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완료)/백두대간3차(남진)-완료

백두대간 남진 2-1구간(미시령~마등령)

so so 2021. 2. 21. 11:02

1. 일자: 2021년 2월 20일

2. 구간: (도적폭포~)미시령~황철북봉~황철봉~저항령~저항봉~마등봉~마등령(~오세암~영신암~백담사~백담사분소)(8.7Km, 들머리 2.1Km, 날머리까지 14.5Km 별도)

3. 누구랑: 나홀로

4. 교통편

  - 갈때: 개인차량으로 백담사주차장

            택시로 도적폭포입구까지(미시령 정상 2.5Km 전방) 

            폭포입구에서 미시령까지 2.1Km 도보로 이동.

  - 올때: 백담사주차장에서 차량회수하여 집으로

5. 소요시간

  - 08:30, 도적폭포 입구

  - 08:56, 미시령(2.1Km)

  - 10:22, 황철북봉

  - 11:00, 황철봉

  - 12:07, 저항령

  - 12:29, 저항봉

  - 14:30, 마등봉

  - 14:38, 마등령

  - 14:55, 마등령 삼거리(10.8Km, 순수 백두구간: 8.7Km)

  - 15:34, 오세암

  - 16:33, 영신암

  - 17:35, 백담사

  - 18:54, 백담사 입구 주차장(25.3Km)

5. 비용: 택시비(3만원), 유류비(4만팔천원), 도로비 2만원 등 98,000원

6. 날씨: 맑은 날씨, 그러나 강풍주의보가 내렸단다. 날려가는 줄 알았다. 너덜에서 실제로 바람에 밀려 넘어지기도.

           앞으로 마등봉까지 강풍에 앞으로 나아가지를 못한다.(그나마 숲속에는 좀 낫다)

7. 난이도: ★★★

              남들은 남진이 쉽다는데 내 경험으로는 남진이 더 힘들 듯. 강풍때문에 그런가?

8. 기타

쌓인 눈이 걱정되었는데 얼어붙어 진행하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다.

단지, 강풍에 몸을 가눌 수가 없다.

너덜에서 강풍에 밀려 두 번인가 넘어지는 꼴같지 않는 상황까지 경험한다.

낮은 곳에는 아직 소프트한 눈들이 발목까지 쌓여있네. 잠시 러셀도.

미시령을 넘어가는 도로가 통제 중이라 천상 도적폭포 입구에서 내려 30분정도 걸어서 이동.

돼지열병때문에 철조망이 강화 설치되어 있네요. 그래도 개구멍은 있습니다.

백담사에서 주차장으로 나가는 버스가 4시에 막차란다.

택시도 못 들어오고. 7킬로 가까이를 걸어서 가야한다. 갈만하다.ㅋ

 

9. 소감.

세 번째 대간, 남진의 첫발을 내딘 지 3개월만에 미시령을 찾았다.

3월부터 설악구간이 산방기간에 들어가고, 미시령고개도 다시 개방된다.

그러면 또 다시 미시령의 통제는 시작될 것이고 나는 밤손님처럼 몰래 철조망을 넘어야 한다.

그렇다면 산방전 지금이 미시령구간을 벗어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이고.

한 가지 문제는 인적이 드문 이 구간에 눈 상황이 어떨 지.. 그리고 혼자서 너덜구간을 야간에 통과한다는 게 이제는 두렵다.

하여, 구간을 짧게하여 일단 비법정구간만 넘어서는 것으로 결정하고 밝은 대낮에 진행하되, 마등령에서 백담사로 빠지기로 한다.

생각보다 쌓인 눈을 통과하기가 어렵지 않다. 아직 녹지 않은 눈들은 있었지만 인적이 없는 탓, 그리고 꽁꽁 얼어있어 미끄럽기가 덜 하다.

한가지, 강풍주의보가 내린 탓일까?

차량을 백담사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기로 하고, 백담사에 도착했지만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택시를 불러 도적폭포입구까지 이동하려는 데, 기사님까지 머뭇거린다.

그래도 먼길을 온 탓에 입구까지 예정대로 진행.

도적폭포 입구는 예전처럼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고,

걸어서 약 3여분을 이동하여 미시령 도착.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몸이 바람에 흔들리고, 너덜구간에서 자칫 바람에 밀려 아래로 떨어질 뻔..

바람에 날려 두어번 너덜에 넘어지고.

그래도 인적없는 곳을 쉬엄쉬엄 마등령까지 이동했다. 바람을 제외하고는 산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오히려 바람에 체력을 소비한 듯.

마등령에 도착하여 오늘의 구간은 여기서 접기로 한다.(평소같으면 한계령까지 가겠건만 그럴 경우 밤 11~12시경에 도착하고, 또 한번 지난 북진 때 이곳을 진행하고 귀갓길에 차량사고를 맞을 까 여기서 접기로)

대체로 하산길은 무난하다. 하지만 거리가 만만치 않아 지루하다.

백담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셔틀버스를 보니 겨울에는 오후 4시까지만 운행한다네.

어쩔 수 없이 다시 걸어 입구 주차장까지 약 6킬로를 걸어 이동.

결국 본 산행은 6시간, 들머리, 날머리만 약 4시간에 17킬로를 추가한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다.ㅋㅋㅋ

이제 시간봐서 천천히 마등령에서 한계령으로 이동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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