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07년 9월 30일 03:30~12:00(8시간 30분)
종주코스; 여원치~고남산~통안재~유치재~사치재~시리봉~복성이재(20Km)
날씨; 흐리고 가끔씩 비
저녁 10시, 만안구청앞 농협에서 한 차 가득 태우고 남원을 향해 출발.
2시 30분경 지난 달, 2구간 하산지점인 여원치를 2분 남겨두고 도착.
오늘도 변함없이 누룽지를 끓여 간단히 2그룻 해치우고 시장기를 제거.
다시 버스를 타고 2구간 하산점인 여원치에 도착.
여원치 출발(3시 30분)
가랑비가 오락가락함. 약간 쌀쌀함.
3구간은 길이 다양(?)하여 알바하기 꼭 좋음.
선발대장은 이미 대간종주 경험이 있어 길을 잘 알고 있지만, 고의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출발점에서 5분지점에서 결국은 길을 잃음.(길을 헤멕기 꼭 좋음)
전 구간이 1, 2구간에 비해 그다지 특징이 있다고 보여지지는 않음. 대체로 완만함.
대간종주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코스로 이곳도 별 반 다르지 않음.
체력보다는 지루함으로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함.(나도 모르게 이런 걸 왜 하나 싶음)
기온이 떨어진다는 예보에 두꺼운 자켓을 준비하였으나 짐이 됨.
전 구간에 걸쳐 물을 구하기가 어려움. 더운 날에는 상당한 물이 필요할 거라 생각되나 이번 산행에선
날씨덕으로 물 1병으로 때움.
3구간내내 진달래(? 철쭉)군락이 머리를 덮어 봄산행일 경우 굉장하겠음.
사치재를 넘어 능선을 탈때 억새군락이 장관임.
군데군데 밤나무(주인이 있는지 없는 지는 몰라도)에서 떨어진 밤들이 산 길에 널버러져 있음.
일부는 밤 줍기에 바쁨.
복성이재근처에는 물이 없어 씻을 엄두를 내지 못함.
이번 산행역시 새벽이 졸음이 산행에 걸림돌이 됨.(굉장히 졸렸음)
선두팀에 참여했다 페이스를 잃어 체력회복에 무지 힘들었음(왜 툭하면 뛰는지..)
결국 10시간 코스를 후미기준 8시간 반만에 종주완료.
GPS기록에 의하면 19.7킬로. 8시간 23분으로 기록되어 있음.
경험자에 의하면 3구간이 제일 완만하며, 4구간부터는 상당한 체력적 한계를 느낀다고 함.
그래도 백두대간 종주는 계속된다.!!!!
출발점인 여원치에서~
3구간의 명물인 매요리휴게소. 이른아침 웅성거리는 소리에 놀란 할머니, 막걸리 내놓으시느라 바쁘시다.
과감히 고속도로를 넘었다. 그런데 바로 밑에 지하도가 있지 않은가. ㅠ.ㅠ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억새밭
우연히 발견한 참다래
매요리를 나와 다시 사치재를 향하는 길목에서
복성이재 도착
사치재를 넘어가는 도중 내려다 보니 지리산 휴게소가 내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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