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완료)/낙동정맥(완료)

낙동정맥 3구간(석개재~답운치, 4/9)

so so 2011. 4. 10. 21:10

일자: 11년 4/9

 

구간: 석개재~백병산갈림길~답운치(25.34Km)

 

소요시간: 11시간 5분(식사시간, 쉬는 시간을 포함한 총 종주시간)

 04:55, 석개재

 06:30, 용인등봉

 06:57, 997봉

 07:46, 삿갓재(아침식사)

 08:31, 삿갓봉

 09:21, 임도 삼거리

 10:04, 백병산 갈림길

 12:31, 934봉

 13:37, 한나무재

 14:20, 진조산

 14:43, 굴전고개

 16:00, 답운치

 

누구랑: 3450 온누리 산악회 횐님들이랑

 

날씨: 맑고 쾌청한 날씨, 산행하기 좋은 날.

 

고도가 눈에 띄게 큰 구간은 아니나 잔잔한 봉우리가 다소 많은 듯 하고 이로 인해 쉽게 피로를 느끼게 하는 구간임.(마치 한남금북의 2,3구간을 느끼게 함)

시야가 맑지 못해 지루함을 느끼게 함.

새벽 5시전에 출발하였으나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지리적인 여건으로 교통이 열악함. 따라서 단체가 아닌 개인적으로 출발하여 진행하기에는 부담을 느낌. 개인적으로 출발한다면, 석개재의 진입은 태백으로 하여 택시를 이용해야 할 듯하며, 답운치에서 탈출은 영주시내로 나와서 기차나 버스를 이용해야 할 듯.

 

지난 6월, 백두대간을 끝으로 한동안 혼자서 정맥길을 이었네요.

혼자서 진행하다보니 꾀도 생기고 갖가지 핑계로 제대로 정맥길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우짜던 2013년까지는 1대간 9정맥을 마쳐야 할텐데..

한남 금북도 7구간을 1여년만에 겨우 끝을 내고,

낙동을 하고자 지난 2월, 피재에서 통리까지 진행한 후, 피일 차일 미루게 되고 결국은 서울 모 산악회의 힘을 빌고자 동참을 합니다.

2구간은 숙제로 남긴 채..

황사도 온다는데..

솔직히 내키지 않았지만 이러다간 더 이상 정맥길을 잇지 못할 듯하여 꾸역꾸역 짐을 꾸려 집을 나섭니다.

그래도 이번 정맥길은 편할 듯 합니다.

생각지도 않은 차량 변경이 있었지만, 그래도 동행하는 이들이 같은 목적으로 길을 함께 한 것이기에 나름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약간은 쌀쌀했지만 산행하기에 적당한 날씨,

그리고 모처럼의 무박이기에 적응하는데 조금은 힘이 들었네요.

그리고 다행인것은 생각보다 도로사정이 좋아 집에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구요.

 

 

 

 

 

금요 무박인데다, 28인승 리무진이기에 너무 너무 여유롭고 편할 듯..

그동안 대간길은 40인승이어서 장거리 산행길에는 조금은 불편했었고, 늘 토요무박이기에 일요일 종주후 바쁘게 담 날 아침은 출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단지 격주로 진행하는 게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차 시간에 늦지않게 전철로 사당에 도착..

사당역 주변 길거리에 왠 관광차가 이리 많은 지.. 금욜인데도..

28인승 리무진 버스로 알고 있었기에 두리번 두리번 찾았지만.. 엄따~

알고보니 25인승 소형 버스..허걱..

사정이 생겨 리무진이 취소되었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

짐 꾸려 마눌에게 당당하게 말하고 나선 길에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묻어 갑니다.

그동안 여러 산악회와 함께 산행을 다녔지만 25인승 버스로 길을 나서기는 첨..

아니다.. 전에 대간 막판즈음에 대간팀이 깨지는 바람에 몇몇 맘 맞는 사람들끼리 미니 버스로 소형 버스로 다녔다.

하지만 그때는 인원이 작아서 사정이 좋았었는데..

몸을 구부려 차에 실습니다.

그리하여 여차 여차하여 우여곡절끝에 석개재에 도착..

오늘 황사가 온댔는데 괜찮은 듯.

 

간단히 배낭챙겨 밤이슬 맞으며 석개재를 출발합니다.

 

이미 해발 900M에서부터 출발해서 인지 그다지 힘든 줄은 모르고..

출발한 지 얼마되지않아 먼동이 밝아옵니다.

 

1시간쯤 지났을까..묘봉을 지나고, 용인등봉에 다다를 즈음에 어느새 해는 산 능성이를 훌쩍 올라서 있습니다.

 

고도 100M정도 잠시 치고 오르면 먼저 앞서간 준희님의 용인등봉 팻말..

 

그리고 30분 정도의 하산후 다시 잠시 이어지는 고도로 997봉이 나타나고..

 

완만한 능선은 이어지고..

 

석개재를 출발한 지 3시간 반을 지나 임도에 도착.. 여기가 삿갓재에 도착.

 

여기서 잠시,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아침 식사..

4월 중순으로 가는 시점인데도 늦겨울처럼 손이 시립니다.

 

추운 맘에 후딱 식사를 끝내고 다시 고고~

 

삿갓재를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삿갓봉에 도착..

 

   

 

 

산죽길을 지나고..

 

임도를 따라 주거니 받거니하며 한 동안 트레킹..

그리고 나타난 이곳이 임도 삼거리..

 

 

대간과 정맥길에서 자주 본 J3클럽..

여기서도 어김없이 J3클럽의 이정표는 보입니다.

 

 

 

잠시 하산하나 싶더니 바로 치고 오르면 백병산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백병산은 갈림길에서 조금 떨어져 있구요.

갈 길이 멀어 그냥 길을 재촉합니다.

 

여기서 부터 서서히 지루해 지기 시작합니다.

특별한 전경이 없어서일까..

 

하산하는 길임에도 조금한 높낮이의 산행길도 짜증이 밀려옵니다.

제법 지겨운 듯..

 

내리막길임에도 생각보다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구간입니다.

아마도 지루함이 심해졌어 일겁니다.

전체적으로는 내리막길이지만 조그마한 봉우리들이 많습니다.

가벼운 펀치일지라도 잦은 펀치에 몸은 그로기로 가는 것일까요?

제법 지쳐있습니다.

 

조그만 봉우리를 넘으며 내리막 길로 이어지다 만나는 약간 급한 오르막 길..

그 끝은 934봉입니다.

 

934를 지나 약 1시간의 조그만 봉우리들을 탐사끝에 또 다시 만나는 임도..

이곳이 한나무재.

 

한나무재 표지입니다.

 

주변이 산림관리지역인지는 모르지만 표식판들이 보입니다.

 

다시 조그만 봉우리를 넘으며 오르막길로..

그리고 그 끝은 진조산

진조산을 넘어 내리막길은 굴전고개입니다.

굴전고개를 지나면 이제 조그만 봉우리 몇개만 넘기면 오늘의 목적지 답운치입니다.

하지만 대간과 정맥길이 늘 그랬지만, 그 끝점을 쉽게 내어주지를 않구요. 마지막 땀을 요구할 것이라 생각듭니다.

 

주변 산림 관리를 목적으로 잔나무들을 솎아주고자 벌목이 이루어 진 듯.

 

산행길은 평온해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쉬운 길이 아닙니다.

끝이 날 듯 날 듯 하면서도 자그마한 봉우리들은 끊임없이 나타나구요.

 

헬기장도 보이네요.

 

숨이 깔딱깔딱할 즈음..

 

도로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곳은 답운치.. 오늘의 목적지입니다.

 

11시간 여의 산행끝에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담 구간의 출발점입니다.

 

산행후 이어지는 삼겹살 뒷풀이..

오늘의 모든 일정이 끝나는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