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완료)/백두대간3차(남진)-완료

대간 남진 18구간(이화령~버리미기재, 2021-11-04)

so so 2021. 11. 5. 13:17

1. 일자: 2021년 11월 04일

2. 구간: 이화령~백화산~이만봉~구왕봉~장성봉~버리미기재(28.0Km, 누계: 418.9Km))

3. 누구랑: 나홀로

4. 교통편

  - 갈때: 이화령에 자가 주차. 

  - 올때: 버리미기재에서 문경택시를 이용하여 이화령까지. 차량회수후 귀가

5. 날씨: 산행하기 딱 좋은 포근한 날씨. 약간 덥다는 느낌.

6. 난이도: ★★★+

   오르내림이 많은 빨래판 구간. 쉽게 지칠 수 있어 체력 안배 필요.

   위험한 암릉구간도 다소 있어 안전에 유의.

7. 비용: 택시비, 도로비, 유류비등 약 9만원.

8. 구간 별 시간: 13시간 20분(휴식 포함)

   05:12, 이화령

   05:59, 조봉

   06:44, 황학산

   07:28, 백화산

   08:05, 평천지

   09:32, 곰틀봉

   09:48, 이만봉

   11:38, 직벽들머리(희양산 갈림길)

   12:21, 지름티재

   12:51, 구왕봉

   13:32, 호리골재

   13:51, 주치봉

   14:09, 은티재

   15:11, 악휘봉 갈림길

   17:31, 장성봉

   18:32, 버리미기재

9. 기타

전체적으로 빨래판구간, 특히 이만봉에서 악휘봉 갈림길까지가 고비다.

희양산자락에 구왕산가는 길이 직벽이지만 로프설치가 잘되어 있어 스스로 조심만 하면 크게 어려움 없이 내려갈 수 있다.

희양산과 악휘봉은 종주길에서 벗어 나 있으나 이런 기회가 아니면 다닐 기회가 없다. 그래서 지난 2번의 대간길에서는 다녀왔지만 이번에는 구간 거리도 고려해서 그냥 패쓰한다.

이화령에서 버리미기재까지 한번에 진행하기에 벅차할 수 도 있다.

그래서 지름티재나 호리골재에서 나눠서 많이 진행한다.

마찬가지로 진행하다 체력이 부치면 위의 구간에서 탈출할 수 있다. 하지만 호리골을 통과하고 나면 어렵더라도 버리미기재까지의 거리가 제일 가깝고 안전할 수 있다.

버리미기재에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그래서 이화령에 주차를 하고 진행 후 버리미기재에서 콜해서 복귀하는 게 좋다. 택시는 문경택시나 연풍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문경택시는 문경군내로 운행을 하게되고 연풍택시는 괴산군내로 운행을 한다. 거리는 괴산군내 거리가 약간 짧으나 요금은 거의 비슷하다. 

 

남진(진부령_버리미기재)-211104.gpx
2.12MB
이화령~버리미기재(211104).gpx
0.14MB

이번 구간부터 정말 걱정되는 세 구간이 연결된다.

물론 그 전에 어려운 구간이 몇 군데 있었지만 이번 구간은 특히 신경이 쓰인다.

등로상태도 그렇지만 비법정구간이 연결되어 있어서다.

단속도 유난히 심한 곳. 그래서 특히나 조심을 해야한다. 안전도..

국공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 세 구간은 새벽에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번 구간은 거리가 제법된다.

그래서 한번에 진행하는 것도 좋겠지만 두번 나누어 진행을 많이 한다.

지난 북진 1차때는 희양산 성터에서 나누어 했고,

2차때는 한번에 진행을 했다. 한번에 하기에 쉬운 구간은 아니지만 백화산에 도착을 하면 이화령까지는 내리막길이고 길 상태도 좋아 크게 무리가 없다.

하지만 남진은 백화산까지 오르막 길, 그리고 그 이후는 빨래판 구간이라 북진보다는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2번 나누기가 그래서 그냥 한번에 마무리하려고 한다.

버리미기재에는 주차할 공간이 없다.

그래서 이화령에 주차를 하고, 산행종료후 버리미기재에서 택시를 콜하여 이화령으로 복귀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런 새벽에 차를 몰아 지난 주에 이어 이화령에 주차를 한다. 그리고 빠르게 채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터널지나서 들머리에 진입

가능한, 시간을 단축할 요량으로 백화산까지 빠른 진행을 시도한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지난 북진때는 백화산에서 이화령까지는 일부 오르내림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하산길.

근데 지금 남진은 오르막길이다. 그래서인지 조그마한 오르내림도 힘이 부친다.

산행을 시작한 지 시간 반 정도 지나니 어둠은 걷히고, 

조봉을 지나 황학산에 도착한다. 

모처럼 일출을 맞이한다. 새벽산행의 즐거움이 이런 일출광경이다.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따라 백화산에 도착을 한다.

오늘 진행해야 할 능선, 이만봉이 관측된다.
멀리에 포암산, 만수산, 그리고 지난 구간에 지났던 조령산구역.

너무 시작부터 서둘러서일까? 평천지에 다달아서 체력부침이 온다. 아직 3분의 일도 못왔는데, 

곰틀봉을 보내고 

이어서 바로 이만봉이다.

여기서부터 이번구간의 난코스가 악휘봉 갈림길까지 10킬로가 이어진다.

저 가까이에 희양산이 눈에 들어온다.

늘 이구간을 지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낙엽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곳. 너무 쌓여 길이 많이 미끄럽다.

봉암사가 봉암사주변에 능이버섯과 송이버섯 채취허가를 가지고 있단다. 그래서 민,형사 운운. 그래도 부처님의 가르침이 있는데 저런 문구를 꼭~

이번 구간, 제일 위험한 직벽구간.

하지만 안전장치들이 잘 되어 있어 본인 스스로만 조심하면 큰 무리가 없다.

이러한 방책은 이만봉부근부터 악휘봉근처에 다달을 때까지 계속 이어진다.

희양산을 내려와 가파른 길은 지름티재까지 이어진다.

체력이 갑자기 다운되어 탈출의 유혹을 받는다. 하지만 끊어서 또 이어가기가 부담스러워 그냥 구왕봉으로 진행.

지름티재
구왕봉의 정상부근까지 암벽으로 이어진다. 500미터밖에 되지 않는 곳이 거의 30분 이상 소요된다.
구왕봉에서 바라본 희양산.

30분의 오름길에 구왕봉 도착.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또다시 빨래판은 계속 이어진다. 그 덕에 몇 걸음 걷지않고 앉아서 쉬고, 쉬고, 쉬고..쉼의 연속이다.

악휘봉 갈림길에 다달을 즈음, 국립공원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나타나고.

악휘봉 갈림길.

이번 대간에는 희양산과 악휘봉은 그냥 지나기로.. 

장성봉에 다달을 즈음에 국공의 금줄은 끝난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장성봉..

악휘봉을 지나 장성봉까지 10여개의 봉우리를 지나야 한다. 그것을 북진때는 느끼지 못했다.

여기서 문경택시를 부른다.

버리미기재로 가는 길은 또 다시 금줄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비법정구간임에도 안내표지는 잘 되어 있다.ㅋㅋㅋ

장성봉에서 버리미기재까지는 2킬로가 채 되지 않으나 하산길임에도 거의 1시간이 걸린다. 

아마도 가파른 능선도 있겠지만 낙엽으로 길이 미끄러운 탓도...

어둠이 짙게 내려질 즈음 버리미기재에 도착을 한다.

미리와 있는 택시를 이용하여 이화령으로 다시 복귀하여 차를 회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