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간 코스: 벌재~저수령~묘적령~도솔봉~죽령(25.22Km, 누계 391.9Km)
2. 일자: 2020년 1월 18일(토요일)
3. 날씨: 썩어도 준치라고 했나? 소백산 줄기라서 그런지 날이 차다. 그래도 구름은 있어도 산행하기 좋다.
4. 누구랑: 나홀로
5. 교통편:
- 자차로 죽령까지 이동.
죽령에서 미리 예약해둔 대강면 택시로 벌재까지 이동.(25천원, 다른 택시에 비해 월등히 싸다. 010-4701-8131)
- 죽령에서 차량회수하여 집으로 귀가.
- 대중교통은 점촌에서 6시에 동로행 버스가 있고, 동로에서 택시로 벌재까지 이동가능.(동로에 택시가 있다.)
그리고 죽령에서 단양행 버스가 있고 영주행 버스도 있다. 그러나 영주행 버스는 오후 4시인가가 막차로 알고 있다.
점촌에 6시까지 도착하는 방법이 문제다. 점촌에서 숙박을 하던지, 야간 열차를 타던지.
6. 비용: 택시비 25천원, 유류비, 도로비합하여 4만원, 단양휴게소 아침식사 7천원 등 총 7만2천원정도
7. 구간별 소요시간: 10시간 40분(휴식시간 약 1시간 포함, 누계 158시간 53분)
- 07:13, 벌재출발
- 08:36, 문복대
- 09:21, 저수령(5.84Km)
- 09:46, 촛대봉
- 09:55, 투구봉
- 10:12, 시루봉
- 10:56, 배재
- 11:19, 싸리재
- 11:46, 흙목
- 12:12, 뱀재
- 13:03, 솔봉
- 13:56, 묘적령(18.02Km)
- 14:28, 묘적봉
- 15:25, 도솔봉
- 16:25, 삼형제봉
- 16:51, 죽령갈림길
- 17:53, 죽령(25.22Km)
8. 난이도: ★★+
묘적봉까지는 고만고만, 크게 어려움이 없다.
묘적봉을 지나 죽령갈림길까지 지친몸에 체력적으로 힘이 부친다. 특히 눈이 있고 아이젠을 하지않고 진행하려니 더욱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화령재이후 모처럼 착한 등로를 만났다. 이제부터 댓재까지는 난이도가 있는 구간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안다.
9. 기타
- 소백산 구역에 발을 담근다.
- 이른 아침에 식당문을 연 곳이 없다. 기사분께 물어보니 7시 이전에는 대강면에 문을 여는 곳이 없다네요.
미리 단양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한다.
- 1차대간때는 당시 비법정구간이라 역으로 진행했고 죽령에서 도솔봉까지는야간산행으로 조망을 볼 수 없었는데 묘적령에서 도솔봉까지 진행하면서 본 주변 조망은 너무나 훌륭했다. 전혀 비로봉 주변에 뒤지지 않는다.
- 늘 새기는 목표지만 일몰전에 하산하겠다는 목표때문에 하산을 서두르다 보니 눈길에 자꾸 미끄러 진다.
- 벌재에서 1킬로 남짓, 산행시작부터 오르막에 약간 호흡가다듬기 바빴으나 묘적령까지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아니, 묘적봉까지 쉽게 진행을 했다. 단지 뵤적봉을 지나 도솔봉으로 향하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눈길을 아이젠을 차지않고(아이젠은 있었으나 귀찮았다.) 진행하려니 자꾸 미끄러지고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그리고 도솔봉을 오르는 계단이 제법 힘에 부친다.
- 등로에 눈이 많으나 굳이 아이젠을 필요할 정도의 등로는 아니다. 그만큼 등로가 착하다.
- 세찬바람이 장애물이다. 그래도 소백산 줄기라는 걸 알려주려는 것일까?
- 솔봉을 지나면서 부터 쉴수 있는 벤치가 묘적령까지 군데군데 있다.
- 어떨결에 묘적령을 만난다. 자칫 생각없이 지날 때는 인식없이 지나칠수도.
차량을 죽령에 주차를 하고, 사전에 예약해 둔 택시를 타고 벌재에 도착한다.
7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아직은 어둡다. 랜턴 on.
이 도로를 따라 대간 등로에 오르는 계단이 있다.
하지만 벌재 표지석 뒷편으로 난 등로로 이동하여 대간길을 나선다.
저 앞에 대간길에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
주로 작은차갓재에서 저수령구간으로 나눈다.
벌재로 이동하는 동안 감투봉주변의 험로에 기운을 쏟고, 국공직원들과 힘을 겨루다 지친마음으로 문복대를 오르다 보니 힘에 부쳤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벌재에서 출발하여 수월하게 문복대에 오른다. 그냥 뾰족하게 솟아있는 봉우리. 그래서 곧바로 하강.
군데군데 눈의 흔적. 그리고 앙상한 오미자터널..
해맞이제단
저수령이다.
저수령에 휴게소자리. 그러나 영업을 그만둔지 꽤 된 듯.
1차때 즉 10년전에 저기서 뒷풀이 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지나왔던 대간길을 돌아본다.
눈이 제법 쌓여있다. 그렇다고 아이젠이 필요할 만큼은 아닐 정도로 등로가 착하다. 아이젠없이 그냥 진행한다.
뱀재를 가리키는 표지석이 넘어져 있다. 다시 세워서 한 컷.
구간의 절반 즈음에 만나는 솔봉. 여기서 부터 군데군데 벤치가 있어 잠시 쉬어가도 좋다.
얼떨결에 묘적령을 맞이한다.
그리고 소백산 국립공원 표지판들을 만나게 된다.
자구지맥 분기점인듯.
이제 죽령까지 8,5Km, 그러나 그 전에 2.6Km앞에 있는 도솔봉을 지나야 한다.
7시간은 아니고 대간꾼이라면 4시간 남짓이면 통과할 수 있을 듯.
그래도 늘 주의하면서 진행할 필요가 있다.
뜬금없는 묘적봉 표지.
그러나 실제 묘적봉은 여기서 1킬로 이상 떨어져 있다.
진행했던 대간길 능선.
드디어 묘적봉. 여기까지는 충분히 체력 여유가 있다.
아이젠의 고민을 하게 만든 지점.
그러나 귀찮아서 패쑤.
저기 도솔봉이 보인다. 생각보다 어려운 구간.
도솔봉 표지석.
하지만 오리지날 도솔봉 정상은 100미터정도 더 가야한다.
드디어 오늘의 최고봉 도솔봉이다.
예전 1차때는 야간산행을 하다보니 표지석만 남기고 그냥 지나갔다.
그러나 훤한 대낮의 도솔봉 주변은 너무 훌륭한 조망이다. 소백산 주능선에 전혀 손색이 없다.
저기 연화봉 천문대가 보인다.
다음구간에 지나야 할 곳이다.
그리고 저 아래 죽령이 보인다.
아이젠없이 눈길을 지나다보니 계속 엉덩방아를 찧는다. 몇번 넘어졌는지....ㅜㅜ
일몰전에 하산하기위해 서두른다.
오후 여섯시임에도 아직 주변이 훤하다.
낮이 길어진 느낌이다.
영주시 구역의 죽령모습
단양 구역의 죽령모습
지난 속리산, 월악산 구역에 비하며 큰 어려움없이 진행한 듯.
이런 등로는 댓재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이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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