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자: 21년 6월 19일
2. 산행구간: 삽당령~두리봉~석병산~고병이재~생계령~백복령(17.5Km, 6시간 120분, 누계: 174.3Km)
3. 차량편
- 갈때: 개인차량으로 백복령으로 간다.
임계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군대분교까지 2.4킬로를 도보로 이동. 그러나 버스는 타지 못했다.
백복령 쉼터에서 택시를 콜하여 삽당령까지 긴급이동(택시비: 31,400원).
- 올때: 백복령에 주차되어 차량으로 집으로 귀가
※ 군대분교에 부착되어 있는 버스시간표를 보면 내도전이라는 파란 표시글이 있다. 이것은 임계로 회차할때 군대분교로 돌아오는게 아니라 내도전을 돌아서 그냥 군대분교회차없이 임계로 바로 간다는 의미. 그래서 군대분교에서 임계로 가려면 가목리에서 나오는 시간이 아니라 임계출발시간에서 20분 정도 더해서 기다렸다가 임계에서 출발한 버스를 군대분교에 하차할 때 타야한다. 나는 7시 40분 가목리 출발 버스를 한참이나 기다렸지만 버스를 타지 못했다.
7시20분경에 도전분교에 도착한 버스를 타고 가목리 종점으로 가서 거기서 바로 임계로 나가야 했었다.
그 버스를 탈거라고 집에서 3시반에 나와 7시에 백복령 도착하는 수고가 한번에 무너지는 상황을 맛보았다.
4. 누구랑: 나홀로
5. 날씨: 지난 주에 이어 여전히 덥다. 다행히 구간이 짧아 지난 번처럼 더위 먹는 상황은 피했다.
6. 비용: 유류비, 도로비, 택시비 등 약 9만원
7. 세부 시간
09:04, 삽당령
10:18, 두리봉
10:56, 석병산
11:56, 고병이재
13:40, 생계령
15:16, 백복령(17.5Km)
8. 난이도: ★★
북진에 비해 많이 수월한 느낌. 북진은 고병이를 지나 석병산이 이구간의 고비이나, 남진은 완만하게 오른 후, 이후로는 평이하다. 날씨가 변수였다.
9. 뒷풀이
임계사거리에 위치한 임계막국수(033-562-8218)에서 비빔막국수 한그릇(7천원. 곱배기는 8천원).
지난 북진때도 우연히 발견해 맛있게 한 그릇 비운 기억이 있는데, 그 맛이 여전하다.
모자인 듯한 두분이 운영하는 데 깔끔하고 가격도 착하고, 맛도 훌륭하다.
9. 기타
대체로 구간진행이 편하다.
오늘 구간의 최고봉인 석병산이 조기에 오를 수 있어 이어지는 백복령까지의 진행이 수월했다.
그래서인지 지난 북진에 비해 거의 1시간 일찍 산행이 종료된다.
석병산을 지나면서 고병이재까지 등로는 뚜렷하나 산객의 흔적이 적어서일까 잡풀이 풍성하다. 가능하면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럼에도 손목과 얼굴에 스크랫치가 난다.
산행 후, 주변에 씻을 만한 곳이 없다. 씻으려면 임계면소재지까지 내려와야 한다.
혹여, 귀갓길에 정선읍을 지난다면 북평면에 들러 복지회관내에 있는 목욕탕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비용은 모르지만 아마도 예전의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일반 목욕탕에 비해 3~40% 저렴할 듯.
개인적으로 움직일 경우,
북진을 한다면, 차량을 삽당령에 두고,
삽당령에서 강릉발 시외버스로 임계터미널에 도착하여 마을버스로 군대분교로 이동하여 도보로 백복령으로 이동하게 되고,
남진을 할 경우,
차량을 백복령에 두고, 군대분교까지 내려와(약 30분 소요) 임계터미널을 출발한 마을버스를 군대분교에서 탑승하여 임계로 돌아 강릉행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삽당령에 내리면 된다.
단, 임계행 마을버스는 도전리를 경유하는 지 확인해서 도전리를 경유한다면 임계출발시간에서 약 20분을 더해서 도전리에서 버스를 타야한다.
서투른 대중교통 파악으로 인해 시간도 놓치고 예기치 않은 비용도 발생시킨 하루였다.
지난 구간에서도 시외버스 파악을 잘못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차량을 회수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필요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다.
마을버스 시간표를 보면, 가목리행 버스시간표에 내도전 경유라고 표기되어 있는 시간이 있다.
나는 그 의미가 무엇인지 몰랐고, 모든 버스는 가목리에서 회차하여 도전분교에서 다시 탑승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
내도전 경유라 함은 임계를 출발하여 도전분교에 하차후 곧장 가목리에서 도전분교를 거치지 않고 다른 루트를 따라 임계로 직행.
나는 그 상황도 모르고 도전분교에서 한 없이 임계행 버스를 기다렸지만 30여분이 지나도록 버스는 오지않았다.
나중에야 그 버스는 가목리에서 내도전마을을 지나 바로 임계로 나가 버리고 말았다.
부랴부랴 임계택시를 불러 삽당령으로 이동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굳이 새벽잠 깨어 이른 시간에 나올 필요가 없었는데..
아쉬운 마음을 접어두고 삽당령을 출발한다.
석병산까지의 등로는 그야말로 산책길에 가깝다.
비록 오르막이지만 그다지 숨이차다는 느낌이 없이 이내 두리봉을 지나 석병산에 도착한다.
그리고 주말이고 제법 알려진 명산이라 그런지 단체 산행객들이 정상에서 잠시 간식타임을 갖는 듯 하다.
참고로, 코로나 이후 산행을 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산악회에서 산행하는 팀들이 그룹을 지으며 이동하면서 마스크도 없이 큰소리로 대화를 하는 것이다.
마스크도 없이 붙어 다니는 것도 불안한 데 큰소리로 대화까지 하면 지나는 산행객들은 그 자리를 피하느라 어쩔 줄을 모른다.
산행을 함에 힘이 들어 마스크 착용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대신, 이동중에 대화는 삼가했음 좋겠다.
석병산을 지나 고병이재로 하산하는 중에 길을 덮은 넝쿨숲이 자주 나타나고, 그 속을 가로질러 가야하는 상황에서 팔과 얼굴에 자꾸 긁히게 된다.
무더위에 땀도 많이 나고 호흡도 힘들다.
그래도 짧은 거리에 편하게 구간을 마친다.
귀갓길에 북진때 들렀던 임계막국수에 들러 시원하게 막국수 한그릇을 비우고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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