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자: 2021년 9월 18일
2. 구간: 고치령~마당치~늦은맥이재~국망봉~비로봉~연화봉~죽령: 24.76Km, 누계 323.3Km)
3. 교통편: 자차
- 갈때: 개인차량으로 풍기역 주차장까지 이동. 주차장에 주차
단산행 27번 버스(07:12, 영주에서 06:50출발)로 단산까지 이동. 단산에서 택시로 고치령(택시요금 2만원).
- 올때: 죽령에서 영주행버스로 풍기역까지. 차량 회수 후 귀가
(사실은 풍기역에서 하차점을 놓쳐 영주까지 이동하여 다시 풍기역 버스를 타고 내려옴.
4. 소요시간: 8시간(휴식, 식사시간 포함)
08:00, 고치령 출발
08:50, 마당치
10:56, 늦은맥이재
11:39, 국망봉
12:44, 비로봉
13:40, 제1연화봉
14:12, 연화봉
14:18, 천문대
14:58, 제2연화봉
16:00, 죽령
5. 날씨: 출발은 선선했으나 오후 햇살이 강했다.
6. 비용: 유류비 도로비, 약 55,000원, 시내버스요금, 3,000원, 택시비 2만원 도합 78,000원
7. 난이도: ★★+
비로봉까지 오르면 이후로는 내리막길이기에 큰 어려움 없이 하산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길이 좋아 산행은 원만하나 늦은맥이까지 조망이 없어 지루하다. 여유를 가지고 진행하면 편한 산행을 할 수 있다.
8. 등로상태:
말이 필요없다. 베리 굿.
9. 기타
웅장하고 아름다운 능선을 가진 소백구간, 하지만 지난 북진의 경험을 잊지 못한다.
연화봉을 지나면서 칼바람이 몰아치더니, 비로봉 능선에 다다르자 몸을 가눌기가 힘들었던 곳. 그 만큼 날씨의 변덕이 심하다. 어찌될 지를 모르니 최소한의 바람막이는 준비해야 한다.
고치령을 출발, 국망봉을 오를 때까지 오르막이 계속되고 약간의 가쁜 호흡이 내쉬어 진다.
비로봉이 최고점, 이곳을 오르면 그 이후는 내리막 하산 길, 특히 연화봉에 다다르면 그때부터는 시멘트 길로 시간당 4~5킬로는 느끈..
고치령까지 이어지는 대중교통은 없다. 그나마 고치령 정상에서 4~5킬로 떨어진 좌석에 버스 종점이 있다.
지난 도래기재에서 고치령 구간에서 버스를 타기위해 고치령에서 약 1시간을 내려와 영주행 버스를 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르막길이고 초반에 힘을 빼고 싶지 않았다.
더군다나 영주여객차고지에서 좌석으로 오는 버스가 7시에 있다.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여 차량을 풍기역에 주차하고 거기서 시내버스를 타고 단산으로 이동하여 택시를 이용했다.
그렇게 해도 죽령에서 고치령까지 택시요금 5만원에 비해 거의 절반을 절약한다.
죽령에서 영주행 버스는 풍기역에 정차하지 않는다.
나는 풍기역을 하염없이 기다리다 결국은 영주 종점까지 갔다 되돌아 오는 일을 겪는다. 1시간 이상 허비를 한다.
죽령에서 내려오는 버스는 풍기 사거리에서 돌아간다. 따라서 정신 바로 차리고 기사에게 꼭 확인을 해야 한다.
풍기역 인근에 도착하면 알려달라고.ㅋ
참, 영주행 버스는 죽령휴게소 맞은 편, 고개 입구에서 버스를 탄다.
풍기역주변에는 편의점이 없다. 풍기역에서 약 500미터 밑으로 내려와야 그나마 편의점 1 곳을 만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등로가 희미한 곳은 없다. 그냥 길따라 몸을 이동하면 나도 모르게 죽령까지 이동한다.
지난 주에 이어 고치령~죽령구간을 진행하기 위해 고치령으로 향한다.
영주여객 종점에서 7시에 버스를 타고 좌석에 도착하여 도보로 고치령까지 이동할 생각도 했으나 이제는 아침부터 힘을 뺄 용기가 없었다. 그리고 7시 버스를 탄다는 보장도 없었다.
그렇다고 5만원을 내면서 택시를 이용할 생각도 없다.
나름 머리를 써, 풍기역에 도착하여 주차를 한 뒤, 바로 아래, 단산행 버스를 7시 20분에 타고 단산까지 이동했다.
그리고 단산택시를 불러 고치령으로 향한다. 택시요금은 2만원.(작년만 하더라도 1만 4천원 이었다. 얼마나 인산시킨 겨?)
오늘의 시작점 고치령이다.
헌데 왠 차들이 이렇게 많은 지..
그렇다고 산객들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국망봉 주변에 도착할 때까지 등산객 1명도 만나지 못했다.
잠시 인증사진을 남긴 뒤, 고치령을 출발한다.
고치령을 출발하여 약 50분 만에 마당치에 도착한다.
그리고 출발 3시간여만에 일반적인 등산코스의 소백산 등로의 시작점, 늦은 맥이에 도착한다.
지금까지는 조망이 전혀없다. 그냥 땅과 나뭇잎만 바라보며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여기를 지나면 소백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왜 소백산이 국립공원인지...
그리고 여기부터는 그다지 힘든 코스도 없다.
국망봉에 다다를 즈음에 다양한 들꽃을 만났다. 구절초, 투구꽃, 산부추 등등.
저 언덕이 국망봉이다. 이번 구간의 첫 봉우리.
국망봉에서 인증사진을 날린다.
드디어 이번 구간의 하이라이트, 소백산 비로봉이다.
아랫동네에서 보이지 않던 산객이 한꺼번에 몰린 듯. 여기저기 산객들이 가득하다.
인증사진도 줄을 서서 십여분 기다린다.
이제 90% 끝났다. 내려갈 일만 남았다.
저 능선을 따라가면 연화봉이 나오고 그러면 죽령이 나타난다.
비로봉을 출발한 지, 1시간 40분만에 연화봉에 도착.
제2연화봉에 위치한 중계탑, 그리고 그 옆에는 대피소가 있다. 예전에는 저 능선을 따라 대피소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 길을 없애버렸다. 대피소로 가려면 돌아서 한참 위로 올라가야 한다.
고치령을 출발한 지 정확하게 8시간만에 죽령에 도착한다.
국망봉에 도착하여 시간을 체크해보니 3시 반정도에 죽령 도착이 예상된다. 그러면 영주행 버스가 4시 40분이고, 약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불상사가 생긴다.
갑자기 계획을 변경하여 구간 구간 한참씩 휴식을 취하면서 진행한다. 그렇게 해도 아직 버스 시간이 40분이 남는다.
다음 구간 들머리 죽령 입구이다. 영주시 구역.
다시 되 돌아와 화장실에서 정비를 하고, 조금전 고갯지점으로 다시 올라 영주행 버스를 타고 풍기로 향한다.
하지만 풍기역 또한 쉽게 도착할 수 없었다.ㅠㅠ
우여곡절끝에 풍기역에 도착하여 차량을 회수하고, 나오다 풍기역 바로앞에 우연히 알게 된 청국장집에서 식사를 한다.
풍기역 바로앞 파란 네온사인간판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곳. "한결 청국장"이다.
나름 맛과 영양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그래서 다음에도 찾고 싶은 곳.
하지만 미리 해 둔 밥이 눌러 붙어 있다. 아쉽다. 밥 상태만 아니면 완벽한 곳이다.
식사를 끝내고 쉬엄쉬엄 집까지 무사히 도착하고, 오늘 구간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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