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완료)/백두대간3차(남진)-완료

백두대간 남진 20구간(늘재~밤티재~천왕봉~갈령삼거리, '21-11-20)

so so 2021. 11. 21. 18:41

1. 일자: 2021년 11월 20일

2. 구간: 늘재~경미산~밤티재~문장대~천왕봉~형제봉~갈령삼거리, 17.6Km, 날머리 1.3Km 별도 누계: 4453.3Km)

3. 누구랑: 나홀로

4. 교통편

  - 갈때: 늘재에 위치한 청화산농원휴게소 주차. 도보로 늘재까지 도보로 이동

  - 올때: 화서택시를 이용, 청화산농원휴게소까지 이동(3만원), 차량회수후 귀가

5. 날씨: 초가을 날씨처럼 더웠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심해 내내 마스크끼고.

6. 난이도: ★★★

   밤티재에서 문장대로 오르는 등로는 암릉으로 이루어 져 있고, 밧줄을 이용해 올라야 하는 곳이 약 10여곳이고, 마지막 밧줄구간은 탄력이 있는 밧줄이라 다소 위험하다. 

문장대에서 천왕봉은 등산객들이 주로 찾는 곳이라 등로가 편하다.

천왕봉에서 형제봉까지는 인적이 더물어 낙엽이 두껍게 쌓여있다 보니 미끄럽다.

7. 비용: 택시비(3만원), 도로비, 유류비등 약 7만원.

8. 구간 별 시간: 9시간 20분(휴식 포함, 날머리 갈령까지 이동하는데 약 30분정도 소요 별도)

   05:28, 늘재

   06:16, 경미산

   06:48, 밤티재

   08:56, 문장대

   09:43, 문수봉

   10:00, 신선봉

   10:30, 입석대

   10:48, 통천문

   11:12, 천왕봉

   11:36, 도화리 갈림길

   13:34, 피앗재

   14:28, 형제봉

   14:48, 갈령삼거리

   15:19, 갈령

9. 기타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유난히 단속이 심한 곳이다. 

출발부터 CCTV가 설치되어 있고, 밤티재, 문장대등 총 3곳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CCTV가 설치되어 있는 모든 곳에 우회로는 있다.

밧줄에 의지해 올라야 하는 곳이 약 10여곳이 있고, 특히 마지막 부근에 깊은 암릉이 있고 오르기가 만만치가 않기에 스스로 안전에 유의해야 하고, 스스로 조심하면 크게 어려움은 없다.

대부분의 암릉은 우회로가 있어 위험에 노출되기 원치않으면 우회로를 이용하면 된다.

밤티재를 통과하면서 길을 따라 이동하다 보니 초소 반대쪽으로 한참이나 내려오고, 다시 반대쪽으로 철망 끝점으로 진입하여 문장대로 향한다.(북진때와 동일 이동로)

계획으로는 초소방향으로 이동해서 동물이동로로 접근하여 이동하려 했지만 등로를 지나친 듯.

밤티재 CCTV 위쪽으로 합류한 듯 하다.

늘재부근에 주차할 곳이 만만치가 않아 청화산농원휴게소를 주로 이용한다.

예전기억으로 갈령부근에도 주차할 공간이 있어 스스로 판단해서 적당한 위치에 주차를 하면된다.

예전에 이곳에 자가용으로 픽업을 해 주시는 분이 계셨으나 이제는 운영을 하지 않는 듯.

청와산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면서 우연히 화서택시(010-4858-2595)를 만났다. 그덕에 그분 도움으로 갈령에서 늘재로 복귀.

등로에 화령택시 안내문이 걸려있다.

 

남진(진부령~갈령)-211120.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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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재~갈령-211120.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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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간은 남진 하는 팀이나 북진을 하는 팀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구간이라 하겠다.

남진을 하는 팀에게는 갈령삼거리를 지나면서 부터는 비법정구간을 통과하기위한 부담을 덜기도 하고, 밧줄에 몸을 맡겨 위험한 암릉 구간을 통과해야 하는 구간도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북진을 하는 팀에게는 지리산 천왕봉을 지나 갈령삼거리를 지나올 때까지의 거리가 비단길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비법정구간을 통과하기 위해 국공직원들과 머리싸움을 해야 하고, 속리산, 월악산, 그리고 설악산 구간을 통과하는 동안 숱한 위험한 구간을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늘재에서 문장대까지는 세 곳의 CCTV, 10여곳에 이르는 밧줄에 의지한 암릉구간을 지나야 한다.

지난 1차때 늘재에서 갈령으로 향한 적이 있다. 그때는 산악회를 따라 집단으로 이동을 했고, 국공단속을 피해 무박산행을 했었다. 그리고 단체로 이동을 하다보니 소요시간도 길었다. 하지만 그때는 CCTV도 없었고, 단지 국공직원들만 피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국공직원도 직원이지만 늘재입구에서, 그리고 밤티재 입구에서, 그리고 문장대에 접근하는 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도 이미 선답자들이 우회로를 잘 만들어 놓아 조금만 주의를 하면 통과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단지 안전에 유의하면 될 듯.

지난 주에 이어 속리산 구간의 마지막 3구간인 늘재에서 갈령으로 진행하기 위해 집에서 이른 새벽에 출발, 6시가 되기전에 청화산농원휴게소에 도착을 하여 주차장 한켠에 주차를 하고 늘재로 접근한다. 

 

휴게소에서 늘재까지는 약 400미터,

늘재를 기점으로 물길이 낙동강과 한강으로 나뉘어 지는 분수령임을 알리는 표지판과 함께 비법정구간을 알리는 차단목이 설치되어 있고, 등로를 따라 약 50미터 전방에 CCTV가 있으나 차단목을 넘으면 바로 우회할 수 있는 등로를 발견할 수 있다. 나 역시 우회등로를 따라 진행하여 CCTV를 지나친다.

급하게 오르는 약 1시간거리에 경미산이 아무런 표지석이나 표지판없이 단지 경미산 정상임을 알리는 표지석만 발견한다.

경미산에서 하산하는 과정에서 어두운 등로탓에 정상부근에서 잠시 길을 잃었지만 이내 대간 등로에 정상적으로 안착한다.

그리고 밤티재 정상부근으로 내려와 동물이동통로를 이용해 밤티재를 건너갈 생각이었지만 나도 모르게 철조망 끝점으로 하산하여 어쩔 수 없이 바로 밤티재를 건너 문장대로 향한다.

이 암릉을 시작으로 위험한 암릉구간을 지나게 된다.

저 멀리 문장대가 미세먼지로 희미하게 드러난다.

계속되는 암릉구간을 밧줄을 이용하여 넘어간다.

암릉을 지나 문장대를 가까이 앞두고 속리산 마지막 CCTV가 드러난다. 

물론 우회로를 따라 CCTV를 벗어나고 이어진 문장대 차단목을 넘어 문장대에 도착을 한다

이른 아침임에도 제법 산객들이 눈에 띈다.

잠시 지나왔던 밤티재에서 문장대구간의 암릉구간이 한 눈에 들어온다.

문장대에 도달함으로서 이번 남진에서 모든 비법정구간을 벗어나게 되고 또 위험한 구간도 벗어난다.

이제 평탄하게 대간길을 진행한다는 안도감에, 그리고 비 법정구간을 별탈없이 벗어났다는 안도감에 나도 모르게 맥이 풀려 문장대에서 한참이나 앉아 쉬지만 너무 긴장을 한 탓인지 쉽게 기운을 찾을 수가 없다.

이러한 탓에 이러한 컨디션은 천왕봉을 지나 피앗재에 이를 때까지 계속된다.

그 탓에 얼마 이동하지 못해 계속 휴식을 취하게 된다.

이어서 가야 할 천왕봉까지의 마루금 실루엣.

문장대를 내려와 주먹밥으로 늦은 아침을 먹는데 잘 먹히질 않는다.

그냥 먹는 둥 마는 둥하고 물만 마시고 한참이나 또 휴식을 취하고 천왕봉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신선대에 도착하니 휴게소에서 이른 시간이지만 운영을 하고 있어 컵라면과 막걸리 한 잔을 시켜서 아까 먹지못한 주먹밥과 함께 아침을 먹으면서 기운을 차려본다.

휴식과 이동을 반복하며 힘들게 천왕봉에 도착.

천왕봉에서 인증을 하고 천왕봉을 내려와 갈령으로 향하고,

천왕봉에서 잠시 내려오면 한남금북정맥의 기점에 도착한다.

기점은 갈목재까지 비법정구간으로 되어 있지만 등로는 뚜렷이 나 있음을 나는 안다.

한남금북정맥은 이 기점을 시작으로 안성 칠장산까지 이어지고, 다시 칠장산에서 남쪽으로는 태안으로 금북정맥, 북쪽으로는 김포 문수산으로 한남정맥이 이어진다.

출입금지 표지판 옆의 바위 뒤로 넘어 한남금북정맥길을 이어갈 수 있다.

도화리 삼거리는 속리산 천왕봉에 최단거리로 접근할 수 있는 등로이다.

거리가 짧은 만큼 등로가 무지 급하다.

형제봉을 1.5킬로 앞둔 피앗재이다.

일여기를 휴식점으로 1박 2일 진행하는 대간러들이 드러 있다.

피앗재에서 만수리로 내려가는 가까운 지점에 위치한 피앗재 산장이 있어 이곳에서 1박을 하며 대간을 계속이어 가기 때문이다.

피앗재산장까지 25분, 그리고 전화번호를 적어뒀다.

오늘 구간의 마지막 봉우리, 형제봉에 도착.

갈령삼거리를 향해서 형제봉을 내려온다

오늘 구간의 종착점인 갈령삼거리에 도착하여 속리산 구역을 끝내게 된다.

2년전 북진을 위해 걸어뒀던 리본을 발견하니 반갑다.

삼거리에서 아침에 알게된 화서택시에 전화를 하여 30분후 갈령을 예약하고 바로 갈령으로 이동한다.

하산길은 30분이 소요되고.

도착해 있는 택시에 배낭을 넣어두고, 갈령 표지석을 인증하고 오늘 대간 구간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