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완료)/백두대간3차(남진)-완료

백두대간 26주차(부항령~덕산재~소사고개~빼재, 2022-02-19)

so so 2022. 2. 20. 10:03

 

1. 일자: 2022년 2월 19일

2. 구간: 부항령~덕산재~대덕산~삼도봉~소사고개~삼봉산~빼재(19.9KM, 접근로 0.54Km, 10분 별도)

3. 누구랑: 나홀로

4. 교통편: 자차

 - 갈때: 자차로 부항령까지

 - 올때: 택시로 빼재에서 부항령으로 이동

           차량 회수 후 복귀

  ※ 참고로, 빼재에서 부항령까지 택시요금이 5만원. 

      지난 번 북진때는 3만5천원이었다. 이렇게 차이나는 이유는 겨울시즌에는 빼재에서 부항령까지 가는 지름길을 통제하기 때문이라네요. 그래서 전년 12월15일부터 3월 15일까지는 고제와 소사고개로 돌아가기에 요금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5. 날씨: 흐리고, 가끔씩 눈발. 그래도 적당히 찬 날씨

6. 난이도: ★★+

7. 비용: 도로비와 유류비가 6만 6천원, 택시비 5만원, 라면이랑 음료해서 5천원 도합 12만1천원.

8. 구간별 시간

08:29, 삼도봉 터널 출발

08:39, 부항령(0.54Km)

09:08, 853봉

10:11, 덕산재

11:08, 샘터

11:45, 대덕산

12:18, 초점산(삼도봉)

13:25, 소사고개 도착(탑선슈퍼에서 라면한그릇과 잠시 휴식)

13:46 소사고개 출발

15:23, 삼봉산(덕유삼도봉)

16:42, 빼재(20.4Km, 실거리: 19.9Km)

9. 기타

대중교통이 애매한 구간. 물론 김천에서 새벽버스를 탈수 있다면 김천에서 7시 버스를 타고 무풍에 와서 택시로 부항령으로 이동해서 빼재에 도착하여 구천동으로 나가면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시국인지라 야간이동및 숙박도 쉽지않고 더군다나 교통까지 불편하여 차라리 그러니 자차로 와서 택시로 이동하는 게 제일 편한 듯 하다.

북진이나 남진이나 소사고개에 위치한 탑선슈퍼에서 음료랑 라면 한그릇 가능. 

내킨다면 막걸리까지.. 주인 할머니 김치맛이 일품.

남진때는 느껴보지 못한 고통스런 구간이 두 곳.

덕산재에서 대덕산, 그리고 소사고개에서 삼도봉까지 오르막의 경사가 쉽지가 않다.

특히 두 구간 모두 중간 지점에서 아직 눈이 그대로 쌓여있어 발이 빠질 정도.

반대로 북진때는 이 구간의 경사로 무릎에 부담이 될 수 도 있다.

빼재에서 구천동으로 가는 최단도로가 일부 훼손되어 차량이 다닐 수 없다나?

그래서 돌아가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무리가 없는 코스다.

 

남진(진부령~빼재)-220219.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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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항령~빼재(220219).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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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통제기간을 앞두고 가능하면 통제기간전에 육십령까지 달려야 휴식기간없이 계속 지리산까지 내 달릴 수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2월 마지막 주 토욜 덕유산 능선을 통과하기 위해 이번 주에 부항령에서 빼재를 진행하기로 한다.

북진에서는 이구간을 대중교통으로 진행했다. 그때는 코로나 시국도 아니고 해서 김천 찜질방에서 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에 농어촌 버스를 이용해서 무풍으로 해서 부항령까지 진행.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져 자차를 가지고 부항령까지..

빼재로 가려 했는데 빼재에 차량을 통제한다고 해서 그냥 부항령에 주차를 하고 산행 후 택시로 차를 회수하는 것으로 한다.

지난 우두령에서 부항령 이동할 때의 날씨와는 전혀 다르다. 바람도 약하고 온도도 영하 3도 정도. 

물론 날씨는 흐려 가끔씩 눈발이 날리지만 지난 구간에 비해서는 그냥 거저먹기이다.

 

 

 

집에서 차를 몰아 삼도봉터널 앞 한 켠에 차를 주차를 하고 서둘러 채비를 해서 터널을 출발한다.

이곳은 별도 주차장이 없어 일부 산객들이 몰리면 주차하기가 많이 부담이 된다.

다행히 산행을 나서는 이가 나 밖에 없나 보다.

터널앞 부항령 정상석을 인증샷하고 바로 이동.

약 10여분을 임도를 따라 이동을 하니 대간 등로상의 부항령이 나타난다.

인증샷을 날리고 바로 출발..

별도 산객들 없이 역시나 홀로 이동을 하니 호젓하다.

겨울 막바지인지라 눈이 보이지 않는다.

잠시 지나면 첫번째 나타나는 무명봉이 나타나고.

무명봉을 지나고 부항령을 출발한 지 2시간 채 되지 않아 덕산재 일명 대덕재에 도착.

대덕재를 잠시 눈도장 찍고 오르면 대덕산 오르는 중간부근에 조그마한 얼음폭포가 나타나고,

이어 조그마한 샘터가 나타난다.

날이 더울 때 덕산재를 출발하면 이곳에서 물을 받아 들이키면 죽일 듯.ㅋ

겨울이라 그런 지, 가물어서 그런지 쫄쫄 흐른다.

등로 경사가 쉽지가 않다.

숨을 헐떡이며 오른 지 약 1시간 반. 드디어 첫 번째 미션, 대덕산이 대형의 정상석을 안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방이 탁 트여 있어 힘들었던 오르막이 금방 잊혀진다.

저 멀리 덕유산이 오늘 두번 째 미션인 삼도봉을 앞에 두고 하얀 눈을 안고 눈앞에 펼쳐진다.

대덕산을 지나 잠시 내려가는 듯 하더니 다시 등로를 올리며 땀을 흘리게 만든 후 삼도봉이 나타난다.

이제 이곳을 지나 하산길을 따라가면 

초점산, 일명 삼도봉이 나타난다. 이 봉우리를 기준으로 경북 김천, 경남 거창, 그리고 전북 무주등 3도의 봉우리가 걸쳐진다.

초점산을 지나 하산길을 따라 한 시간 정도 하산

저기 낯익은 점빵이 보인다. 일명 대간꾼들에게 유명한 탑선슈퍼.

지난 북진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저기서 라면 한 그릇하면서 잠시 쉬었다 간다.

먹음직 스럽다.

비타500 캔 음료 포함해서 도합 5천원.

라면가격이 3천원에서 35백원정도 될 듯. 정확한 가격을 확인하지 못했다.

김치가 예술이다.

라면을 비우고 잠시 숨을 고른 후, 내려왔던 이동통로 위로 올라가 이번 구간의 최고 난적 삼봉산을 오른다.

지난 북진 때 정상에서 내려오는 등로가 너덜로 되어 있어 무릎에 무리가 갈 정도로 무지 힘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

하지만 지금은 등로가 눈으로 높게 덮여 있고 더군다나 인적의 흔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발 딛을 곳을 찾지를 못해 산행 속도가 상당히 늦어진다.

그래도 계속되는 오름에 결국 삼봉산에 도착하고 오늘의 어려운 코스를 모두 지나게 되고 이제 하산길만 남았다

삼봉산을 출발, 편안한 하산길을 따라 1시간 여, 드디어 빼재에 도착.

그리고 빼재의 정상석이 있는 덕유산 국립공원 입구까지 이동한다.

저 멀리 예약되어 있는 무풍택시가 나를 픽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빼재, 또는 신풍령 또는 수령으로 일컬어 지는 빼재 종착점이다.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내 차가 대기하고 있는 부항령으로 이동.

그리고 차를 회수하고 마무리한 뒤 집으로 귀가..

오늘의 구간을 끝낸다.

그나저나 신풍령에서 육십령으로 다음 주 진행할 예정이나 홀로 빼재에서 백암봉까지 오르려니 눈앞이 캄캄하다...