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완료)/백두대간3차(남진)-완료

백두대간 남진 9구간(백복령~원방재~이기령~두타산~댓재, 21-08-05)

so so 2021. 8. 6. 16:43

1. 산행일자: 21년 8월 05일

 

2. 산행구간: 백복령~원방재~상월산~이기령~고적대~청옥산~두타산~댓재(28.02Km, 12시간 55분, 누계: 202.3Km)

 

3. 차량편

- 갈때: 개인차량으로 댓재에 도착

          댓재휴게소 사장님 도움으로 백복령으로 이동. 산행 출발.

- 올때: 댓재 주차차량 회수하여 귀가.

※ 시간이 맞다면 대중교통으로 가능.

    하장에서 삼척으로 가는 농어촌버스로 삼척까지. 거기서 택시로 백복령으로 가면된다.

     백복령으로 가는 버스는 없다.

 

4. 누구랑: 나홀로

 

5. 날씨: 폭염경보가 내려진 하루. 하지만 중간에 비도 내려주고, 가끔씩 바람도 분다. 하지만 이기령까지 이동하는 동안

           바람도 없고, 훅한 더운 열기가 느껴진다.

 

6. 비용: 유류비, 도로비, 픽업비등  약 11만원 정도

 

7. 세부 시간

08:02, 백복령

10:26, 원방재

11:14, 상월산

11:57, 이기령

14:11, 갈미봉

15:20, 고적대

16:04, 연칠성령

16:34, 청옥산

18:19, 두타산

20:37, 햇대등

20:57, 댓재

 

8. 난이도: ★★★+

생각보다 많이 힘들다.

산의 난이도도 난이도지만 날씨와 개인 신상 문제로 겹쳐 힘든 산행이다.

북진때 느낀 거지만 백복령에서 이기령까지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다. 아무래도 오르내림이 영향을 주나 보다.

오히려 이기령에서 댓재구간이 좀 더 편안해 보인다.

 

9. 기타

대간을 진행하는 꾼이라면 고민을 하게 만드는 구간.

그래서 이구간을 진행하려면 마음을 조금 다잡게 만드는 구간이다.

한번에 마무리하기는 조금은 벅차고, 그렇다고 나누기도 그렇고..

그래서 이구간을 할때는 늘 새로운 마음으로 하게 된다.

뭐라 그럴까? 여러가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이번 구간을 어렵게 만들었다.

맹장수술로 산행을 한지 1개월도 넘었고,

그리고 맹장수술도 했고, 그래서 체력도 문제이고,

폭염경보가 내려진 하루이다.

혹시나 몰라 식수를 3리터, 그리고 이기령에서 1리터를 추가로 준비했는데 이 수량을 모두 비웠다.

지난 해, 북진때도 이렇게 많은 식수를 준비한 적도 없었는데.

그래서인가? 원방재에 도착해서 벌써 식수의 상당량을 비우게 되고, 몇 걸음 걷지못하고 계속 자리를 깔게 된다.

이기령에서는 현기증이 느껴져 한참이나 누워있다가 다시 움직인다.

솔직히 백복령을 출발하고 얼마되지 않아 오늘 산행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다행히 고적대를 지나면서 비가 내려줘 기운도 차리고 좀 편하게 산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맹장수술도 잘 마무리되고 곧 폭염도 잦아들테니 다음 구간은 좀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백복령~댓재(210804).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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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령_댓재(210804).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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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개월 반만에 백복령을 다시 찾았다. 오늘 날씨가 관건이다.
원방제인지? 아니면 원방재인지?
정말 열기가 훅 하고 넘어온다.
몸이 지쳐 이기령에서 길게 한 잠을 가진다.
고적대에 오르면 거의 마무리가 되는 듯하다. 남진에서는 고적대까지가 관건.
.
통골재를 지나면서 어두워진다. 오랜만에 야간산행을 할 판.

 

마지막 봉우리, 햇댓등에 도착. 그러면서 오늘 구간도 거의 마무리.

 

10시간 내외면 마무리될 구간이 거의 13시간이 소요되었다. 오랜만에 산행을 한 티가 한 가득 나타난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