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자: 2021년 8월 21일
2. 산행구간: 삼수령~매봉산~바람의 언덕~비단봉~금대봉~두문동재~은대봉~함백산~만항재~수리봉~어평재(화방재)(21.2Km, 누계: 248.5Km)
3. 소요시간: 6시간 56분
- 08:18, 삼수령 출발
- 08:51, 낙동정맥 분기점
- 09:14, 매봉산
- 09:30, 바람의 언덕
- 10:13, 비단봉
- 10:31, 수아밭령
- 11:18, 금대봉
- 11:34, 두문동재
- 12:05, 은대봉
- 13:01, 소함백산
- 13:25, 은대봉
- 14:14, 만항재
- 14:51, 수리봉
- 15:14, 화방재
4. 누구랑: 나홀로
5. 교통편
- 갈때: 자차로 어평재휴게소까지. 차량 주차
어평재휴게소 사장님 협조로 삼수령까지 픽업.
- 올때: 차량회수하여 집으로 귀가
6. 비용: 도로비, 유류비, 픽업비용, 샤워비 등 총 8만원 내외.
7. 날씨: 예고된 대로 비(rain)로 시작해서 비(rain)로 끝난 하루. 종일 우의가 무거웠다.
8. 등로상태: 거리대비 소요된 시간에서 보다시피 거의 시간당 3킬로를 걸을 정도로 길은 좋다. 단지, 군데군데 관리를 하지 않아서인지 한동안 지난 사람이 없어서인지 잡풀이 무성한 곳이 많았다. 그래서 많이 미끄럽고 속도내기가 어렵다.
잡풀때문에 가능한 긴팔, 긴바지를 권하고 싶다. 함백산 정상부근은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지나서기가 힘들정도.
난이도:★★
9. 기타:
이번 구간은 태백산국립공원내에 위치하고, 또한 블야 백대명산인 일출이 특히 아름다운 함백산이 위치한 곳이다.
구간내에는 고랭지 배추밭과 탁트인 조경이 환상적인 바람의 언덕도 위치하고.
그래서인지 삼수령주차장과 바람의 언덕 입구까지 왕복하는 셔틀버스가 배차되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관광객들에게 좀 더 편의를 주고자 하는 마음도 있겠지만 고랭지 배추밭을 오가는 트럭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위해 개인 차량은 통제하고 있는 듯 하다.
전체적으로 구간은 시속 3킬로 이상을 낼 정도로 평이하다.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대간을 하시는 산꾼들에게는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처음 삼수령에서 매봉산 오르는 부분, 그리고 두문동재에서 함백산을 오르는 구간이 다소 힘들다면 힘들겠지만 이또한 지나온 다른 구간을 볼때는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
단지, 매봉산을 나와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동안 잡풀들이 무성하여 등로가 묻혀버려 한 동안 주변을 맴도는 상황도 있긴 했다. 하지만 대체로 무난한 코스.
삼수령휴게소가 다시 문을 열었다. 간단한 식사는 되는 듯하다. 굳이 아침을 준비안해도 이곳에 와서 라면등으로 간단히 식사가 가능할 듯.
이번 남진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이전보다 대간을 종주하는 산님들이 많이 줄은 듯하다.
곳곳에 잡풀이 무성하고 사람의 흔적이 잘 나타나 있지 않아 종종 애를 먹을 때가 있다.
물론 자연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되지만, 코로나의 여파가 이 종주에도 많이 미친 듯한 느낌이다.
당일 산행을 위해 약 3시간을 운전하여 어평재휴게소에 도착을 한다.
집을 나서면서 빗방울이 맺히더만 석항을 지나 상동부근에서 약간 빗줄기가 생긴다.
다행히 8시전에 어평재휴게소에 도착하여 휴게소에 픽업을 부탁하여 바로 삼수령으로 이동한다.
아직은 빗줄기가 약한터라 빗줄기가 굵어지기전에 가능한 이동량을 늘리기 위해 서둘러 채비를 하고 매봉산을 향한다.
그러고 보니 삼수령을 생각보다 찾은 회수가 많다.
세 번의 대간길, 그리고 낙동정맥. 아 그러고 보니 전에 산림청 백대명산을 위해 덕항산을 찾았다가 바람의 언덕을 가려고 집사람과 한번 온 기억도 있다.
고랭지배추를 운반하는 트럭들에 방해를 주지않기 위해 태백시에서 삼수령에서 바람의 언덕까지 6월에서 8월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한단다. 운행은 9시부터인데 아직 이른시간에 벌써 자원봉사자들이 삼수령에 도착하여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작년, 북진할 때는 굳건히 문이 잠겨 있었는데 다시 영업을 하나보다.
삼십여분 올랐을까? 빗방울이 굵어지더니 본격적으로 비를 내리기 시작한다.
일기예보에는 11시부터 온다고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벌써 양말이 젖고 신발은 헝건해 진다. 드디어 수중전이 시작된다.
삼수령을 출발한 지 약 1시간만에 매봉산에 도착한다.
바람의 언덕에도 이보다 훨씬 큰 매봉산 정상석이 있지만 실제 정상은 이곳이다.
대간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고, 실제 대간 진행을 위해 잠시 뒤로 내려와 좌로 이동해야 한다.
매봉산을 내려와 농로로 옮겨타야 하는데 우거진 잡풀때문에 길을 찾을 수 없다.
한참이나 풀밭을 헤치고 옷이 흠뻑 젖은 후에야 농로에 겨우 진입.
비단봉방향으로 진행하기 위해 고랭지 배추밭 옆길로 해서 아래쪽으로 진행하다 왼쪽으로 길을 가다보면 대간길 표지판이 있다. 길 표지가 다소 헷갈리게 되어 있어 주의를 요한다.
고랭지 배추밭을 벗어나 이십여분을 오르니 비단봉이 나타난다.
비단봉 정상석은 실제 정상보다 약 100미터를 더 가야 만날 수 있다.
거의 3시간 반정도 지난 후 드디어 두문동재에 도착.
국립공원 지원센터에 직원 1분이 근무를 하고 있다.
비록 빗길이지만 잠시 여기서 숨을 돌리고 물도 한모금 축인다.
그리고 빗줄기를 피해 이내 함백산으로 향한다. 여기서 함백산까지는 거의 시간 반을 더 가야~
비가 내리는 탓일까? 아님 고지대라 원래 기온이 낮을 까? 몸이 으스스하다.
얼른 우의를 꺼내어 입었음에도 추위를 느끼게 된다. 얼른 몸을 움직여야 겠다.
이제 함백산 까지는 약 1킬로. 시간상으로 20여분.
그럼 함백산 정상부터는 내리막길이며 속도를 올리며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빗줄기를 빨리 벗어나야겠다.
함백산을 목전에 두고 목계단을 만난다. 이곳을 오르면 정상이다.
헬기장이다.
차량으로 이곳까지 오를 수 있다.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주말임에도 산객은 아무도 없다.
오늘 대간길에서 단체로 북진하는 한 팀을 만났다.
아마도 개인산객은 보지를 못했다.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다. 약 6킬로 정도. 빗줄기를 피해 얼른 하산을 해야겠다.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함백산 입구이자 만항재 입구. 여기가 만항재일까? 아님 여기서 300미터 떨어진 고개가 만항재일까? 늘 헷갈리는 곳.
만항재를 향해 계속 진행한다. 빗속을 진행하는 몰골이 말이 아니다.
만항재이다.
비가 세차게 내리는대도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많다.
이제 여기서 약 3킬로만 내려가면 오늘의 목적지 어평재, 일명 화방재이다. 서두르자.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다 수리봉 방향으로 빠진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수리봉.
북진때는 갑자기 올린 등로에 많이 힘들어 하는 곳이다.
이제 여유있게 20여분을 내려가면 오늘의 구간도 끝이다.
저 멀리 어평재휴게소가 보인다. 드디어 오늘의 우중산행이 끝난다.
약 7시간만에 도착한 어평재휴게소.
길도 미끄럽고 날이 추웠다.
어평재휴게소 식당에 요청을 하여 샤워장을 이용한다.
이용요금은 이천원.
화장실 일부를 개조하여 만든 샤워장이지만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니 한결 몸이 풀린다.
식사하기가 어중간하여 바로 차를 몰아 집으로..
오는 도중에 편의점에 들러 컵라면으로 잠시 속을 풀어준다.
연 3회째 우중산행이다. 다음 구간은 어떨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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