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완료)/백두대간2차(북진)-완료

30구간(한계령~대청봉~공룡능선~미시령, 20-07-11)

so so 2020. 7. 12. 11:12

 

1. 구간 코스: 한계령~중청~대청봉~희운각~공룡능선~마등봉~황철봉~미시령(23.07Km, 누계 698.8Km)

 

2. 일자: 2020년 7월 11일(토요일)

 

 

3. 날씨: 종일 우중산행, 비로 시작해서 비로 끝났다. 못믿을 구라청..

 

4. 누구랑: 나홀로

 

5. 교통편:

한계령은 동서울에서, 아니면 원통이나 양양에서 시외버스가 자주있다. 하지만 한계령에서 미시령을 한번에 끝낼려면 대중교통으로는 무리다. 더군다나 미시령은 대중교통이 없다.

미시령에서 한계령까지 택시로 5만원(미터기로 5만원 쬐끔 더 나온다)

미시령에서 원통으로 택시로 이동해도 된다. 

 

- 갈때: 자차로 한계령으로 이동.

- 올때: 미시령 도착하여 원통에서 택시불러 한계령으로 이동.

         미터 요금으로는 52천원 나왔으나 5만원만 내란다. 차량회수후 집으로 귀가.

 

6. 비용: 유류비 도로비등 총 11만여원

 

7. 구간별 소요시간: 14시간 35분

                         (휴식시간 약 한시간 포함, 누계 276시간 05분.)

- 04:06, 한계령 출발

- 05:14, 한계령 삼거리

- 06:55, 끝청

- 07:27, 중청삼거리

- 07:37, 대청봉

- 07:53~08:23, 중청대피소

- 09:12, 희운각대피소

- 09:31, 무네미고개

- 12:19, 나한봉

- 12:39, 마등령삼거리

- 12:44, 마등령

- 12:57, 마등봉

- 15:05, 암봉

- 15:41, 저항령

- 16:40, 황철봉

- 17:14, 황철북봉

- 18:41, 미시령

 

8. 난이도: ★★★

굳이 말이 필요없다.

출발부터 약 1.2Km에 이르는 가파른 오름, 쉽지않은 공룡능선, 그리고 마등봉을 내려와서부터 시작되어 미시령 끝 무렵까지 계속되는 너덜구간. 더군다나 비까지 내려 바위가 미끄러운 탓에 속도도 디디고, 미끄러져 결국 손바닥이 찢어지는 일까지 발생한다. 그리고 계속되는 너덜구간때문에 무릎과 허리에 무리가 되어 내내 고통이다.

 

9. 기타

- 구라청의 말을 반만 믿고 반을 덜어냈어야 하는데 올인덕에 종일 비와 함께 한다.

  중청 삼거리에 도착할 즈음, 한기가 몰려왔고 대청봉에서 한기가 극에 달한다. 밑에는 28도 전후이지만 정상은 다르다. 긴팔에 우의를 입었음에도 춥다.

- 공룡능선 곳곳에 계곡이 형성되었다. 물길을 피하며 진행하기가 힘들다.

- 사전에 너덜길을 알고 1차때 경험했지만 대낮의 너덜길 진행은 체력의 버거움을 느낀다.

- 너덜길은 크게 다섯 차례 진행된다. 마등봉에서 하산하면서, 저항봉으로 오르면서, 저항봉을 내려오면서, 황철봉을 오르면서, 그리고 황철봉을 내려오면서.

다소 무릎과 허리에 충격이 온다. 그리고 빗길이라 너덜길을 진행하기가 어렵고 더디다.

- 결국 저항봉을 내려오면서 너덜바위에 미끄러져 손바닥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는다. 조심에 조심..

- 마등봉에서 저항봉으로 가는길은 마등봉 정상에서 U턴을 하면서 우로 진행해야 한다. 길을 찾아 잠시 헤맨다.

- 마등봉을 내려와 다시 저항봉으로 오르는 너덜에서 잠시 속도를 늦춘다. 이정표가 불확실하여 잠시 헤매고, 저항봉에서 암릉 꼭대기를 수차례 왕복하기를 반복하다 겨우 저항령으로 향한다.

저항령에서 황철봉을 지나는 길은 곳곳에 이정표가 있어 어렵지 않다.

대신 무릎은 조심하자.

- 하산시간이 늦어서인지 다행히 국공직원은 모두 퇴근한 모양. 철망 끝을 돌아 미시령에 도착.

- 미리 알려둔 콜택시가 대기하고 있다. 첨에는 원통으로 가서 거기서 버스를 갈아타고 한계령으로 갈까 했지만 온몸이 다 젖어 대중교통을 타기가 눈치보인다. 결국 택시 사장님에게 한계령으로 바로 가자고 한다.

요금이 6만원 이상일 걸로 예상했지만 5만원 자투리에 도착..

- 이제 남은 한 구간.. 미시령에서 진부령으로 마저 진행하면 나홀로 북진으로 순서바뀜없이 2차 북진을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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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의 백두대간.gpx
3.52MB
한계령~미시령(20200711).gpx
0.14MB

 

지금 한계령에 장맛비가 내립니다. 6시에 그친다고 했는데.(04:05)
도로는 빗물로 헝건.. 그래도 채비를 차려 우의를 입고 한계령을 출발합니다.

 

주변에 한팀이 산행을 준비합니다. 먼저 앞서 계단을 오릅니다.
한계령을 출발, 한시간여 만에 한계령삼거리에 도착.
주변은 안개에 둘러쌓여 조망이 흐릿합니다.
중청을 앞둔 끝청.
중청에서 내려다 본 중청대피소. 안갯속에 뒤덮여 외관만 흐릿하게 노출됩니다. 온몸이 비와 땀으로 흥건하고, 그 덕에 한기가 음습합니다.
중청삼거리
대청봉으로 향하면서 중청대피소를 지나갑니다. 빗방울은 더욱 굵어지고, 칼바람이 스쳐갑니다.
대청봉 정상. 사실 대청봉은 대간등로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그래도 설악산 정상이라는 상징성이 있으니 시간을 내어 대청봉을 다녀옵니다.
희운각 대피소. 몸이 추워 잠시 쉬어갑니다.
공룡능선진입로
사실 빗속에서 사진을 찍기가 여간 쉽지않습니다. 스쳐가며 별 생각없이 셔터를 누릅니다. 그래서인지 사진이 별로네요.
마등령출입금지 표지판
마등봉까지 마등령에서 10여분.
마등봉에서 저항봉으로 진행. 첫번째 너덜길
마등봉에서 저항령으로 하산하는 두번째 너덜길. 실제는 무지 험합니다.
저항령
저항령에서 두번의 너덜길을 지나 황철봉에 도착합니다.
또 한번의 너덜길후 황철북봉

 

멀리 속초시내가 관찰되고 구름도 걷히고 있지만 미시령으로 내려가는 등로에는 계속 빗방울을 뿌립니다.
저 멀리 울산바위가 뚜렷하게 관찰됩니다.
저곳이 구간 코스: 한계령~중청~대청봉~희운각~공룡능선~마등봉~황철봉~미시령(23.07Km, 누계 698.8Km)
국군유골발굴현장
이제 미시령이 눈에 들어옵니다. 14시간여의 오늘 산행이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
미시령에 도착.
미시령표지석까지 오를 힘이 없습니다. 그냥 도로에서 카메라를 확대하여 표지석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