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완료)/백두대간2차(북진)-완료

2구간(성삼재~만복대~노치마을~여원치, 2019.08.16)

so so 2019. 8. 17. 11:15

(중산리 ~ 여원치)


1. 2구간 코스: 성삼재~작은고리봉~만복대~정령치~고리봉~노치마을~수정봉~여원치(19.5Km, 누계: 52.2Km)

2. 일자: 2019.8.16 04:27~12:52

3. 날씨: 종일 비, 우중산행 제대로.

4. 누구랑: 나홀로

ㄴ5. 교통편:

  - 평택~구례구: 무궁화 야간열차

  - 구례구~성삼재: 농어촌버스

                          (역에서 내리면 3시20분발 성삼재행 첫버스가 있다.

                           구례터미널에 들러 10여분 쉬었다 출발, 요금 1000원+4500원)

  - 여원치~남원:  농어촌버스(요금 1000원, 남원 시내에서 목욕, 여원치에서 2~30분 간격으로 버스운행)

  - 남원~남원역: 택시

  - 남원~평택: 무궁화

6. 비용: 교통비, 식대, 간식, 목욕비등 약 62천원정도.

7. 기타: 식수는 물 4병(우중산행이라 그다지 필요치 않았다)

            고기3거리에 내리면 음식점이 있어 물을 파는 듯.

            그리고 노치마을에서 물을 구할수도.

            여원치에 민박집이랑 휴게소가 있다.

8. 구간별 소요시간(7시간 35분, 실 이동시간: 6시간 34분, 휴식시간: 1시간 1분, 누계: 21시간 33분)

 - 04:27, 성삼재

 - 04:58, 작은고리봉(1.6Km)

 - 05:33, 묘봉치(3.0Km)

 - 06:20, 만복대(5.1Km)

 - 07:05, 정령치(7.2Km)

 - 07:45, 고리봉(8.1Km)

 - 08:54, 고기리삼거리(11.1Km)

 - 09:38, 주촌마을(13.2Km)

 - 10:47, 수정봉(15.1Km)

 - 11:11, 입망치(16.3Km)

 - 12:52, 여원치(19.4Km)


9. 난이도: ★★


10. 코스소개.

대체로 완만하고 무난한 코스.

고리봉에서 고기리로 내려오는 길에서 약 1킬로가 급하고, 고기리3거리에서 주촌마을까지 아스팔트길이라 더운 날엔 힘들 듯.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휴게소와 마을등이 있어 식수구하기는 어렵지 않을 듯하다.

아스팔트를 지나 다시 다소 가파른 등로가 부담이라면 부담.

수정봉을 지나 입망치에서 오르막이 힘에 부칠수도 있고.

이른 아침이라 그런 지, 정령치휴게소는 문을 열지 않았다.

간단한 컵라면과 간식등을 구할 수도 있겠지만 이른 아침엔 기대하지 않는게 좋겠다.


11. 소감

지난 1구간을 마치고 쉬는 날, 헬쓰장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 골반 인대를 다쳤다.

그 덕에 한 동안 산행을 못하다 어느정도 괜찮을 듯 하여 길을 나섰다.

원래는 광복절날 진행을 하려다 태풍으로 큰 비가 내린다하여 날을 하루 미뤘다.

하지만 머 피하려 머 맞는다고, 전 날엔 그다지 비가 내리지 않았다는데.

구례터미널에 대기하는 와중에 빗방울이 비친다.

아니나 다를까?

성삼재에는 흠뻑 젖어있고 비도 내리고..

일기예보엔 6시넘어 비온다는 소식이 있어, 그리고 그것도 잠깐..

구간을 마칠 때까지 비로 시작해서 비로 끝난다.

그 때문에 신발엔 물이 가득하고 온 몸이 다 젖어 정령치에 다달아 산행을 포기할 까 한참이나 고민했었다.

계획은 사치재까지이지만 더 이상의 산행은 무리다 생각이 든다.

하지만 여기까지 내려온 노력이 아까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여원치까지 진행키로 한다.

 출발부터 가스가 끼어 주변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어둠에, 가스까지.. 거기다 비까지..

작은 고리산에 다달을 즈음 이미 신발엔 물이 한 가득..

우의 입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왠만해서는 비 맞고 산행을 하는게 몸에 배어있다.

만복대에 다달아 어둠은 걷혔지만 안개때문에 여전히 앞은 보이지 않고.

고리산에서 하산하는데 갑자기 후두둑하면서 꽤액거린다.

보니 멧돼지 가족이 나를 보고 놀라 소리지르며 도망간다.

나도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을 했지만 날 보고 도망가는 모습에 웃음이 난다.

그래도 햇볕이 없어 산행하기는 나쁘지 않다.

더운 날씨를 고려해서 얼린 물 4통이 부담스러울 뿐.

고기리삼거리에 도착하여 신발을 벗고 물을 비운 뒤, 양말을 갈아신지만 이미 젖은 신발은 이내 새 양말을 적시운다.

그래도 첨 보다는 낫다.ㅋㅋ

고기리 약수터가 지저분하다는 얘기덕분일까? 많이 깨끗하다. 식수도 가능해 보인다.

산행내내 등산객을 보지 못했다. 허기사 이런 비오는 날에 이런 코스 다닐 이가 몇이나 될까?

산행 마무리시점에 민박집이 보인다.

막걸리 한잔이 생각나 한잔만 팔아라고 했지만 한잔은 팔지 않는다네~

아쉬운 맘에 라면이나 한 그릇 시키는데 새 막걸리통을 따 한잔을 주신다.

넉넉한 인심.. 산행 마무리가 훈훈하다.

이 상태로는 귀가가 힘들어 일단 시내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기차로 귀가한다.

아픈 골반이 다 나은 줄 알았는데 아직 아리다.

내일 동네 산악회를 따라 밀양 인근 산행을 신청해 두었는데.. 무리인 듯.

그냥 집에서 쉬어야 겠다.



(성삼재 ~ 여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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