다닐 지 잘 모르겠다.
- 결론은 눈 내린 날은 대야산~버리미기재는 피해라. 전체적으로 무난하나, 겨울의 곰넘이봉에서 버리미기재는 험난했다.
모든 힘을 여기서 다 소진한 듯.
주차할 곳이 마땅찮아 늘재정상에서 괴산방향으로 약 100미터 아래 폐공장 입구에 주차를 한다.
올해들어 처음 만나는 상고대.. 이뿌다. 특히 파란 하늘과 만나는 상고대는 더욱~
저 멀리 속리산 천왕봉이 빼꼼.
밀치방향 오른쪽아래에 석간수가 흐른다. 물맛이 탁월하다.
나를 가장 곤란하게 만든 우회바위.. 난 여기서 줄 잡고 5분을 헤맸다.
버리미기재 초소 100미터 아래 철망 끝점에서 우회하여 초소로 향한다.
길이 모두 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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